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덴버 피했으면 하는 마음
불과 몇달전 아시안컵 예선할때
많은 분들이 일본,이란 피하고 싶어하던 마음이랑 비슷한거 아닐까요?
문득 생각나서 Soccer 게시판가서 그 시절 글 몇개 봤는데 같은 사이트지만
아무도 우승하려면 누구든 이기고 올라가야한다고 말씀하신 분들 없어 보이더라구요.
상대가 누구든 다 이기고 우승하는거 낭만있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최대한 쉽게 우승하길 바랄수도 있습니다.
농구라는 스포츠상 특이한 상성관계가 생길수도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07년도 댈러스 같은 경우 67승으로 쉽게 보기 힘든 승률을 거뒀지만
승률 5할 살짝 넘긴 골스에게 전패(그중에서도 2번은 가비지) 였는데 하필 1라운드 상대로 골스를 만났고
중계진들도 골스가 전력보다 이러이러한 면때문에 댈러스 상대를 잘해서 댈러스가 고생할것이다라고 이야기해주더라구요.
저도 댈러스 팬은 아니였기에 중계덕에 골스가 댈러스 천적인것도 이때 알았고
결과는 고생정도가 아니라 탈락을 시켜버렸죠.
저도 일부러 지는건 절대 반대하지만
플인은 그래도 가겠군 싶을때부터 레이커스의 순위보다 덴버를 어떻게 피하지가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저희팀이 당시 댈러스처럼 상위권팀도 아니고 덴버피한다고 겨우 플인권 팀이 확실히 이길 팀도 없지만
시리즈 2패를 하고나니 덴버를 이기기 힘든 팀이 아니라 이길수 없는 팀으로 생각하시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네요.
덴버를 피하고 다른팀과 붙고 싶었던건 이길 수 있는 팀을 원한게 아니라
이길 수 없다고 생각되는 팀을 피해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팀을 찾는 글들도 제법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련 글에 다르다도 아니고 틀렸다고 말씀을 하셔서 조금 속상한 마음에 글써봅니다.
원래 제가 알던 다른 종목에서 지목당하면 "감히 나를(우릴) 골라? 본때를 보여주겠어" 이런 느낌으로 알고 있었는데
뭔가 최근의 매니아는 전혀 다른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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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 쓰고 나니 NBA 역사상 한팀에게 정규+플옵 합쳐서 가장 긴 연패가 얼만지 궁금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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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매직카림시절 킹스에게 한 27연승이 가장 긴 기록입니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슈퍼소닉스의 울브스전 26연승, 창단 후 첫승까지는 선즈가 울브스 상대로 25연승을 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