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앤써니의 커리어는 늘 똑같이 제자리걸음 하며 진행되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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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4-12 20:10:45
앤써니의 팬들이 보면 불쾌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늘 정상급의 기대치를 받지만 끝나고 나면 거기엔 못 미치고, 뭔가 완전히 만족스럽진 못해도 다음엔 더 좋아지겠지 싶어도 다음 해에 보면 또 제자리 걸음
일을 낼 것 같다가도 나중에 끝나고보면 언제나 결국 도로 아미타불, 한 해 두 해 그러는 동안 비슷한 급이었던것처럼 보이는 선수들은 저 멀리 높은 비교할 수 없는 커리어로.
그렇게 연차 쌓이는 동안 슈퍼스타의 아우라에 비해 수상실적등에서는 생각보다 이뤄낸 것 없이 가고, 동시대에 르브론, 웨이드, 거기에 듀란트, 이런 선수들 때문에 최고 자리에 못 올라오는동안 다음 세대는 또 하든, 커리 같은 괴물들이 나와서 밀려나고
현재 커리어가 그렇다고 하면 나중에라도 재평가 될 선수인가? 하면 그것도... 올 시즌까지 포함하면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마 시즌 시작전 성적 비교에서는 동기 중에 크리스 보쉬가 카멜로 앤써니보다 대부분의 2차 스탯에서 오히려 우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면서 결국 나이는 어느덧 노장이 되어가고...
올 시즌엔 어차피 팀 성적도, 다른것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포르징기스 등이 있는 팀에서 의외로 베테랑에 어울리는 해탈한 리더쉽을 발휘하며 달라지나 싶었는데
칼데론이 패스 안했다고 분위기가 굳어지는걸 보면 그렇지도 않나 싶네요.
서로서로 같이 출발해서 누군가는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를, 누군가는 압도적인 개인 커리어를, 누군가는 우승을, 누군가는 아름다운 리더로 쭉쭉 자기 길을 나아가는데
카멜로 앤써니라는 선수는 늘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를 가는 느낌입니다.
그냥 제 개인의 편견에 불과할 수도 있고, 아마 그렇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멜로라는 선수를 보면서 느낀 감상은 "내 생각을 깨부셨구나." 라는 기분 좋은 충격보다는 "그럼 그렇지." 가 더 많았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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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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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필리전 보면서 순간적으로 표정이 나오는걸 봤는데...
(필리에게조차 밀리니 울기직전 표정이 되더군요.)
일단 설렁설렁 뛰지는 않는 것같고 이기고 싶어하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리더롤은 무리일듯하고 이기는 팀을 만들어주면 2옵션도 받아들일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오프시즌에 좋은 선수 물어오기만 바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