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팬의 주저리
1. 1라운드 멤피스와의 대결은 2년 전 스퍼스 우승 시즌 댈러스전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물론 댈러스 전은 7차전까지 가면서 경기 결과는 멤피스전보다 박빙이었지만.. 경기 외적으로는 깨끗하면서도 상대팀의 투혼이 빛났네요. 우승 시즌이 생각납니다. 감이 좋네요. 멤피스 여러분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2. 플옵 1라운드가 끝이 나고 이제 2라운드, 그 상대는 예상은 했지만 만나기 싫었던 썬더입니다. 정말 무서운 상대입니다. 시즌 전적 2:2가 이를 말해줍니다. 하지만.. 오클 트라우마는 어느정도 끝이 났다고 봅니다. 오클 트라우마가 생긴건 이바카와 이적 전 하든과 레지 잭슨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댈러스와의 경기를 보면 이바카가 조금씩 살아나주긴 했지만 예전의 그 이바카도 아니며, 이바카를 상대로 잘싸웠던 알드리지까지 가세했습니다. 또한 하든과 잭슨의 역할을 웨이터스나 로벗슨이 채워주지는 못합니다. 물론 세미컨파에서 만나기에는 너무나 강한 팀이긴 하지만.. 예전만큼 스퍼스에게 천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홈 스윗 홈의 홈어드까지.
개인적으로 스퍼스에게 키는 파커와 그린 그리고 웨스트라고 봅니다. 파커가 수비 부담을 극복하면서 공격에 킥아웃 등의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가, 그린이 웨스트브룩을 얼마나 제어해주면서 3점을 꽂아줄 수 있는가(수치 상 그리고 느낌 상 그린의 3점은 상당히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1라운드 경기 당 3점 3.3개 시도/1.5개 메이드/성공률 46퍼센트) 마지막으로 웨스트가 칸터의 공격을 견디면서(더불어 공격리바운드의 철저한 봉쇄) 맞불을 놓을 수 있는가. 이 세 가지를 키포인트로 생각합니다. 카와이를 키로 두지 않는 것은 카와이는 이제 상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듀란트를 어느정도 제어해주면서 자신의 공격을 가져갈만큼 성장했다고 봅니다. 게다가 시즌 중 그린도 듀란트를 상당히 잘 막아줬는데.. 적어도 듀란트가 폭격하는 일은 없으리라 예상하고 또 너무나 바라지만.... 무섭긴 무섭네요. 듀란트는 자기가 풀리면 제어가 안되는 선수라.. 무튼 그래서 저는 스퍼스가 듀란트보다는 웨스트브룩에 대한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3. 부상 악령.. 어제 커리에 이어 오늘 폴까지..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네요. 너무나 아쉽고 속상합니다. 모든 선수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특히 스퍼스 노인네들..(알드리지한테 100살이라고 휴식이 필요하다고 놀림이나 당하고..)
4. 파우 to 스퍼스??
마크가솔이 인터뷰에서 파우 가솔이 이번 오프시즌에 스퍼스로 갈거라고 말했네요. 예상만 한 것이 아니라 형한테 스퍼스의 프런트진을 극찬하며 스퍼스로 가는 것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실은 파우가솔이 저번 fa 때 스퍼스와 시카고를 두고 고민했으며, 빅마켓을 좋아하는 가솔을 결국 시카고를 선택한 전적이 있죠. 그 때 김칫국을 너무 많이 마셨었는데.. 이번에 가솔이 생각보다 확률이 커보이는 게 현재 가솔이 원하는 건 컨텐더 팀+적절한 노인공경+출전시간이라고 생각해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 얘기는 던컨의 은퇴로 직결될만한 얘기라서....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물론 다음 시즌 샐캡이 오르고 그러면 던컨과 지노빌리가 남은채로 미드레벨로 잡을 수도 있겠지만.. 전혀 예측이 안되네요. 지금 던컨이 가솔로 바뀌는건 누가 봐도 플러스 요소이지만.. 던컨은 던컨인지라.. 복잡합니다. 던컨 마누가 남고 파우가 와준다면야 만세삼창을 하며 반겨줄텐데요. 스퍼스 시스템 안에서의 파우가솔이라.. 캬.. 높은 bq로 적응기간도 필요없을테고.. 근데 빅네임 to 스퍼스는 참 어색한 일이었는데.. 저번 시즌과 이번 시즌 참 희한하네요.
5. 메시나 to 레이커스??
스퍼스의 코치사관학교가 또 한번의 졸업을 준비하려 합니다. 유럽의 명장 중 명장 메시나 코치가 레이커스와 미팅을 가진다네요. 가는 건 좋지만... 필잭슨이 있는 레이커스로 가는건 말리고 싶네요. 아니면 메시나에게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거나요.. 가게 되면 레이커스의 왕조를 다시 부활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6. Go Spurs Go!! 비나이다비나이다. 스퍼스의 컨파 진출을 비나이다....
글쓰기 |
가솔가면 둔칸님 식스맨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