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오클 2차전 전반전 리뷰

오클의 수비가 1차전 대비 확연히 좋아졌고, 듀란트의 다소 헐거운 몇 플레이들을 제외하면 꽤 선전한 전반이 아니었나 하네요. 알드리지가 오른쪽 45도에서 일대일을 계속 성공시키며 하드캐리한 샌안인데, 역으로 터프샷들이 대부분이라 후반에 반전요소를 찾아야 할 듯합니다.

- 1쿼터는 스틸과 슛컨테스트가 성공한 게(초반의 상대 이지샷 미스도 조금 있었음) 속공으로 이어지며 .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결정적으로 서브룩이 템포를 살릴 수 있었죠. 2쿼터는 세트오펜스에서 서브룩-아담스/칸터의 픽앤롤이 나름 성공적이고, 중반 이후로는 이바카의 오픈 3점/롱2 기회가 계속 열렸는데, 3점 하나인가 밖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게 좀 살아나야 셋오펜스에서 수비에 말리지 않을 거 같네요.

- 여전히 셋오펜스에서 듀란트는 헬핑디펜스와 슛컨테스트를 이겨내진 못하는 모습이고, 알드리지는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되었네요. 그런데 역으로, 샌안의 추격이 대부분 알드리지-카와이의 일대일 터프샷에 기반한 거라 그만큼 오클 수비가 나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공격은 오른쪽 45도로 몰빵된 포스트업이고, 그만큼 초반 알드리지의 과부하도 있죠.

- 다만, 오클 수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알드리지의 포스트업 골밑공략에는 반대편 베이스라인쪽 백코트 수비가 좀 헬핑을 와주면 좋겠다는 겁니다. 미들은 내주되 골밑만 좀더 막아내면 오클의 승산도 꽤 있어 보이네요.

오클-샌안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