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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월튼의 감독 취임과 유잉의 킹스 감독설을 보고 떠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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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02 00:09:37

1.어시스턴트 코치로 일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감독대행을 맡고,

  기어코 역대 최다승을 달성하는 팀의 초반 쾌속 항진을 이끌면서...
  그 시즌 플레이오프가 끝나기도 전에,다음 시즌 다른 팀의 감독 취임.
  매우 파격적인 인사임에 분명한데...
 
  꽤 오랫동안 한 팀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일했고..
  파이널까지 다 끝난 뒤,오프시즌에 다른 팀의 감독으로 취임해서,좀 다르긴 하지만..
  이전 최다승팀인 72승 불스에도 비슷한 인물이 있기는 했죠..
  짐 클레몬스.

  필 잭슨 아래에서 1989년부터 어시스턴트 코치로 일하면서,
  불스의 첫 3연패와 72승 불스의 파이널 우승까지 함께 했던..
  당시 불스 팬 중엔 기억하는 사람 많을 터줏대감같은 사람이었는데..

  불스 두번째 쓰리핏의 첫 우승이 끝나고..
  이 사람이 (아마도 학수고대했을)헤드코치로 취임하면서,불스를 떠납니다..
  그 팀은 달라스 매버릭스..

  촉망받는 유망주들인 3J가 건재한 팀이었고..
  본인 스스로도 감독에 취임했을 때에는 나름의 청사진이 있었을텐데..
  자기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속출했죠..
  
 토니 블랙스턴 스캔들로 시작된..
 키드와 잭슨의 불화는 회복불가 단계에 있었고..
 이전 시즌 큰 부상으로 거의 시즌아웃되었던,
 3J의 남은 1명인 자말 매쉬번도 팀에서 겉돌고..
 
 이 때 감독만 새로 취임한 것이 아니라..
 GM도 새로 취임했는데..
 그게 바로 돈 넬슨이었죠..

  성적은 계속해서 안 좋고..딱 봐도 팀케미는 최악이고..
  돈 넬슨이 결국 크게 결심하고 일을 진행하죠..
  3J의 완전한 해체..
  일단 키드가 먼저 피닉스로 떠나고..
  그 다음 매쉬번이 마이애미로 떠나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잭슨은 뉴저지로 떠나고..
  어짜피 안 좋았던 팀성적은,개선될 가능성이 없었고..
  긴 암흑기에 들어가죠..
  결국 짐 클레몬스도 감독 두번째 시즌 중반에 해고...
 
 이후엔 NBA에선 감독직은 다시 맡지 못하고,
 어시스턴트 코치만 하고 있습니다..
 레이커스 쓰리핏때,다시 필 잭슨의 옆에 있었고..
 호네츠(현 펠리컨스)에도 있었고..
 지금은 닉스의 어시스턴트 코치..

 찾아보니,선수경력은.. 
 수비형 롤플레이어로,수비 2nd팀까지 갔었고.. 
 NBA에서 9년을 뛰었다고 나오네요..

 월튼의 케이스를 보면서..
 물론 훨씬 좋은 조건에..
 레이커스에서 선수로 오래 뛰었다는 명분도 있고..
 감독으로서 자질은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냥 저는..
 제일 먼저 떠오른게 짐 클레몬스의 사례였네요..


2.커즌스와 로드맨의 멘탈은 많이 다르긴 하지만..
  로드맨을 다루었던 불스의 시스템은..
  '악동'을 보유한 팀들이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코트 위에선 조던이 카리스마로 누르고..
 필 잭슨은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로 어지간한건 받아주고..
 코트 밖에서 로드맨의 온갖 기행들은 크게 터치 안하고..
 구단 차원에서도 끊임없이 이미지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지켜주었고...
 
 킹스 구단과 커즌스..
 과거의 불스처럼 좋은 조건이 아니라..
 무조건 로드맨 다루듯이 한다고,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만..

 일단 조던처럼..
 커즌스를 코트 위에서 확실하게 붙잡아줄 선수는 있죠..
 라존 론도..(오프시즌 재계약이 변수가 되겠지만..)
 지난 시즌 커즌스가 론도에게만은 꾸벅 죽는 듯한 모습을 코트에서도 많이 보여주었고..
 나름 관심을 가지고 커즌스를 지켜 봐 오면서,그랬던 선수는 제 기억엔 론도가 처음입니다.. 
 킹스가 원했던..존중받을만한 검증된 베테랑인건 분명한 사실이니..

 유잉의 킹스 감독 소문을 듣고..
 유잉의 커리어가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한 마디로 언론으로부터 대차게 욕만 먹은 커리어..
 프로 초기엔 이래저래 안 풀리고..감독이랑도 안 맞다가..
 위대한 감독 팻 라일리를 만나면서 비로소 궤도에 올라서지만..
 결국 챔피언링은 차지하지 못하고..
 토사구팽당하면서..어쩌면 역사상 가장 쓸쓸한 말년을 보내다 은퇴.. 

 선수로서의 커리어..역대 센터에서의 클래스..
 커즌스가 함부로 굴 사람은 못 되고..
 멘탈의 측면에서도 워낙 단련된 사람이라..
 커즌스의 어지간한 땡깡은 대인배처럼 다 받아주지 않을까..
 흔히 얘기하는 누르면서 높일 수 있는..
 좋은 '선생님'같은 감독이 되지 않을까..

 워낙 예상이 잘 틀리고..능력도 떨어지는 사람이지만..
 커즌스와 유잉이 함께 있는 그림을 머리 속으로 떠올리니..
 왠지 참 잘 맞고,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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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02 00:22:35

유잉이 언론에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이유는 기자들과의 사이가 안좋았다는 얘길 줏어들은 적이 있습니다.(맞나요?)

WR
Updated at 2016-05-02 00:33:09

예전 잡지 원온원에 기사로 실렸던 얘기인데..

유잉이 고교시절부터 주목받은 선수라..
그 때부터 언론들과의 접촉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 선수가 집중적으로 언론의 갈굼을 당한 최초가..
대학을 조지타운으로 진학하고라고 기사엔 나오더라구요..
보스턴 지역의 고등학교를 나와서,대학도 그 지역의 대학 중에 하나로 갈 줄 알았는데..
워싱턴 지역의 대학교를 선택하자..
그 지역 언론들이 대학 재학 내내..프로 데뷔를 한 이후까지도..
안 좋은 내용의 기사를 많이 썼고..
보스턴 지역에 경기를 하러 갈 때마다,악의적인 반응에 시달렸다고 하고..
하도 그러니,나중엔 익숙해졌다고 하고,어느정도 화해도 했다고 기사에서 밝혔습니다..

뉴욕은 워낙 대도시에 언론도 크고 많다 보니...말이 많은 도시이고..
그 프로스포츠 팀의 슈퍼스타이니 관심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는데..
유잉이 말수가 그리 많지 않고..인터뷰를 잘 하지 않고..
(실제로 유잉은 매우 점잖고 사려깊은 사람이었고,지금도 그렇다고 합니다..)
어쩌다 기회가 잡혀도,기사화될 말을 잘 하지 않고,대면대면...
말많은 기자들이 악의적인 기사를 많이 썼다고 합니다..
닉스 초창기엔 성적도 안 좋으니,씹기엔 제격이었죠..
2016-05-02 00:43:53

론도는 누가 잡아주나요? 댈러스에서완 달리 킹스에선 잘하고 있나보군요.

WR
Updated at 2016-05-02 00:48:26

달라스에선 확실히 태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수단과의 관계도 나빴고..

킹스와 단년 계약을 맺은 것부터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새로운 큰 계약을 맺기 위한 목적이 컸고..
킹스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량이나 멘탈이나 큰 문제 없었죠..
예전의 폼을 완전히 되찾기는 어렵다고 해도,
어느정도 폼이 올라온건 확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2016-05-02 04:38:46

레이커스 감독직은 능력있는 감독들이 후보에 있던 것 같은데도 코칭 초짜인 루크 월튼이 뽑혔는데 대략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고 패트릭 유잉은 뭔가 신기한게 코칭경력도 엄청 긴데 감독 후보로 뽑힌적도 별로 없어보이고 이번에도 가장 인기없어보이는 감독직인 킹스의 감독 후보인걸 보면 코칭스태프로의 유잉의 능력을 좀 낮게 평가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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