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팀 부르는 방식에 대해 궁금합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팀명을 부를 때, 자유롭게 부르는 편이지만 게시판 내에서도 자주 불리는 이름이 있잖아요!
대표적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우에는 '골스'로 불리는 편이고, 같은 지역의 야구팀이자 국내에서는 이정후 선수의 소속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에도 보통 '샌프'로 불리는 편이죠
그나마 같은 LA 클럽인 '클리퍼스&레이커스'로 불리는 편이지만 LAL을 그대로 한국식으로 '랄'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많은 편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인데, 10년전 고등학생이던 시절에 영어 원어민 수업이 주에 1회씩 있었습니다. 그 때가 딱 월드시리즈 기간이었고 류현진이 미국 진출하고 순항하던 시점이라 MLB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여담인데 그 때,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불펜 3대장 데리고 이변을 일으키던 시절인데 한국인 팬이 초대받고 10연승인가? 해서 국내에서도 화제였었죠 그와 별개로 저는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자이언츠의 'MAD 범'의 폭발적인 퍼포먼스에 반했어서 그 부분을 원어민 선생님에게 월드시리즈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제가 팀을 부르는 방식에 대해 잘 이해하시지를 못하더라구요 조금 더 대화를 하는데 본인은 컵스의 팬이고 염소의 저주가 곧 깨질거다, 기대해라 등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때 컵스가 리그 꼴찌 수준이었어서.. 이 양반,,, 했지만 몇년후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었죠,,,
제 사연이 길었는데 그 분이 팀을 부르던 방식에서 우리나라와 문화차이를 느꼈습니다.
저는 지역 야구팀인 삼성 라이온즈를 보통 삼성이라고 불러왔습니다. 타팀도 롯데면 롯데, 기아면 기아, 두산, SK, 한화 등 기업 이름을 불렀지 팀 이름을 부르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선생님의 경우는 컵스, 다저스, 자이언츠 등 지역명이 아닌 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보고 저도 그 후로 가급적 커뮤니티에서 지역명이 아닌 팀 이름으로 부르게 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팀들은 지역명으로 부르는게 더 친숙한 느낌은 있긴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실제 현지에서 지역명이 아닌 팀 이름으로 부르는 이유와 우리나라와의 문화 차이 등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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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지니버스가 구단주죠. 홈구장 크립토닷컴의 회사 회장이 구단주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기업들 위주로 팀이 만들어졌고 기업의 계열사 개념으로 운영되다보니 지역이나 연고의 개념보다 기업의 개념이 앞서는거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스포츠가 전쟁과 유사한 개념이 있어서 특정한 기업의 대결이라 보지 않고 당연히 지역의 대결로 보는 개념이 강한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그대신 미국에서는 맨앞에 언급한것처럼 아레나에 대한 이름의 권리를 기업이 갖는 식으로 후원 기업을 내세우죠. 그래서 스테이플스 센터가 크립토닷컴 아레나가 될 수 있는거구요. 구장의 이름에 대한 권리가 있는거지만 팀의 구단주는 여전히 지니버스고 아무리 구단주인 버스가문이 소중해도 LA나 레이커스라는 팀 보다 위일 수는 없습니다. 이게 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