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랄의 감독 교체에 대한 단상

 
6
  1204
2016-04-25 14:43:14
랄의 바이런 스캇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일단 경질은 경질이지만 좀 더 정확한 표현은 랄측에서 팀옵션을 거부한 것이죠.
즉, 계약 종료가 되어 버린것이라 남은 계약 기간도 없고 깔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좀 이해하기 어려운것은 왜 지금이냐는 것이죠.
미네소타와 계약한 티보듀나 워싱턴과 계약한 스캇 브룩스 모두 랄의 감독직에 관심이 있었다는게
중론인데 그땐 잠잠하다가 두 분 모두 다른 팀과 계약을 마치니 기다렸다는 듯이 스캇을 내치네요.
이런 걸 보면 어쩌면 짐 버스의 안중에는 두 감독이 없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차라리 이왕 늦은거 드래프트 픽 뽑는데 스캇옹 찬스를 쓰고 보내던가...

여하튼, 룩 월튼, 케빈 올리, JVG, 메시나가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습니다.
다행인건 그나마 남은 후보들중에서는 최상의 카드들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죠.
두 가지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룩 월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티보듀와 스캇 브룩스의 경우 랄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랄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고 대신 미네소타와 워싱턴이 부지런히
움직여서 불과 며칠전 각각 계약을 마무리 지을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두 감독들이 각각 미네소타와 워싱턴과 계약을 발표한 시점에 룩 월튼이 킹스와 인터뷰를
볼 예정이라는 뉴스가 떴습니다. 이 소식도 원래는 룩 월튼이 필 잭슨과 사적으로 이야기한게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새어나와서 뉴스로 알려지게 되었죠. 그러면서 동시에 골스에서도
플옵 1라운드가 끝나면 룩 월튼이 다른팀 감독직 인터뷰를 보는 것에 대해 허용하겠다는 
뉴스도 같이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이 뉴스가 나오고 이틀도 안되어서 뜬금없이 랄에서는
스캇과의 팀옵션을 거부하면서 실질적으로 스캇을 해임하게 됩니다. 
이전에 다른 뉴스에서도 잠깐 나왔지만 지니 버스가 스캇이 다음 시즌에도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내년까지 맡아주고 그 다음 시즌에 필 잭슨이 돌아와서
(짐 버스를 대신해서) 선수단 운영을 맡아주고 동시에 룩 월튼을 감독으로 영입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룩 월튼이 갑자기 킹스와 감독직 인터뷰를 본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니 랄 입장에서는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월튼이 다른 팀과 계약을 맺기 전에 접촉해서 랄의 감독직을 맡겨 보려는 시도를 하려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월튼의 경우 아직 뭔가 감독으로써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은
인물이라서 당장 다음 시즌 눈에 확 들어올만한 변화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짐 버스의 입장에서
검증된 감독이 아닌 초짜 감독에게 팀을 맡길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는 합니다.

두번째는 경험치 높은 감독 영입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에도 살짝 언급했듯이 선수단장인 짐 버스에겐 이제 다음 시즌이 거의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와도 같습니다. 내년 시즌 마저 말아먹는다면 그는 어쩔수 없이 선수단장의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야만 하는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이 상황에서 짐 버스는 정말이지 최상의 
시나리오를 기대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top3픽을 지켜서 엄청난 유망주를 영입하고, 동시에
준수한 FA를 영입해서 당장 팀 전력을 급상승 시키는 가운데 최소한 팀을 플옵에 진출시키면서
컨파 정도 올려놔줘야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원활하게
만들어 나가려면 꼭 필요한게 새로운 감독입니다. 스캇으로는 더 이상 좋은 미래를 꿈꿔볼 수
없다는 것을 이미 두 시즌을 통해서 제대로 파악을 했으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이젠 팀을 최소한
플옵에 올릴 수 있는 경험과 재능이 있는 감독으로 바꿔야 하는 단계죠.
그런 의미로 본다면 제프 밴 건디 > 메시나 > 케빈 올리 순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팀의 붕괴된 수비를 재건 시켜줄 후보로 티보듀 못지 않은 JVG의 능력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현 샌왕사단에 소속된 - 한때 랄 코치였던 - 메시나를
고려하고 있는 지도 모르고, 혹은 스타플레이어 없이 NCAA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고 동시에
이번에 FA가 되는 듀랭이가 존경한다는 케빈 올리를 염두해두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확실한건 어영부영 또 시간만 낭비하다가는 다른 팀들이 괜찮고 뛰어난 감독들을 모두 영입한
뒤에 이삭이나 줍는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점이죠. 솔직히 짐 버스가 이제껏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그나마 좋은 결과를 보았던 적은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필 잭슨을 영입했던 적을 빼고는 없었기에 살짝 불안하기는 하지만 제발 랄의 유망주들과 함께
새로운 랄왕조를 부활시킬 멋진 감독님이 선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5
Comments
2016-04-25 14:51:09

검증된 3인 중에서는 제프 밴 건디와 메시나가 개인적으로 끌리네요.

2016-04-25 15:35:04

룩 월튼은 나중에 하면 팀 선수 출신의 멋진 그림이 나올거 같은데 지금은 서로에게 시기가 안좋은것 같고 샌안팬으론 만약 간다면 아쉽겠지만 메시나가 잘할거 같습니다.

2016-04-25 16:03:37

JVG와 룩윌튼 감독이 끌리네요! JVG감독이 와주고 TOP3보호에 FA만 잘 물어오면바로 플옵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룩윌튼감독님의 경우 젊은 선수들이 많은 랄에서 감독과 선수가 같이 성장하면서 올라가는 모습도 볼만할 거 같습니다. (근데 왜 블랫감독은 후보군에도 못드는 건가요..랄에 잘맞는 감독님이라고 생각하는데..)

Updated at 2016-04-25 18:13:10

어쨌거나 블렛 감독은 클블에서의 마지막이 좋지 못했으니까요.

거기다 라인업 운용의 유연함이 떨어지고 보수적이라, 마찰이 생길 수 있는 감독이죠.

2016-04-25 18:06:46

아하~저는 블랫감독의 경우 NBA 경험이 없다보니 슈퍼스타가 있는 팀에서는 아직 팀 장악력이 떨여저서 끝이 좋지 못했다구 생각했네요! 그래서 물론 빅마켓 극성미디어에 적응 못할 수도 있지만 이렇다할 스타선수도 없는 랄에서 좀 제 역량을 펼쳤으면 했는데 역시 단점이 존재하는군요..

okc
24-05-04
1
2235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