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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의 올해 토니 첫경기 vs UNCW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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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3-18 17:00:58

<div>근 2주 정도 되려나요. 어쨋든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됩니다. 브랜든 잉그램이 소속된 듀크가 오늘 새벽 1시쯤 토니 첫경기를 시작했네요. 컨퍼런스 게임 막판에 지지부진한 경기력과 잉그램의 슈팅난조 폼저하 그리고 acc토너먼트에서 노틀담에게 멘붕의 역전패 등...여러가지 악재들이 겹치고 흥미도 조금씩 잃어갔는데... 정말 그래서 더욱 전국 토너먼트만 목을 빼고 기다리게 되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첫 경기를 새벽에 졸린눈을 비비며 보게 됬습니다.</div><div><br></div><div>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우선 상대팀과 매치업 자체가 흥미로웠는데 두팀다 빅맨들쪽 득점력이 약하고 양궁모드를 주로 구사하는 팀들의 대결로 보면 될것같습니다. 특히 UNCW같은 경우 센터 하나 박고 전부 가드인 4가드 시스템을 돌렸는데 정말 프로에서는 보기힘든 기형적인 형태(라인업이 센터 제외하고 거의 전부 신장이 6-2~6-4 이정도로 기억합니다 6-5이상도 없더군요)의 라인업이었습니다. 재밌는건 듀크도 비슷한데 현재 듀크도 빅맨쪽보면 플럼리는 개인 공격옵션이 거의 전무하고 운동능력을 이용해서 받아먹기가 주 득점원이고 유일하게 포스트 공격이 되는 제퍼슨은 부상으로 아웃.. 1학년 지터는 그냥 운동능력 빼면 가공이 전혀 안된 원석 수준이구요. 잉그램이 강제로 주전 4번으로 뛴지 거의 3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 어쨋든 잉그램-앨런-맷존스 그리고 벤치 케날드 정도가 전부 양궁 가능한 자원들로 윙플레이 성향이 강한 아이솔레이션 선호자들이죠. 그래서 거의 오펜스 형태도 얘네가 밖에서 볼돌리다 돌아가면서 슛날리거나 개인 능력으로 뚫거나 이런 식이구요. 어쨋든 비슷한 컬러의 팀끼리 만나서 수비보다는 득점대결 형태로 전반부터 경기흐름이 가더군요.&nbsp;</div><div><br></div><div>전반에는 듀크같은경우 앨런과 케날드가 슛감이 폭망했으나 잉그램이 멱살잡고 끌고갔다고 보면 무방한것 같습니다. 잉그램같은경우 장기인 슛보다도 사이즈 이용한 포스트업과 돌파를 보여줬는데 볼핸들링이나 피니쉬에서 사이즈와 나이 감안하면 기술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것을 분명 보여줬다고 보구요. 거의 매치업 상대를 한수 지도하는 수준이었죠. 그리고 플럼리와의 2:2게임에서 좋은 시야까지 보여주며 사이즈와 기량의 미스매치를 제대로 털어먹었습니다. 특히나 끌려가던 전반 3초 남기고 던진 극적인 3점으로 전반을 3점차 이내로 마치게한 부분은 특히 전반 경기흐름의 백미였다고 봅니다. 어쨋든 전반은 잉그램이 멱살잡고 캐리하지 않았으면 10점차 정도로 리드당해도 할말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nbsp;</div><div><br></div><div>그러다 후반이 시작되었는데 승부는 너무 우습게 갈리고 맙니다. 문제는 상대팀은 올코트 프레스를 수시로 전반부터 감행하며 전방 압박을 시도했는데 이부분에서 체력적으로 많은 소모가 있었고 파울 갯수를 너무 늘려놓은게 화근이더라구요. 상대팀의 유일한 주전 센터인 선수가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갑자기 플럼리가 운동능력 하나로 밀어붙이며 림어택을 마구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막을수가 없이 연속득점이 계속 이어지고 손이 풀린 앨런도 살아나면서 후반 초반 10분만에 역전과 더불어 10점차 이상으로 경기를 벌리며 듀크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구요. 경기 끝나고&nbsp;<span style="font-size: 13.3333px;">전체 팀 파울개수 33vs18일 정도로 상대팀의 파울관리에 문제가 많았고 코치K는 이부분을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승리하게 되네요. 경기 운영능력의 차이도 어느정도 느낄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nbsp;</span></div><div><br></div><div>듀크팀 경기 전체 하이라이트입니다</div><div>https://www.youtube.com/watch?v=vzqiGxfiYFA</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0pt;">잉그램의 하이라이트입니다</span></div><div>(개인성적은 Fg 7/12 3점1/2 <font color="#ff0000">자유투 5/10</font> 20득 9리바 3어시 1스틸 2블락 1턴오버)</div><div>https://www.youtube.com/watch?v=3vVMOyc_42I</div><div><br></div><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nbsp;</div><div>또 다음경기 끝나면 허접한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nbsp;</div><div><br></div><div><br></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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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3-18 15:58:55

하이라잇을 봤는데 잉그램... 잘하더군요! 어느정도의 재능으로 보시나요?

WR
2016-03-18 16:34:05

개인적으로 생각하때 프로에가서 현재에서 20파운드 +a 를 증량했을때 운동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안받는 식의 성공적인 벌크업이 된다면...그리고 큰 부상만 없고 팀에서 롤 제대로 받구요. 어쨋든 벌크업 문제가 제일 큰데 이것만 해결된다고 가정하면 지금 발전속도로 볼때 올스타급 이상으로 가는데는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뭐 코치K의 말을 그대로 빌려보자면 잉그램의 최대치 실링에 있어서 더 설레발이 심하긴한데 같은팀 감독이니만큼 뺄꺼 빼고 들어야겠구요. 

2016-03-18 17:52:33

제가 봤을때도 너무 말라보이긴 하더군요... 하이라이트 필름으로만 봤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시몬스보다 실링이 높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슛터치가 상당히 좋고 포스트업도 괜찮은것 같은데 어떻게보시나요?

WR
Updated at 2016-03-18 18:15:05

말씀하신대로 슛터치는 확실히 좋습니다. 나이대비 안정적이고 볼 받아서 캐치앤샷도 잘쏘고 혼자 만들어서 쏘는것도 잘 하구요.. 특히 3점같은경우 성공률이나 시도수나 1학년 포워드 치고 놀라운 수준이니까요.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기럭지와 유연한 핸들링을 이용해서 오펜스 자체를 항상 쉽게쉽게 가더라구요. 거기에 볼핸들링도 사이즈대비 좋고.. 운동능력도 S급은 아니지만 사이즈 감안하면 상위권임은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운동능력에서 세분화해서 보면 힘은 솔직히 상체보다도 하체가 너무 말라서 힘이 없구요 엉덩이나 다리에 살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점프력은 확실히 대단해서 슛이나 골밑 처리에서 장점이 많이 있어요. 특히 포스트업때도 그렇고 마무리 점퍼 타점은 대학에서는 상대 수비수 높이비교하면 아예 다른 차원에서 던지는 수준입니다. 높이가 대단해요. 마지막으로 퀵니스는 그럭저럭 사이즈 생각하면 괜찮은정도구요.) 거기에 볼호그도 아니고 순간순간 볼 돌리는 시야도 괜찮은 편이고...수비쪽도 사이즈랑 운동능력이 결합되서 스틸 블락에 전부 능해요. 수비에도 포텐셜이 보입니다. 물론 수비에서의 포텐셜은 너무 말라서 빅맨보다 윙디펜더로서의 포텐셜이겠구요. 


하지만 물론 단점도 많이 보입니다. 뭐 아직 너무 어리기도 하지만 계속 챙겨보다 보니 느낀게 체력적으로 1월쯤부터 거의 35분~40분 풀타임으로 돌리면서 그 마른몸을 가지고 팀에서 4번으로 쓰다보니...특히 2월말쯤부터 컨퍼런스게임 막판~토너먼트에 가니까 슛감이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즉 체력적으로 대학리그 일정을 견디지 못하고 막판에는 폼이 확실히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볼핸들링이나 그런쪽에서 2월 중반정도까지느 턴오버도 참 적었는데... 어리버리타면서 방전시작되니까 턴오버도 늘고.. 특히 루이빌같은 강팀경기에서는 아예 주구장창 볼을 흘리며 힘을 전혀 못쓰는 모습도 보여줘서 ...어쨋든 프로에서 뛴다고 할때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보완이 시급한것은 농구장에서 스킬적인 쪽보다도 체력단련장에서 답을 찾아야할것 같아요...  

아 그리고 하나 더하자면 자유투가 좀 실망스럽습니다. 시즌 초반 50%대 후반이다가 중반부터 야금야금 올려서 60%대 후반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역시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겠죠. 뭐 기본가지고 있는 슛능력이라던지 터치에는 문제가 없는바 과거 카멜로앤써니가 1학년때 70%에서 프로에서 거의 커리어내내 80퍼센트 이상으로 안정된것을 보면 프로에서 제대로 케어받으면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어쨋든 개인적으로 70퍼센트 중반대도 아쉽고 프로에서 자리잡고는 80은 넘겼으면 좋겠네요.

2016-03-18 18:20:34

자유투에 약점이 있었군요 저는 오늘경기에서의 크로스오버를 보고 잉그램에 빠졌습니다! 1픽으로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16-03-18 16:11:28

잉그램은 3월의 광란에서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벤 시몬스가 토니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잉그램에게는 드래프트 1번이라는 큰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토니에서의 맹활약으로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고, 6월 워크아웃에서 슛과 사이즈, 나이, 실링에 대한 장점을 잘 어필한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닌데 말입니다. ^^;;

WR
2016-03-18 16:29:50

잉그램 개인은 첫단추는 잘 끼웠다고 보는데 팀 자체가 어디까지 높이 올라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작년 우승당시 듀크 1학년이 오카포 윈슬로 타이어스존스 그리고 올해 1옵션 그레이슨 앨런인데..
올해 듀크 1학년이 잉그램 케날드 쏜튼 지터... 잉그램만 그나마 작년 오카포나 윈슬로정도에 견줄만하고.. 케날드는 작년 그레이슨 앨런정도 되려나요. 현재 벤치 에이스긴 한데 2학년 이상 되야 빛을 볼 스타일 같구요. 어쨋든 올해 1학년부터 작년 1학년들에 비해 그레이드가 많이 떨어지는건 부정할수가 없네요. 뭐 3~4학년이야 2라운드 예상 선수도 하나도 없고 그냥 몸건강히 뛰어주기만 하길 바라니까요.
2016-03-18 16:37:06

역시 이번 토니의 관건은 앨런과 잉그램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어느 정도 답이 나오는 앨런보다는 잉그램이 변수라고 봅니다.


잉그램이 폭발한다면 다른 팀들도 듀크의 기세를 꺾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잉그램의 주가는 폭등하겠죠. ^^


현재 팀 상황을 고려하면 16강 정도가 합당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8강 이상을 이뤄낸다면 정말 잘한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위치까지 갔다면 잉그램이 많은 활약을 했다는 의미겠죠.


자신의 포텐셜을 잘 드러내 줬으면 좋겠습니다. ^^

WR
2016-03-18 16:41:54

저도 팀은 딱 그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16~8강... 서부 먹고 파이널 포로 가기에는 오레곤이라던지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오클라호마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보이네요. 대신 뭐 잉그램 개인으로서는 팀 승패보다도 그런 메인급 대학들 경기에서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여주기를 바래봅니다. 각인시키는게 최고겠죠^^

2016-03-18 16:45:18

대학 선배 카이리 어빙처럼 토니에서 각인 좀 시켜주고, 1번픽 딱 먹으면...


이거 말이 되는 시나리오인데 말입니다. ^^;;

Updated at 2016-03-18 16:22:59

베일러가 올라왔으면 듀크가 떨어질걸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더 좋게됐네요.

프린스와 잉그램 대결이 궁금했는데..

WR
2016-03-18 16:25:31

그렇군요. 그리고 다음경기가 돌풍의 팀으로 많이 언급되던 예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예일을 꺾고 스윗16까지 간다면 아마 예상대로라면 오레건일텐데.... 여기는 심심찮게 파이널4전력이라는 썰도 그전부터 나왔을만큼 올해 강팀이라 고전이 예상되네요. 뭐 아마 냉정하게 올해 듀크 전력으로는 스윗16~엘리트8정도까지가 현실적인것 같습니다

2016-03-18 16:29:40

아이비리그 팀들은 매해 꼭 업셋을 만들고, 다음라운드에서 크게 활약못하고 그냥 떨어지는거 같아요.

마치 산왕을 이기고 광탈한 북산같이요.

WR
2016-03-18 16:40:19

예일같은경우 컨퍼런스 게임에서 한번 이기긴 이겼는데 워낙 이번 토니는 고만고만한 느낌이라 업셋도 많을거같고 춘추전국시대같은 분위기네요..


그리고 프린스 같은 경우 방금 찾아보니 예일전에서 활약이 좋았는데 아쉽네요...
요번 드랲예상에서도 1라운드 후반~2라운드 초반에는 계속 꼽히던데.. 
2016-03-18 17:01:27

올해 듀크는 작년과는 분명히 다르네요.  UNCW의 전적이 좋은데다가 전반에 잘해서 듀크가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WR
2016-03-18 17:06:24

듀크 응원하는데 전반에는 진짜 쫄리더라구요...개인적으로 상대쪽 파울트러블 문제만 아니었으면 아마 후반에 난타전 진흙탕 싸움으로 가고 어디가 이겼을지 몰랐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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