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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W의 SMALL BALL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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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7 18:44:25

NBA관련 영상들을 자주 시청하는 편입니다.


주로 패널들을 모아놓고 경기분석을 하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재미있는 점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압도적인 강자로 분류하는 패널은 선수와 애널리스트 기자를 모두 통털어도 몇 명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패널들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클리블랜드(요즘은 좀 하향세라는 분위기더군요) 를 리그의 안정적인 강자로 분류하고 워리어스는 약간 ONE HIT WONDER로 치는 것이 대세라는 것입니다.

스테픈 커리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신체를 뛰어넘는 다재다능함, 평균 30점차로 저 2팀을 압살한 경기력도 NBA 관계자들의 눈에는 아직... 이라는 정도로 비춰지는 것인가 싶더라구요.

이 모든 분위기는 워리어스가 전통적인 INSIDE 게임을 갖지 못했다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키가 큰 선수가 없으니 리바운드에서 뒤지고 포스트업 게임을 할 수 없으며 빅맨에 대한 대응책이 약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보수적인 시각에서 보면 저런 시각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재 드레이먼드 그린은 자신의 위치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러닉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몰볼의 효율성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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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1-27 18:49:22

뭐 다들 전문가겠지만 두시즌 연속으로 이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는데 안정적이지 못하다는건... 10년 왕조는 해야 안정적인 강팀인건지요. 원히트원더라는 말이 결국은 "쟤네 저러다 올해 파이널 우승 못하면 소리 소문 없이 묻힐걸?" 이 말 인데... 리바운드와 블락에서 리그 5위 안에 들고 상대 2점 야투 성공률이 세번째로 낮은 팀이 왜 인사이드가 약하다는건지도 모르겠구요. 작년부터 언더독 마인드를 지속적으로 심어주는 이유를 당췌 모르겠어요.

WR
2016-01-27 18:51:33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어깨에 짊어질 짐이 더 무거워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6-01-27 20:23:06

자기네들이 지금까지 주장하고 지향해 왔던 이론을 자기네 손으로 뒤업기 싫은 거죠. 일종의 기득권 지키기라고 할까요.

2016-01-27 21:43:03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 사실 파엠 못받은것도 그러한 이유도 많이 작용한듯 합니다. 파엠 시엠 동시받은건 샤크 조던 정도인데? 갑툭튀가 감히? 약간 이런 분위기. 

2016-01-27 22:23:17

초반에 부진해서 못탄거 아닌가요....

2016-01-27 22:46:11

이건 아니죠.

누가 보면 커리가 정말 억울하게 파이널 엠비피 못 탄 줄 알겠네요.

2016-01-27 23:15:25

전 어느정도 맞다고 봅니다 파엠 못탄건 그럴수도 있다고 보지만 0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죠

Updated at 2016-01-27 18:52:44

전 저런평가도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봅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양궁농구고... 보통 양궁농구는
자연스레 기복이 있기마련이죠
골스는 기존의팀과 확연히 차이가 나지만 아직
몇몇사람들의 눈에는 플루크 시즌으로 보일수도 있을거라 생각하네요

Updated at 2016-01-27 18:56:23

잘 모르겠어요.
디트로이트 전에서 드러먼드한테 공리털린거때문에 저런말이 나오는건지...

골스의 3점 소나기는 부족한 인사이더를 충분히 매우고도 남는것같은데...
근데 또 그린 수비를 보면 인사이더가 부족하다며?! 라는생각도 들고
뭐 전문가들이닌깐 보수적인 시각으로 보는게 맞는것같기도하고

Updated at 2016-01-27 18:59:58
한마디로 Unorthodox하니까요. 패널들은 어찌됐든 그래도 전통적인 1-2-3-4-5를 놓고 뛰는 농구에 익숙해져 있고, 그런 농구가 수십년을 지배해온 것이 사실이죠. 역대 최고의 팀을 논할 때 그 중심에는 항상 빅맨들이 있었습니다. 굳이 반례를 꼽자면 MJ의 불스가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MJ니 가능한 것이었죠. 하지만 GSW는 그것을 모두 거부하고 있죠. 일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건 그 팀의 중심이 되는 커리도 마찬가지고요. 대개 스몰라인업은 페이스를 끌어올린 공격농구를 추구하는 대신 수비를 어느 정도 포기하게 되는데 GSW는 수비마저 리그 최고이니까요. 문제는 그것이 따라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고 여겨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것도 일종의 시스템이 아닌 탤런트라고 보는 셈이죠. 과거 마크 잭슨도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법한 말을 통해 이를 표현했었는데, "고등학교에 가보면 모두 3점라인에서 서 있는데, 그들은 커리가 아니다. 커리는 대단한 3점 슈터이지만 동시에 완벽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리는 게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방법이 옳다고 여겨온 패널들에게 GSW의 라인업과 게임은 신기하고 대단하면서, 동시에 뭔가 납득하기 힘든 그런 것이 있을것입니다. 
WR
2016-01-27 18:57:39

훌룡한 정리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가능하기까지는 커리라는 요소가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겠지요. 
2016-01-27 20:25:25

커리와 새로운 시스템을 완성한 커의 합작품이라고 보여집니다.

2016-01-27 19:17:09

서태지도 데뷔당시 패널들의 평가가 이러했죠..

참신하지만 리듬은 좋으나 멜로디 라인이 약하다.- 작곡가 하광훈
음악은 새로운데 가사의 내용이 진부하다. - 작사가 양인자
노래는 섬세한데 과격한 댄스동작에 묻힌거 같다. - 방송인 이상벽
새장르를 열었다는 점에 관심을 표하지만 평가는 시청자에게 돌리겠다. - 가수 전영록

너무 새로우면 기존 평가자들이 낯설어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인가 봅니다..

Updated at 2016-01-27 19:30:40

조심스레 의견을 써보자면 역대급 페이스의 질주를하고있는 완성된팀이라할만한 워리어스지만 고전하는부분도 나타나긴했다고봅니다

백코트진(가능하면 3번까지)의 에너지레벨이 높은팀 or 인사이드파괴자를 보유한팀

전자가 랩터스, 셀틱스 등이라고보고 후자가 킹스, 피스톤스, 클리퍼스 등이라고생각합니다. 실제로 워리어스가 해당팀들에겐 제법 고전했죠.

현재 탑티어팀들중에서 스퍼스는 알드리지가 커즌스만큼의 지배력을보여주지못한다는점에서 극상성으로보지않습니다. 오히려 모즈코프가 작년폼으로 돌아오면 저페이스경기 유도가 가능한 캡스가 더 발목잡을확률이 높은팀이라고봐요.(어빙과 러브의 투입시기를 잘조절해서 2:2픽에 동시노출되는 시간만 줄인다면요)

농알못입장에서 단순히 추측해보기엔 랩터스나 셀틱스같은팀에 +커즌스, 클리퍼스, 킹스같은팀에 +라우리같은 구성이 가능하다면, 뭐 굳이 그정도로 완벽한구성이아니더라도 확실한 인사이드파괴자+기술레벨이나 다른건 떨어져도 에너지레벨하나만큼은 아주높은 백코트진의 팀이 있다면 어느정도 제어가가능하지않을까..싶긴합니다

Updated at 2016-01-27 19:37:20
포스트업 병기도 없는건 아니죠..
숀 리빙스턴과 에질리.

리빙스턴은 간간이 시도하던 포스트업에 이은 턴어라운드 점퍼를,
거의 리셀 웨폰처럼 장착했습니다...
자기보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작으면..
과거 식스맨으로 미스매치 파괴자였던,
콜리스 윌리암슨이 구사하던 것과 같은 짤짤이 포스트업도 아니고..
매우 부드럽죠..툭툭,사뿐사뿐..
두번 세번 치고 들어가 턴어라운드 점퍼...
어제 토니 파커도 그렇고..속절 없이 털립니다..
안 들어가기만을 바래야 하는 수준...
요거 하나만 놓고 보면...꼭 페니 하더웨이같습니다..


에질리와 보것이 그저 절반씩 시간 나누어 뛰는 덩어리 센터로 느껴지지만..
비중이 적어서 그렇지(온코트에선 사실상 다섯번째 옵션이기는 하죠)..
둘다 공격에서의 역할이 있죠..

보것은 밀워키 시절부터 뛰어난 패서입니다..
워리어스 공격에서의 역할도 바로 패스이구요..
흔히 얘기하는 '앵커'로서의 능력이 뛰어나고,딱 그 역할이죠..

보것이  특이한건..
보통 빅맨이 패스를 잘하려면..
슛레인지가 길어서,상대 빅맨이 그거 막으러 따라나오고..
텅 빈 페인트존으로 들어오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주거나..
하이로 게임..등등..결국 외곽슛이 있다는걸 전제로 하는데..
사실 이 선수는 슛이 없죠..
실재로 보것이 아무리 탑에 있어도,상대 빅맨은 따라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페인트존에서 노마크찬스도 솔찬히 만들어내고..
탑에서 오픈된 외곽슈터에게 날리는 패스..
커리나 톰슨과의 연계플레이...

밀워키 시절부터 보것에게 안타까운건..
이 선수가 좀 기름손입니다...
건강하던 시절에도..기량이 있는 선수라..
밀고 들어가고 올리는 것까지는 어떻게 잘 되는데..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많았죠...
실제로 워리어스에서도,그의 맨투맨 옵션은 거의 없구요..

에질리가 공격 빈도가 적어서 그렇지..
나름 포스트업 능력이 있습니다..
좋은 위치에서 공잡으면,포스트업 후 훅슛..
이 동작을 연습을 꽤나 많이 했는지..
기계적으로 이루어지고,또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실제로 외곽슛에 수비가 몰린 사이에,
상당히 쏠쏠하게 잘 먹힙니다...
아쉬운건 블랙홀이라..딱 그 뿐이라는 점이고..
많이 시도되지는 않는게 사실...

워낙 런앤건과 외곽슛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또 그걸로 위력적인 공격을 추구해서 그렇지..
그것만 막으려다가는,의외의 선수에게 의외의 방식으로 털릴만큼..
이 팀에는 다양한 공격무기와 옵션이 있습니다..

뎁스가 두꺼워서 벤치타임에도 밀리지 않고..
외곽슛 수비에만 집중하면,다른 공격방식에 털리구요...
괜히 역대급 팀이 아닙니다...
2016-01-27 20:29:07

좋은 분석입니다. 특히 리빙스턴의 턴어라운드 middle range jumper는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sixth man은 못되더라도 seventh man으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2016-01-27 19:37:00

혹시 경기분석 프로그램들 추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는 경기끝나고 보는 INSIDE the NBA는 맨날 보는 편인데 다른 것은 잘 본 기억이 없네요.

WR
2016-01-27 19:39:32

first take도 보고


espn다른 프로그램들도 보는데 프로그램 제목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랜트 힐, 마이크 프란텔로??인가 2분께 스퍼스와 워리어스중 고르라고 했는데

2분 다 스퍼스를 고르더라구요. 그 프로그램 제목도 기억이 좀 가물가물합니다.
2016-01-27 19:37:23

너희들의 나부랭이 같은 바스켓 상식은 통하지 않아
너흰 풋내기니까~

라고 강백호가 말했었죠...

2016-01-27 22:03:50

본문과 상관 없지만 그 대사는 한국판 슬램덩크 오역입니다. 원래 대사는 너네 농구광들의 상식은 통하지 않아.. 난 풋내기니까 입니다.
이 오역이 치명적인 이유는 이 씬이 처음으로 강백호가 겸손해지면서 단결을 위해 말한 대사라서 번역이 참 아쉽습니다.

2016-01-28 00:37:11

오역 대사도 멋있는데 원대사는 훨씬 감동적이네요... 정말 이렇게 번역했으면 더 간지낫을듯

2016-01-28 01:07:17

그 대사를 할 때 멤버들이 다 놀라는 표정을 짓거든요^^ 거만덩어리였던 맨날 자기가 천재라고 하던 강백호가 처음으로 풋내기라고 인정해서였죠. 심지어 원작에서는 선배고 감독이고 다 반말만 합니다. 단 여자에게는 경어

2016-01-27 19:54:13

다양하고 새로운 전술이라는건.. 결국 기동성과 관계된거고.. 작은 선수일수록 넓은 포지션 커버가

 

가능하니.. 앞으로 계속 유지될거같아요..

 

게다가 3점슛의 효율은 나날이 좋아지고있으니....

2016-01-27 19:57:34

그린이 어제 알드리지수비하는거보니
어후...
알드리지가뭘하질못하더군요
카와이도 커리앞에선 꼼짝도못하고요
냉정히평가해서 골스의외곽이침묵하거나
그린이 결장하지않는이상은 지금 이팀을깨기는쉽지않아보입니다
외곽이라는것은 사실슈터의 당일리듬에따라서 기복이있는데 커리는 기복이거의없는 리그최고의선수고 커리외에 반스,그린,이궈달라,탐슨까지모두외곽에능해서
이팀은상수가먹고들어가는것도모자라 저런선수들이 다안터져야지 승리를잡을수있죠
변수가많지않은 상황을 팀스스로가만들어내서 골스팀을 깨기가쉽지는않아보이네요

2016-01-27 20:30:47

알드리지의 두뚱거리는 모습과 그린의 스피드를 비교해 보면 농구에 키가 다는 아니다 라는 말이 실감이 갑니다.

2016-01-27 20:04:38

2008 보스턴 VS LA 의 파이널에서 더 보수적인 농구를 하는 보스턴이 이길거라고 내다보았고 결과도 그렇게 되었지만,

당시 보스턴의 필살기도 골밑은 비우고 알렌, 포지, 하우스로 스페이싱하고 피어스, 가넷의 2:2 였습니다.

시대는 이미 힘세고 강한 빅맨이 지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5시즌의 현실부정은 그렇다치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골스가 과소평가받기 좋다는건 사실입니다.

압도적인 빅맨없이 너무 쉽게 스코어를 벌리고 너무 쉽게 이기는 것처럼 보이는가 봅니다.

Updated at 2016-01-27 20:09:11

위의 서태지 비유가 맞는 것 같습니다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때의 과도기이기 때문에 기존의 전문가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아웃라이어라고 생각되는 거죠

위기 -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이상 현상anomaly이 점점 많이 보고됨에 따라 정상과학에 대한 불신이 나타나는 단계. 새로운 패러다임이 받아들여질 여지를 제공한다
기존 농구에 익숙한 전문가일수록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및 압도적 성적을 이상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야구에서의 라루사이즘 또는 세이버매트릭스, 축구에서의 로테이션 및 압박과 탈압박이 강조되는 전술론처럼 농구에서의 3점의 가치 및 포인트가드의 가치 또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Updated at 2016-01-27 20:16:38

워리어스가 워낙 완성도 높게 잘하고 있어서 그렇지, 다른 팀들이 다른 선수 구성으로 워리어스와 유사한 컬러 내기는 대단히 어렵다보니 저런 말들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잘못 따라하면 그대로 안드로메다행이니까요.

2016-01-27 20:24:41

골든스테이트의 커리, 하이페이스 스몰라인업을 보면서 펩 바르셀로나의 메시, 티키타카가 연상되는건 제 상상력 부족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메시는 역대 넘버원을 도전하는 선수로 커리와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현 리그에서 커리의 3점은 전성기 메시의 드리블과 같은 전가의 보도로 느껴지네요.

2016-01-27 20:31:05

느낌 많이 비슷하죠 그런 이야기 종종 나옵니다.

다만 저는 선호하는 스타일이 좀 다를뿐이구요. 저는 거의 대척점에 있는 스퍼스나 유벤투스를 좋아합니다. 근데 지금 보니 죄다 무채색 유니폼 팀이군요. (양키스는 안 좋아합니다!)

2016-01-27 20:24:59

이미 올랜도가 양궁농구로 대권을 노렸으나 실패를 한번 한 것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양궁농구가 그동안 아예 없었던 스타일은 아니죠.

패러다임의 변화라기보다는 커리 라는 선수의 능력이 평가보다 더 크다고 봐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6-01-28 08:39:41

양궁농구,
스페이싱,
수비력이
지분을 1:1:1 정도로 나눠가진다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니실수도 있겠지만,
살짝 '양궁농구'라는 키워드가 강조되면
조금은 편협하게 이미지와 평가가 흘러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렇습니다

2016-01-27 20:34:53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그들이 더이상의 동기부여가 안될 때겠죠.

골스의 정말 오랜 팬임을 자처하지만 경기를 분석적으로 보지도 않고 그럴 의미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숫자로 또는 여러 방법으로 경기를 플레이어를 분석하는 것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팬입니다.

예전 MJ께서 1차 3핏 이후 야구로 외도할 때 동기부여란 말을 했지만 당시에 10대였던 저는 그냥 멋진 말을 남기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언론에서 보기 좋게 꾸며준 동화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했었습니다.

이젠 40대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노란 난쟁이 골스가 소위 '역대급' 최강 반열에 언급되는 날이 있다니 놀라움과 함께 기쁨이 있으면서도 그들이 작년보다 올해 더 강해진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이 적어주신 멋진 스탯도 감상하고 냉철한 분석글도 보고 때로는 흥분한 팬들의 글들도 보면서도 실은 진짜 정수는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정보가 많아지니 더 혼란스러워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때문에 알게된 '메타'라는 말때문에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강의 피지컬을 가진 5명이 단신과 장신이 어우러진 5명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농구의 1~5번도 결국은 가장 강력한 메타를 찾다가 나온 결과물이 아닐까'

'지금의 1~2번이 모호한 포지션도 실은 더 강한 메타여서 그런게 아닐까'

'언젠가 프론트와 백코트로만 구분할 날이 오고 더 먼 훗날엔 신장에 의한 포지션이 의미 없는 날은 오지 않을까'


이건 단순한 제 상상만은 아닌 여러 매니아분들이 말씀해주신 내용들이 결합된 내용인 것같습니다. Unorthodox가 더 이상 Unorthodox가 아니게 된 첫 계기가 MJ의 불스(1~5번이 모두 평균이상인 팀이 아니라 압도적인 1~2명의 플레이어 중심의)였고 지금은 Worriors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의 GSW가 수면아래로 가라 앉으면 다시 정통의 1~5번을 갖춘 팀이 최강자의 위치에 서있을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만 소위 '역대급' 팀이 되기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패러다임을 파괴하며 등극하지 않는다면 더 적은 시간 안에 더 많은 파훼법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올해 Worriors가 가장 고마워해야할 대상은 작년 멤피스의 콘리이고 파이널의 Cavs인 것 같습니다. 여러 부상 선수들에 의해 저마다의 이유로 작년 GS의 우승이 폄하되기도 합니다. 우승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큰 평가를 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여기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조차 올 시즌 우승 1순위에서는 몇 단계 밀려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워리어스의 작년이 대단하지 않았다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부상에 의해 선수를 잃었던 사실은 just fact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감상적이고 다분히 감정적인 평가에 의해 토너먼트를 끝까지 버틴 경험이 더해지면서도 선수들은 개개의 이기심을 버릴 수 있었고 팀은 더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아직 시즌은 남았고 강팀들은 수두룩합니다.

그래도 1위는 워리어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하는 건 마치 듀란트처럼 자신의 컨디션에 의해서만 조절되는 1번의 존재가 있고 팀 워리어스의 정신적 터프함이 보여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도 힘겹게 우승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남아있는 팀이길 원합니다.

만약 올해 쉽게 우승하게 된다면 과연 내년에 이 팀에게 '동기부여'라는 큰 에너지원이 그대로 남아있을지는 의문입니다.

2016-01-27 20:46:20

만약 샤크나 하킴같은 인사이드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는 최상위급 센터가 있거나 그린을 무력화할수 있는 수준급 빅맨으로 구성된 팀에게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서 아닐까요?
이번 산왕전에서 상당한 수비로도 골스의 공격을 무력화하기는 힘들단 것을 증명했기에 수비에 약하다는 이야기는 적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각 선수들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커리나 탐슨, 그린의 부재시에 찾아올 디메리트의 리스크도 고려해보면 그런 평가가 나온 이유 자체는 알 것 같아요
뭐 몇몇 경기에서 주전 없이도 엄청난 저력을 보였기 때문에 단순한 꼰대질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요

2016-01-27 20:49:06

클블에 보거트와 그린의 인사이드를 능가하는 인사이드 자원이 있나요?

안정적인 강자로 샌안고 클블 그 이유가 인사이드람면 보거트오 그린보다 뛰어난 자원이 있다는 의미인데 클블의 모즈코프 탐슨 러브 라인에게 골스의 인사이드 자원이 전혀 밀린다고 안보이네요.

2016-01-27 21:45:47

지금 NO.1 팀은 골든스테이트죠. 이건 누구도 부정할수 없습니다.

다만 내년에 FA로 풀리는 해리슨 반즈를 잡을수 있느냐에 따라서 조금은 달라질거 같습니다.

만약 반즈를 못잡았다고 하더라고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있는 한은 크게 상관이 없을거 같아요.

2016-01-27 21:55:04

커리와 그린의 건강함과 비례할것 같습니다. 그린의 말도 안되는 다재다능함이 가져오는 이점에. 커리는 어마어마하죠.
이팀을 용이라고 표현한다면 커리라는 큰 뼈대에 나머지 선수들이 피와 살이 되고 그린이 화룡점정같은 느낌입니다.
커리를 뼈대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수비라는게 어느 수준의 농구를 떠나서 슛과 돌파라는 2지선다를 막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커리의 슛거리 릴리즈 셀렉션은 너무 괴랄하죠.
그에비해 돌파가 나쁜것도 아니고 오히려 탁월하구요.
스몰볼이란게 쉽게보면 많이 뛰는 농구인데 보통의 스몰볼을 수비하는 방법이 골스라는 팀에게 먹히는 순간이 오면 커리의 괴랄함이 수비진을 깨부숴 버립니다.
그럼 수비는 스몰볼을 수비할지 커리수비를 중심으로 해야할지 혼동이 오게 되고. 이게 이팀의 스몰볼이 더 특별한 이유가 되는것 같고 그러므로 커리와 그린의 건강이 골스 스몰볼의 수명과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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