마음을 비운 던컨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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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1 13:59:12

샌안토니오는 정규시즌을 그렇게 잘해놓고
보기좋게 업셋 당하게 생겼습니다

14년 샌안의 리벤지 우승 당시 저는 기뻐함과 동시에 이제 더 이상 던컨의 우승에 집착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었습니다

근데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오늘 경기를 보며 또 집착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정신을 차리고.. 현실적으로 샌안이 우승은 커녕 당장 컨파에 가기도 많이 힘들어졌음을 인정하고 마음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14년도에도 던컨이 에이스는 아니었지만 올해는 더더욱 그의 비중이 줄어든 상황에서 던컨의 우승을 바라는 일은 저 스스로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6차전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말고 해줬으면 좋겠고, 팬으로서 한경기라도 더 던컨이 코트에 있는 것을 보기 위해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명승부와 던컨의 마지막 불꽃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다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

Comments

2016-05-11 14:22:13

동감합니다.. 지금 많이 어려워진게 사실이지만.. 탈락 하더라도 7차전까지는 갔으면 좋겠어요

Updated at 2016-05-11 14:57:59

저와 비슷하신 생각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저도 스퍼스의 2014년 우승 당시에는

던컨이 또래 선수들은 하나씩 리그를 떠나는데

묵묵히 더 많이 뛰더니

은퇴 전에 우승 한번 더 하고 가는구나 하면서

이제는 되었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샌안을 보고 있으면

던컨이 우승의 주역이 아닐지라도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팀에 20년 가까이 헌신한 보답은

우승이라는 생각이 들어서겠죠.

로빈슨도 은퇴를 우승과 함께 했었고.

사실 전 2000년대 초중반에는 레이커스의 팬이였기 때문에

팀던컨과 스퍼스를 당시에 많이 경계하였었는데,

항상 꾸준한 던컨과 스퍼스를 보다 보니

어느새 팀던컨과 스퍼스를 응원하고 자주 보게 되더군요.

6차전은 카와이에게 직면한 새로운 과제라고 봅니다.

조던, 코비, 르브론 시대를 대표하는 각 팀의 에이스 선수들은

팀이 어려울 때, 위기에 처했을 때

빛을 발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과연 카와이는 어떻게 대처할 지...

2016-05-11 14:53:00

6차전 이기고 7차전에서 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Updated at 2016-05-11 15:00:40

6차전을 이겨도 7차전에서 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양팀에 있어서 홈, 원정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작년 클리퍼스와 스퍼스의 경기도 그랬었지만.

6차전은 15-16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지 모르니

모든 걸 걸고 임해주길 기대합니다~

2016-05-11 21:03:39

7차전에서 지더라도 한 경기라도 더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물론 가슴은 아프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