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에 대한 간단한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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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4 11:30:35

1. PER은 수비를 반영하지 못한다

- 이건 어느 정도 맞습니다. PER의 창시자(?)인 홀린저도 인정한 부분이죠.

- PER에 반영되는 수비스탯으로는 디펜리바, 디펜리바%, 스틸, 블락이 있어서 사실상 우리가 편히 쓰는 1차 수비스탯은 다 적용하는 셈이지만.. 역시나 수비를 반영한다고 보긴 어렵죠.

- 브루스 보웬은 샌안 시절 8년 연속 NBA 디펜시브팀에 뽑힌 당대 최고의 수비수였지만..저 시절 내내 (사실 커리어 전반에 걸쳐) PER 10을 넘어본적이 없습니다.ㅠ_ㅠ 수비는 쑤레기 ㅠㅠ

- 이건 비단 PER 만의 문제라고 보긴 어려운게.. 던컨과 쭉 한팀에 있었음에도 샌안시절 Drtg는 102 DBPM은 1.9로 약간 초라하죠 명성에 비하면.. 수비 스탯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실제 보웬의 수비 퍼포먼스가 그렇게 뛰어난건 아니었는지.. 이건 의문입니다.

(같은 팀의 카와이는 커리어 DBPM이 3.0 Drtg가 98입니다.)

2. PER은 슈팅%가 낮아도 많이쏘면 높아진다?

- 이게 사실 대표적인 오해이고 사실이 아닙니다.

- 이 오해가 나온 이유는, 홀린저의 계산법에서 2점 슛성공은 1.65점의 가치를 메기고 필드골 미스는 0.72점의 negative value를 책정합니다. 이럴 경우 야투 성공률을 x라고 보면 1.65*x=0.72*(1-x)가 성립되게 하는 야투 성공률은 대략 30.3797468%로 30.4%의 야투율이면 PER의 positive value를 갖게 만들죠. (마찬가지 계산법으로 3점슛은 21.4%면 positive value가 되죠.)

- 하지만.. 이것은 한가지 놓친것이 있는데, PER은 리그 평균으로 다시 calibration이 됩니다.

- 홀린저에 의하면, 모든 것이 리그 평균 스탯 (06-07시즌 기준)을 가지고 있으면서 야투율만 30.4%인 선수의 PER은 7.18입니다. PER 리그 평균이 15라는 것을 감안할때 저 선수의 가치는 사실 땅을 파고드는 수준이죠..

3. PER 15는 그저그런 선수다?

- 사실 리그 평균이 15이기 때문에 PER 15면 그저그런 선수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실제 홀린저가 제시한 guide에는 PER 15를 pretty good player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A Year For the Ages: 35.0
Runaway MVP Candidate: 30.0
Strong MVP Candidate: 27.5
Weak MVP Candidate: 25.0
Bona fide All-Star: 22.5
Borderline All-Star: 20.0
Solid 2nd option: 18.0
3rd Banana: 16.5
Pretty good player: 15.0
In the rotation: 13.0
Scrounging for minutes: 11.0
Definitely renting: 9.0
The Next S

리그 전체에 출전시간 합이 700분 이상인 선수들은 총 248명인데, 이중에서 PER이 15이상인 선수는 총 112명.. 30개 팀 기준 한팀에 4명도 없죠. PER 15가 되지 않는 선수중 눈에 띄는 선수들이라면

파슨스, 바툼, 이바카, 몬타, 이궈달라, 드라기치, 반즈, 에릭고든, 알렉스렌, JR 스미스, 아프랄로, 더마캐롤, 조존슨, 코버, 윈슬로, 노리스콜!, 루올뎅, 브레들리, 델라베도바, 코비, 테런스존스 등등..

우리가 흔히 아는 빅네임들도 꽤 있습니다.. 실제 이번시즌 못하는 선수도 있지만 쏠쏠하게 써먹는 선수들도 있죠..그러니 커리가..얼마나 이상한지 알수도 있구요..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