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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식스맨상 후보 8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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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19:21:23

이제 시즌이 반환점을 훌쩍 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후반기라고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는 시즌이 60%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펼쳐지죠. 결국 이제는 타이틀 홀더들도 슬슬 예상해 볼 시점인데..사실, MVP와 MIP, ROY는 모두 어느 정도는 윤곽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MVP 커리, MIP 맥칼럼, ROY 타운스로..

올 시즌 가장 치열한 부문은 SMOY(식스맨 상)이라고 생각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한 식스맨상 후보 8명을 4카테고리로 나눠서 분석해 봤습니다.

기록은 NBA.com/stats를 참조했습니다.

 

-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식스맨

1. 윌 바튼(덴버 너게츠, SG)

기록 : 53경기 출전 52경기 벤치 출전 28.6분 15.5점 6.1리바운드 2.4어시스트 야투 45.3% 3점 38.0% 자유투 85.5%

올 시즌 덴버의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윌 바튼입니다. 올 시즌 한 자리수 득점에 그친 경기가 (오늘 경기 포함) 11차례 밖에 없고,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두 번이나 있는 등 ‘인생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바튼이기에 강력한 식스맨상 후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팀이 플레이오프와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 걸리지만 올 시즌에는 플옵 진출 팀들 중에 독보적인 주자가 없어서 바튼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라이언 앤더슨(뉴올리언스 펠리컨스, PF)

기록 : 49경기 출전 43경기 벤치 출전 31.4분 17.1점 6.0리바운드 1.1어시스트 야투 43.7% 3점 39.2% 자유투 86.1%

득점과 꾸준함 측면에서는 최고의 스트레치 빅맨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언 앤더슨을 빼놓을 수 없겠죠. 비록 소속팀은 에이스인 갈매기의 잦은 부상과 에반스, 고든, 할러데이 등이 번갈아 다치며 19승 32패로 서부 12위에 그치고 있지만 앤더슨은 정말 꾸준히 활약해 줬습니다. 51경기 중 결장 경기는 2경기밖에 없었으며 49경기 중에 한 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9차례. 30득점 이상 경기는 무려 4차례였습니다. 오늘도 벤치에서 나와서 26득점으로 미네소타 빅맨들을 폭격하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구요. 지난 시즌에 34%의 3점 성공률로 우려를 낳았지만 올 시즌 다시 39.2%를 기록, 3점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하고 있구요. 위의 바튼과 마찬가지로 앤더슨에게 유일한 걸림돌은 팀 성적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최근 들어 좋은 활약을 보이는 식스맨

3. 자말 크로포드(LA 클리퍼스, SG)

기록 : 52경기 출전 49경기 벤치 출전 26.2분 13.4점 1.7리바운드 2.1어시스트 야투 40.4% 3점 32.0% 자유투 92.4%

자말 크로포드는 사실 2달 전만 해도 이 목록에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단순 평균 기록만으로는 여기 명함을 내밀기 힘든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최근 15경기 성적을 보면 얘기가 약간은 달라집니다. 최근 15경기 28.9분, 평균 17.3점 야투 45%. 80년생으로 36세를 바라보는 백전노장이자 역대 유일한 다른 유니폼을 입고 2번 식스맨상을 수상한 자말 크로포드. 올 시즌에 3번째 수상을 할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커리어 대부분을 리그 최고의 식스맨으로 활약해 온 선수답게 여전히 클리퍼스 벤치를 이끌며 그리핀 아웃 이후 클리퍼스 상승세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4. 즈루 할러데이(뉴올리언스 펠리컨스, PG)

기록 : 45경기 출전 31경기 벤치 출전 25.9분 14.7점 2.8리바운드 5.4어시스트 1.1스틸 야투 43.3% 3점 35.0% 자유투 80.0%

올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았던 타이릭 에반스가 1월 말에 부상을 당했을 때만 해도, 저는 즈루 할러데이가 당연히 주전 자리를 맡을 줄 알았으나, 의외로 젠트리 감독의 선택은 노리스 콜이었습니다. 하지만, 즈루 할러데이는 무늬만 식스맨이었다는 것이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클러치 때는 결국 콜과 할러데이의 투가드를 사용하면서 할러데이는 벤치에서 나오고는 있지만 에반스 아웃 이후에 기록이 급상승했습니다. 에반스 아웃 이후 할러데이의 7경기 기록은 29.3분 19.0점 6.6어시스트 1.6턴오버. 오늘 경기 역시 27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4연패를 끊어냈구요. 같은 팀에 라이언 앤더슨이라는 더 강력한 후보가 있기는 하지만, 앤더슨은 계속해서 트레이드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그렇지만 할러데이의 식스맨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

 

- 개인 성적은 조금 떨어지지만 팀 성적이 워낙 좋은 식스맨

5. 안드레 이궈달라(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SF)

기록 : 49경기 출전 48경기 벤치 출전 27.4분 7.6점 4.3리바운드 3.5어시스트 1.2스틸 야투 49.8% 3점 39.0% 자유투 62.7%

비록 이 목록의 6명 가운데 평균 득점은 가장 낮습니다만,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골든스테이트의 핵심 벤치 자원이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넣어봤습니다. 주목할 것은 역시 효율성. 슛이 그렇게 좋지 않기로 유명한 이궈달라지만 올 시즌은 완전 환골탈태한 모습입니다. 50%에 육박하는 야투율뿐만 아니라, 3점 성공률이 39%로 커리어 평균인 33.5%를 완전 상회할 뿐만 아니라 커리어에서 2번째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중입니다. 커리와 탐슨, 그린, 반즈까지 팀에서 자신보다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수비와 보조 리딩 등 궂은 일에 전담하느라 득점이 높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보에 오를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6. 에네스 칸터(오클라호마씨티 썬더, C)

기록 : 53경기 출전 53경기 벤치 출전 20.6분 11.9점 7.6리바운드 0.5블락 야투 56.1% 자유투 79.2%

리그 전체 야투율 4위로 진정한 효율왕으로 거듭나고 있는 에네스 칸터입니다. 위의 이궈달라랑 아주 비슷한 케이스인데요. 이 선수도 지난 시즌에 31분 가량을 뛰면서 18.7점에 11.0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시간만 보장된다면 20-10에 가까운 기록을 낼 수 있는 엘리트 빅맨이지만, 웨스트브룩, 듀란트가 같이 뛰는 팀내 사정상 수비가 더 좋은 아담스에게 주전 자리를 양보하고 20분이 갓 넘는 출장시간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웨이터스와 함께 오클라호마의 벤치를 든든하게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23.5의 PER은 웨스트브룩과 듀란트에 이은 독보적인 팀내 3위입니다. 공격에서만큼은 이제 오클라호마의 3옵션은 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궈달라보다는 득점도 높고 칸터의 수상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 팀의 플옵진출 여부에 따라 경쟁력이 생길 수도 있는 선수들

7. 제레미 린(샬럿 호네츠, PG)

기록 : 49경기 출전 38경기 벤치 출전 26.9분 12.1점 3.2리바운드 3.3어시스트 야투 41.8% 3점 31.8% 자유투 79.8%

8. 앨런 크랩(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 SG)

기록 : 52경기 출전 44경기 벤치 출전 26.1분 11.3점 2.7리바운드 1.2어시스트 야투 47.7% 3점 37.5% 자유투 87.1%

이 두 선수를 묶은 이유는 기록도 그렇고 상황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현재 유타에 0.5경기 뒤진 서부 9위 포틀랜드와 디트로이트에 0.5경기 뒤진 동부 9위 샬럿. 두 선수 모두 크게 눈의 띄지는 않지만 결장도 거의 없고 가드로써 각각 켐바 워커와 릴라드 등 엘리트 주전 가드를 잘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닮아 있습니다. 언젠가 식스맨 상도 팀 성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왠지 이 선수들도 팀의 플옵 진출 여부에 따라서 표를 어느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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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9 19:28:02

라이언과 즈루는 그야말로 무늬만 벤치죠.

하지만 라이언이 한번즈음 받을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6-02-09 19:51:56

예전에 식스맨 수상자가 거의 90% 확률로 플옵진출팀에서 나왔다는 얘길 본적은 있는데..

제 생각엔 식스맨상 수상요건이 팀성적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기보단... 팀성적이 좋은팀=주전급 선수가 벤치를 이끌정도로 뎁스가 좋은팀이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최근 트렌드가 주전의존도가 낮아지고 벤치의 에너지레벨 및 뎁스가 중요해지는 추세라 앞으로는 식스맨 수상자가 플옵못가는 팀에서 나오는 경우가 점점 늘어날거라 생각하네요
2016-02-09 19:57:09

국대도 곧잘 승선하는 295$가 식스맨상 후보라니... 골스 벤치는 정말 사기죠.

2016-02-09 20:03:46

바튼이 아주 인상적이긴 합니다.

2016-02-09 20:13:47

바튼,앤더슨 2파전 같네요

Updated at 2016-02-09 20:33:50

역대 식스맨 수상 사례를 살펴보면 팀 성적이 영향을 끼친 경우는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신인상과 마찬가지로 개인 성적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상이었지, 
그 선수의 팀이 플옵을 갔냐, 못 갔냐 여부는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를 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당장 작년의 사례만 보더라도 팀 성적이 더 좋은 선수로는 안드레 이궈달라, 자말 크로포드가 있었지만
상은 루 윌리엄스(당시 토론토)가 받았습니다. 
심지어 크로포드는 윌리엄스랑 개인 성적은 별 차이 없고 팀 성적은 훨씬 더 좋았는데 말이죠. 

재작년에 크로포드가 받을 때도 시카고의 타지 깁슨과 투표에서 접전을 펼쳤는데
만약 팀 성적이 감안되었다면 접전이 일어나서도 안 되었죠. 
그 때 클리퍼스 승률이 시카고 보다 1할 가까이 높았습니다.

저 역시 바튼과 앤더슨의 2파전이라 보고, 
팀 성적이 좋다고 해서 이궈달라나 칸터 같은 선수까지 유력 후보에 거론되리라 보진 않습니다. 
2016-02-10 00:20:19

안타깝게 고...자도 되셨는데 지노옹에게 한번더..

2016-02-10 03:36:17

고...자가 되셨다면 단백질이 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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