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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는 학생이 보는 웨이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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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15:45:54
안녕하세요! 주로 언제나 게시판 글 읽기만 하고 쓰지는 않았는데, 웨이드의 문제 때문에 너무 많은 분이 화가 나신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웨이드가 자기가 몇 십년동안 해온 프리 게임 루틴을 깨기 싫어서 계속 슛을 쐈다고 하지만 이번 사건은 캐나다에 대한 기분적인 예의가 아닙니다. 아무리 몇분이 쉴드 칠려고 하는게 보이는데 웨이드가 잘못한 건 맞습니다. 캐나다에서 많은 사람들은 웨이드의 행동에 정말 화가 났고 심지어 시장님 까지 우리 국가를 존중하라고 트위터를 했죠....
주로 캐나다 사람들에 대한 전형적인 농담은 저희가 화가 절대 안난다는거죠. 즉 제가 길거리에서 사람이랑 부딪히면, 부딪힌 사람이 사과를 먼저 할 정도로 매너가 좋고 착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화가 많이 나게된 이유는, 캐나다 사람들은 정말 국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국가를 중요시 생각합니다. 
중요한 하키게임 같은 경우는 이 비디오와 같이 목청 터지게 국가를 부르기도 합니다. 웨이드는 저희가 이렇게 중요히 여기는 국가를 무시한 것 입니다. 화가 주로 잘 안나는 캐나다를 불타오르게 한거죠. 
https://www.youtube.com/watch?v=meLpuF9UMvk

하지만 이 사건을 생각하면, 06년도 NHL playoffs 경기가 생각이 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팀 샤크팀과 경기 직전, 캐나다 국가가 나올때, 미국 팬들은 야유를 하고, 욕을하고, 방해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캐나다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 할지 매우 궁금했었죠.  미국 국가가 나올때, 캐나다 사람들은 목청이 터지게  미국 국가를 때창을 했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무례하게 굴었을때, 캐나다 사람들은 예의를 지켰고 더 존중을 해주면서 더 큰 사람들이 됬었죠. 그후로부터 매번은 아니지만 미국 국가를 따라 부르는 트렌드가 생겼죠. 한번은 미국 국가가 끊겨서, 캐나다 팬들이 노래를 때창하면서 끝내기도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mHSaHRd4Q48

캐나다 사람들도 웨이드 때문에 화가 났지만 저희가 미국 국가를 무시하거나,  틀지 않거나, 방해 한다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것입니다.  웨이드도 사람이고 좋은 선수 입니다. 실수를 할 수 있는거고, 다음에 캐나다 국가에 대한 예의를 갖춘다면, 캐나다 사람들은 웨이드를 무족건 용서해 줄 것입니다. 다음 경기에도 저희 국가를 무시하면, 저희는 그냥 아 웨이드는 그냥 애구나~ 그렇게 넘어가겠죠. 제 예상으로는 다음 경기때 미국 국가가 나올때 큰 목소리로 때창을 하면서 웨이드한테 " 야 봤냐 국가에 대한 예의란 것은 이런거야"라고 보여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매니아 분들 너무 많이 화내시지는 마세요! 왜냐하면 토론토 팬들이 미국 국가를 무시하고 그런 짓은 안 할거고 결국은 웨이드도 용서할거에요.  저는 웨이드 선수 팬이고, 웨이드는 정말 농구란 스포츠를 위해 온몸을 헌신한 멋진 선수 입니다. 플래쉬란 별명, 06 파이널 등 수 많은 농구팬들을 울고 웃게 해준 좋은 선수입니다. 이번 실수 때문에 웨이드의 인성 공격은 좀 참아주셨으면합니다. 하여튼 두 팀다 안다치면서 남은 경기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98% 영어만 써서, 한국말은 잘못합니다...그냥 끄적여 봤는데 글 맞춤법들 좀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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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5-09 15:52:06

좋은 글 추천하고갑니다. 혹시 토론토에 거주중이신가요? 저도 3년간 토론토에있었고 외가쪽도 다 토론토에계셔서요. 토론토 거주할때 농구 야구보러 많이다녔는데 그립네요ㅠ

Updated at 2016-05-09 15:53:47

맞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죠 저 역시 웨이드의 실수라 보면서도 그를 미워하고 싶진 않습니다 좋아하는 선수거든요 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귀를 닫지 말고 다른 이들의 입장을 인지하고 앞으로 비슷한 실수는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2016-05-09 15:51:47

추천 정말 좋은 글이네요!

2016-05-09 15:52:10

캐나다 사람들 멋지네요... 추천합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 토플 공부할때 모자이크-멜팅팟..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2016-05-09 15:54:16

멋있네요

2016-05-09 15:59:23

약 올리는 상대를 오히려 포용하는 모습 멋집니다! 

2016-05-09 15:59:26

이 글로 이번 와데에 대한 논란이 매니아 내에서 더이상 파이어 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너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6-05-09 15:59:39

캐나다 사람들이 보통 작성자분 말씀대로 예의바르고 순한 분들이지만 한번 끓어오르면 장난아니죠 (2011년 밴쿠버가 스탠리컵 7차전에서 패배한 때처럼..) 좋은 글 잘 읽었구요. 5차전, 7차전? 정말 기대되네요

2016-05-09 16:13:55

저도 이글보니 갑자기 기억나네요,

이때 난리도 아니였죠.
상가 유리 깨부수고, 자동차 불지르고,
그러나 평소에는 정말 매너좋은 캐나다 분들이였습니다.
2016-05-09 17:09:10

이 때 현장에 있었습니다.. 벤쿠버 메이플릿지 거주중이었는데 함께 시위 참여도 하고 그랬죠..

Updated at 2016-05-09 16:00:40

오늘 웨이드에 대한 마지막 글이 되길 바랍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멋진 NBA 매니아 
2016-05-09 16:00:48

아 저영상기억나네요. 대인배 캐나다..

2016-05-09 16:02:25

이거죠...

캐나다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한건데
몇몇 회원분들은 본인(한국인)의 관점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시니까 문제가 생기는거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고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 나라 사람들이 중요하지 우리가 메인이 되는 일이 아니에요
2016-05-09 16:14:09

캐나다 분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근데 이번 웨이드일이 지구반대편 한반도에 있는 사람들만 문제로 삼고 있는 걸까요?
멀쩡한 미국인이면 다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Updated at 2016-05-09 16:20:59

제 코멘트는 이번일이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오해를 드려 죄송합니다
2016-05-09 16:05:00

와 진짜 멋있습니다
웨이드가 캐나다 국민들에게 배워야겠네요

2016-05-09 16:08:01

웨이드가 공잡았을때 야유정도는 해줬으면 합니다.

2016-05-09 16:11:35

글 자체가 굉장히 신선하네요. 

2016-05-09 16:14:32

괜히 "대인배 캐나다"란 말이 생긴게 아니군요.

 

국가도 국민도 참 멋집니다.

 

능력만 되면 참 이민가고 싶은 나라에요 ㅠ.ㅠ

2016-05-09 16:28:34

보기 좋은 글이네요. 다른 글도 종종 써주세요~

2016-05-09 16:30:54

하나 얻어갑니다 선진적이고 겸허한 대처법


2016-05-09 16:31:30

정말 멋있네요. 한두사람도 아니고 저 많은사람이 저런생각을 하고 동조한다는것이..
대인배의 품격이란 이런건가싶네요.

2016-05-09 16:37:46

웨이드도 사과 한마디면 상황 종료 시켰을텐데. 아쉽네요

2016-05-09 16:38:08

토론토 홈팬분들이 미국국가제창 같이 해준다면 그것대로 멋진 광경이겠군요.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기대는..웨이드 공잡을때마다 야유가 많이 나오고 토론토 선수들 전투력이 올라가서 치열한 경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허허

2016-05-09 16:40:04

멋있는 글이고 멋있는 캐나다 국민이네요. 올려주신 영상 감명깊게 잘 보았습니다.

2016-05-09 16:53:17

커뮤니티 논쟁글을 살펴보다가 정화되기는 또 처음이네요.

아래 영상도 참 감명깊었습니다. 
상으로 비버 드리겠습니다. 
2016-05-09 16:53:22

재밌는 글이군요.
실제로 제가 미국에서 학교다닐때도 그랬습니다.
같이 축구하는 캐내디언 친구가 하나있는데, 정말 승부욕 만땅에 투지 만땅입니다. 근데 참 젠틀했어요. 경기중에 좀 짜증나는 상황이 일어나도 무조건 인상 안 찌푸리고 대화로 풀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저 포함 주변 친구들이 그랬죠. 역시 캐내디언이라고.
암튼 결론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캐나다의 스테레오타입은 '젠틀함' 입니다. 이 나라의 국민성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2016-05-09 17:07:50

국가에대한 불신과 분노로 가득찬 한국정서에 대해 지칠대로 지쳐있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2016-05-09 17:09:17

제가 아는 캐나다인은 NBA 선수를 제외하고는 울버린과 빅터 형제랑 트레버 필립스 정도였는데...
뭔가 엄청나게 다른 느낌이라 신선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6-05-09 17:16:56

메이플릿지에서 학교 다닐때 농구부였는데 이탈리아 출신같은 유럽계 이민자 후손들은 그렇게 치밀하고 악랄하게 인종차별했는데 정작 미국에서 오거나 한 북미 계통 캐나다인들은 우리가 가끔 동남아 사람들에게 가지는 그정도 시선만 아주 잠깐씩 보여주고 그마저도 친해지고 나니 미안했다고 젠틀하게 사과해주더군요. 인종차별 때문에 정말로 힘들었는데 1년은 살고 나서야 극소수라는 걸 알았을 정도로 참 좋은 나라였네요.

2016-05-09 17:50:20

캐나다가 이렇게 멋진 나라였군요  

우리나라 정치 때문에 국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만연해 있어... 애국 이런 단어만 봐도 짜증이 솟는데...
오랜만에 좋은 기분이 듭니다. 
Updated at 2016-05-09 18:48:25

같은 캐나다에 사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글쓰신 목적은 이해가 가지만 공감하기는 어렵네요.

일단 위에 쓰신 NHL사건과는 다르다고 보는게, NHL사건은 미국 선수들이 아닌 미국 팬들이 저지른 실수를 눈감아준거죠. 미국팬들이 매너없이 행동해왔지만, 하키 사랑이 워낙 대단한 캐나다 팬들이 "미국 팬들은 저랬지만 우리는 다르다." 라는걸 보여줬던.. 어찌보면 훈훈한? 사례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죠.
프로페셔널 NBA 선수가 캐나다 국가의 dignity를 무시했으니까요.
그리고는 해명하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동안 꾸준히 해오던 슛연습 루틴을 깨기 싫다는 이유로 슛연습을 계속 했다뇨..
그것도 전세계 농구팬들이 지켜보는 nba무대에서 말이죠.

게다가 웨이드 실수를 했다면 적어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은 했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No disrespect from myself or Amar'e (Stoudemire) or anybody. If anybody feels like it was, please don't fill up my timeline with disrespectful comments, because that's not this guy right here. Find somebody else with that"

이런 사과 한마디 없는 해명은 오히려 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나다가 워낙 대인배같아서 용서해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던데요..
로컬 랩터스 포럼(http://www.raptorsrepublic.com/forums/showthread.php?16262-Dwade-Shooting-During-Canadian-Anthem)을 가봐도, 웨이드 관련 기사를 봐도, 용서하는 분위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야 마이애미홈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5차전 토론토 홈에서는 카터 이후로 가장 큰 야유를 얻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티맥 카터 보쉬처럼 랩터스라는 팀이 싫어서 태업하거나 fa로 떠나간 선수들도 몇년씩이나 야유하던 팬들인데, 자신의 국가에 대한 모욕감을 준 선수를 쉽게 용서하는 일은 없을듯 싶네요.

WR
Updated at 2016-05-09 19:25:43

정말 좋은 지적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NHL은 캐나다에서 NBA보다 더 인기가 많고,  제가 말한 사건은 선수가 아닌 팬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또한 웨이드는 캐나다인들이 중요시하고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을 무시했습니다. 정말 웨이드가 잘 화를 안내는 캐나다 사람들을 제대로 건드린거 같습니다. 한번 폭발하면 끝을 보는 캐나다 사람들인데, 웨이드 한테 엄청난 야유와 사과를 권할 것 같습니다. 제 글의 목적은 캐나다 사람들이 웨이드한테 분풀이는 하면 했지, 미국 국가나, 마이애미 히트 그 그룹은 존중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막 국가를 안틀고, 캐나다 국가만 두번 틀자! 국가가 나올때 우리도 슛쏘자! 그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걸 봐서요...) 웨이드한테 정이들고 오랫동안 보았던 선수라, 약간 제가 선입견이 있고, 계속 인성까지까이는 웨이드가 불쌍해보여서 어쩌다보면 제가 쉴드를 치게되었네요... 토론토님이 말하신 모든 말에 저는 동의합니다. 저도 웨이드의 사과를 원하고 많이 화가 나있기도 합니다...하지만 토론토의팬들이 웨이드 떄문에 위상이 떨어지는게 걱정되서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희망적인 글을 쓰게되었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016-05-09 21:38:34

저도 웨이드를 리그에서 손꼽히는 슈퍼스타로서 존경해왔고, 데로잔의 롤모델로 삼았으면 싶었던 선수였는데..
선수의 농구실력과는 별개로 이런 일이 생긴것 때문에 아쉽더라구요.
뭐 비난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 선수에 대한 리스펙트?는 여전하겠지만 이번 일은 아쉬울것 같습니다

2016-05-09 18:59:23

굉장히 성숙한 시민의식이네요

말씀하신대로 되어서 웨이드도 그에 감화되어,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016-05-09 19:50:14

아니 이게 2%의 한국어 실력이란 말입니까!?

제 영어실력을 얘기하려면 소수점 공부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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