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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재이아의 강림 : TD 가든이 사랑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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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23 14:52:49

 안녕하세요, 아카이입니다. 다들 오늘 셀틱스 경기 보셨나요? 제가 바빠서 리뷰글도 아무 말도 없이 흐지부지 되었는데 항상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해야할 일이 있어서 리뷰라고 할 만한 내용을 쓰진 못하겠지만 짧은 소식과 감상을 적도록 할게요.

 먼저 읽어야할 글: /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59257

 Players Tribune 지에 아이재이아가 올린 글인데 녹색늑대님이 번역해서 매니아진에 올려주셨고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그 뒤 열린 2차전에서도 대패하며 스윕의 걱정이 무럭무럭 자라났죠. 그 상태에서 오늘 3차전을 홈에서 맞이했습니다.


 위의 글에 제가 썼던 댓글인데... 이거이거 아이재이아 안되겠네요. 2차전에 주문했는데 3차전에 배달해주는건 뭡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ePKuwVdF6Cs

아이재이아 & 스티븐스 감독 플레이오프 첫 승

 오늘 승리로 아이재이아와 스티븐스 감독은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이재이아는 이전 6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FG 30-90을 기록해 '작은 키 때문에 플옵에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아이재이아 커리어, 플레이오프 하이 42점

 오늘 아이재이아가 올린 42점은 커리어하이이면서 플레이오프 하이입니다. 그 전에는 38득점이 커리어하이였네요. 이게 왼손(슈팅 핸드)에 부상을 달고서도 올린 기록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dyfsS0bFK8
2012년 론도의 44점 이후 최다 득점 : 아이재이아의 42점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실텐데 저 때입니다. 론도의 점퍼가 무지막지하게 꽂혔던 그 날.. 오늘 아이재이아가 올린 42점은 그 이후 4년만에 셀틱스 선수가 올린 40+ 플레이오프 득점입니다.

아이버슨, 아이재아, 자말에게 받은 응원
 2차전의 참혹한 패배. 그러나 그 뒤에 아이재이아는 아이버슨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Just keep fighting"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싸우라고요. 그 외에 나이 많은 (..) 아이재이아와 자말에게도 문자를 받았다고 하네요.

질나쁜 파울, 거칠어져가는 시리즈
 오늘 배수진에 몰린 셀틱스는 초반부터 거칠게 플레이했는데 크게 아이재이아가 슈로더를 가격한 것과 스마트의 플랍이 경기 후 도마에 올랐습니다. 둘 다 잘못했고 앞으로 그러지 말았으면 해요. (특히 스마트는 플랍 상습범이죠.)

 아이재이아를 4차전에 징계를 줘야한다는 얘기가 현지에서 돌고 있는 것 같은데, 나쁜 파울이지만 징계감까지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사무국의 판단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돋보인 스티븐스의 용병술

 어리버리의 빈자리를 2차전에는 스마트가 채웠는데 오늘은 터너로 바꿨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게 설리를 예렙코로 바꿨죠. 이 둘은 오늘 맹활약해 팀 승리에 공헌했습니다. 또 아미르가 참 잘해줬네요. 2차전 끝나고 요나스를 올려야 된다는 얘기가 현지 포럼에 있었는데.. 진짜 올릴 줄은 몰랐습니다..

크라우더, 설린저의 부진

 설린저는 오늘 11분 뛰었는데, 밀샙-호포드를 상대로는 상성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장점은 다 먹히고 단점인 느린 스피드만 부각되네요. 정규 시즌엔 설리의 리바운드로 애틀을 압도해 이긴 적도 있는데 플옵에선 영 힘을 못 씁니다.

 크라우더는 본인 부상의 영향이 큽니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었는데 복귀 후에도 상태가 메롱이고 본인 말로도 자기가 느끼는 발목 수준이 아직 75% 수준 밖에 안된다더군요. 그래도 그 와중에 밀샙 수비를 매우 잘해주고 있습니다.

 많은 내용을 쓰지 못해 아쉽네요. 그래도 오늘 이겨서 2-1, 아직까지는 흥미진진한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다음 홈경기를 잡는다면 더욱 흥미진진해지겠지요. 셀틱스 화이팅입니다!

+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아이재이아는 핸드폰을 보면서 복도를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 아이재이아에게 와서 팔꿈치로 가볍게 치며 말했습니다. "멋진 경기였어."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카일 코버였습니다.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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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4-23 14:54: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톰의 파울이 좋지 못한 파울임에는 분명하지만 상대 선수를 위험하게 만드는 파울은 아니었는지라 벌금 정도면 몰라도 출장 정지의 징계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의 플랍은 응원하는 저도 좀 보기 싫네요.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픈 마음은 알겠는데, 그게 저렇게 표현되면 안되겠죠.
오늘 수비와 리바와 같은 곳에서 보여져야 하죠;;

사실 3쿼터에서 리드를 다 까먹을때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4쿼터에서 승리로 이끌어준 선수들이 참 고맙네요. 2옵션인 AB의 부상과 식스맨인 올리닉의 부상이 뼈아프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지만, 오늘처럼만 열심히 해준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WR
2016-04-23 15:05:47

 오늘 경기를 보며 느낀 건 '역시 이 팀은 딴게 아니고 3점만 좀 들어가면 된다'였습니다. 그래서 스티븐스 감독도 예렙코를 선발로 올리고 아이재이아를 슈터 역할로 많이 쓰더라고요.

 다음 경기에도 (대안이 없으니) 이렇게 갈 것 같은데.. 문제는 뷰덴홀저 감독이 바보가 아니라는거죠. 경기 막판에 보니 아이재이아도 지쳐보이던데 올리닉이 돌아와 준다면 스페이싱 측면에선 좀 더 도움이 되겠네요.

2016-04-23 15:02:47

코버 정말 멋지네요. 하긴 상대팀이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WR
2016-04-23 15:03:48

잘 생기고 농구 잘하는데 성격까지 좋으면 반칙 아닌가요?

2016-04-23 15:20:11

늘 이렇게 글 써주셔서 매니아에서 보스턴 얘기하는 구심점이 되는 것 같아요. 보스턴 글 올리는 다른 분들께도 항상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Updated at 2016-04-23 15:36:00

쪼꼬미들의 희망 IT!!!! 커리어하이 맞았군요!!(댓글은 수정수정) 플옵에서까지 이정도면 이제 확실한 팀의 코어라고 봐도 되겠죠~ (맨날 팀옮기는게 안타까워서리...)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호포드 돌파였나요.. 그걸 IT가 컨테스트 해내던데 정말 대단한거 같더라구요. 공격이 되니 팀을 잘만나니 수비도 물이 오르네요 ^^ 뭐 오늘 슈뢰더 얼굴 친거는 비판받아야 마땅한거지만.. 마지막에 스틸을 뙇!!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은 칭찬받아야 할거 같아요. 중립팬으로서 시리즈는 점점 재미있어지네요

2016-04-23 15:30:09

와 오늘부로 코버 급 호감!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6-04-23 19:13:58

바이 더 아톰, 포 더 아톰, 오브 더 아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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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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