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리지에 대한 이야기
후반기 부터 알드리지가 살아나면서 정말 큰 힘이 되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샌안이 주목을 받는 팀이다 보니 인기도 점점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알드리지 관련글들을 읽다가 '포틀 시절엔 잘 안봐서 몰랐는데 정말 좋은 선수네요.'라는 댓글들을 종종 봤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알드리지가 포틀시절에도 좋은 선수였다는 걸 아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실테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라고 생각하시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단호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알드리지는 '소프트'하다?
- 아닙니다. 데뷔 초창기 시절에는 프레임도 얇고 골밑 플레이보다는 미드레인지를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스토츠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오히려 이런 미드레인지 위주로 전술을 많이 짰지만 스스로 소프트하다는 비판을 떨쳐내기 위해 보다 저돌적으로 골밑을 공략했고 로페즈의 도움으로 리바운드 수치도 많이 높혔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몇달간 아웃이 예상되었지만 고정만 시킨 뒤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만큼 승부욕도 강한 선수죠.
2. 알드리지의 수비는 샌안에 와서 늘었다?
- 반은 yes 반은 no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알드리지는 본래 준수한 수비수였습니다. 일단 피지컬 자체도 뛰어나고 그에 못지않은 순발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비관련 스탯들은 왜그렇게 상승했나? 아무래도 포틀의 수비 전술보다는 샌안의 수비전술이 더 탄탄합니다. 그리고 포틀시절에도 알드리지의 주변에는 매튜스 바툼 로페즈 등 좋은 수비수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샌안에는 그린과 아직 수비는 정상급인 던컨을 비롯해 DPOY인 레너드도 있습니다. 좋은 수비전술과 최상급 수비력의 동료들과 함께 하게 됬기에 당연히 수비 효율 및 스탯도 상승하겠죠. 원래 좋은 수비수였지만 더 좋은 수비팀에서 더 효율적인 수비를 하게됬다라고 보고 싶습니다.
3. 알드리지는 포틀시절에도 엘리트 빅맨이였다?
- YES YES YES! 알드리지는 포틀에서 뛸 때 부터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 중 한명이였습니다. 올nba팀에도 2차례 선정됬으며 팀을 2년간 50승 이상의 팀으로 이끌며 리그 최고의 1옵션 중 한명임을 증명했습니다. 지난 2시즌간 포틀은 샌안못지 않은 서부의 강호였으며 4명의 주전이 이탈한 지금도 채 한시즌도 걸리지 않은채 성공적인 리빌딩을 해버린 엄청난 팀입니다.
알드리지의 위력은 최근 경기말고도 지난 휴스턴과의 시리즈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알드리지의 선전에 고무되어 포틀시절 글들을 찾아읽다가 블랙프라이데이님의 정말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이렇게 팬의 진심어린 사랑을 받는 선수라면 어디서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겠단 확신이 들었습니다. 포틀시절의 위력이 이제 슬슬 발휘되고 있는데 남은 시리즈에서도 부상없이 좋은 경기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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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제가알기론 올시즌 더블더블을 기록한 빅맨이 리그에 10명정도 되는걸로 압니다...알드리지가 소프트하지 않다는게 리바운드 갯수가 증명한다고 봐요 8개정도의 라바운드에서 포틀 마지막 2년은 연속 20 10을 기록할정도로...
경기당 8개를 잡는 빅맨은 많지만 10개는 다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