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존슨 선수에 대해 궁금한게 있습니다.

매직 존슨을 포인트가드 포지션 만으로 평가할 때 유일한 약점은 빠른 가드 수비밖에 없습니다.

크리스폴이 워낙 턴오버가 적은 선수여서 그렇지만 화려한 패스에 비해 턴오버대비 어시스트 수치가 3근처였습니다. 3이면 안전적인 포인트가드 라고 하죠.

속공패스는 역대 최고로 평가되며 제이슨 키드가 많이 비교되었었습니다.

하프라인 오펜스에서도 장신을 이용해서 수비를 등지고 볼을 지키는 능력이 탁월했으며 찬스를 만드는 패스능력도 대단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선수가 전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하는데 매직은 전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 수준으로 뛸 수 있는 선수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습니다.

좀더 키가크고 여러부분에서 향상된 제이슨 키드를 상상하면 됩니다.

무려 올타임 포가 랭킹 부동의 1위고 지금 리그를 씹어 드시는 커리도 못넘을 가능성이 높은 포가에게 리딩이 최상급이라뇨...

2대 2 플레이를 잘 하는 건 리딩과 큰 상관이 없죠. 리딩의 최고 관건은 템포 조절과 디시젼 메이킹입니다. 제아무리 화려한 패스를 구사하도 경기 템포를 잘 조절 못하고 성급한 판단을 하면 플레이메이커로선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죠. 웨스트브룩이 두자릿수 어시스트를 해도 최상급의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매직은 이 두가지의 달인이었습니다. 그냥 화려한 패스 하나 가지고 최고의 포인트가드 반열에 오른 인물이 아니죠. 개인 역량도 탁월했지만 코트 위에서 전체 판도를 읽고 영리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최고였습니다.

한마디로 이 부분은 오히려 언급하신 크리스 폴도 오히려 매직에게 못미칩니다. 폴도 정말 똑똑하고 영리하게 잘 판단하지만 아주 가끔씩 평정심을 잃고 흥분할 때가 있습니다. 매직은 그 어떤 순간에도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았죠. 폴이 95점짜리 플레이메이커라면 매직은 100점짜리 플레이메이커입니다.

번외로 오히려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량 자체로만 따지면 폴보다 매직에 더 근접한 선수는 키드입니다.

그냥 매직이 전술이예요

리딩도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체 자체가 사기라서 포스트업 퉁퉁치면서 리딩하면 장난없었죠.
리딩 실력도 폴 이상이라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