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NBA 플레이어와 같이 농구한 썰
한 3년전 얘기네요.
저는 미국교민입니다.
회사에서 일마치고 동네 피트니스에서 몸 좀 풀려고 갔다가 간만에 농구좀 하려고 농구장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어떤 흑인이 들어와 같이 몸을 풀더라고요. 키가 2미터가 넘어보이고 머리로 길고 뒤로 묶길래 참 인상에 남아있었습니다. 스트레칭도 아주 열심히 하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야 저렇게 키가 크면 농구말고는 할게 없겠네” 라고 속으로 생각했지요.
마침 주위에 10댓명이 있어서 한경기하기로 했습니다. 그 키큰 친구는 우리팀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주로 포가를 봅니다. 근데 저희팀에도 흑인이 2-3명있었던거 같은데 흑인이랑 경기해보면 이 사람들은 참 농구할땐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패스를 잘 안하고 자기가 잡고 꼭 개인기로 우겨서라도 넣으려고 하더군요. (코비처럼?) 근데 그래봐야 그 키큰 사람한테는 안되더군요. 그 친구는 참 슬슬 뛰는것 같은데도 턴오버후 속공때 번개처럼 달려가 슬램덩크를 꽂아넣더군요. 그리고 처음으로 경기하다가 앨리웁을 보았습니다. 마치 NBA경기를 보는 것같이 고콸러티 게임이었습니다. 솔직하게 저는 쩌리처럼 왔다갔다가만 하다가 한 두어번 슛쏜것같네요. 하나라도 넣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며칠후 매버릭스경기는 보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그 친구가 티비에 나오더군요. 이름은
Jae Crowder라고 소개가 되더군요. 그후 잘하길 응원했는데 지난시즌 론도데려오면서 보스톤으로 트레이드되었다길래 서운했죠. Jae야 농구열심히 해라. 응원한다.
글쓰기 |
Jae Crowder는 키만 큰 게 아니라 덩치도 거의 르브론급이죠.
그런 사람이 총알처럼 달려오면 후덜덜덜 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