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팬의 숙명
안녕하세요, 저번주에 OKC 블루 경기를 갔다와서 너무 아팠어서 후기를 지금 씁니다. 또, 요즘 플옵에서 덴버피하고 Okc 만나기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도 얘기해보려 합니다.
Okc 블루 티켓은 0달러 였습니다. 린디워터스, 젱, 사르 볼수 있어서 좋았고, 1군 친구들도 모두 응원하러 왔더라구요. 신기했던건, 티켓마스터에서 따로 구한게 아닌, 팬들에게 이메일로 따로 뿌려줬다는 것입니다. 3층은 열지 않았고, 1층, 2층 만 열어놓고 좌석도 80프로는 차서, 분위기도 후끈 했습니다. 팬가입 하시고 공짜로 가보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플옵 관련해서 기사가 많이 뜨고 있습니다. 일부러 8등으로 갈것이다, OKC가 덴버보다 훨씬 쉽다, 이런얘기들이 있는데, 맘대로 얘기하게 놔두시면 될것 같습니다. 8등으로 일부러 내려가서 온다면, 머리를 깨버리면 됩니다. 어린팀은 잃을게 없습니다. 윈나우 팀들은 잃을게 많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야에서나 1등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우승팀 덴버를 두려워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일부러 내려가서 OKC랑 붙는다면 분명히 댓가를 치루게 될것입니다.
특히 당장 OKC를 만만하게 보는 시선이 있지만, 미래에 OKC를 만만히 보는 시선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빠른시일 내에 더욱 압도적인 상황을 만들 가능성도 있구요. 모든 부담감과 체력적 문제는 8번시드를 괴롭힐 것입니다.
제 와이프도 한국 기사들을 보고 좀 화가 많이 났나봅니다. 1등 했는데도 얕보인다고. 저는 이해하지만 1등팀 팬의 여유를 가지라고 해줬습니다.
3년전, 2년전 꼴등이였고, 작년에 9등이였습니다.올해 정규시즌 OKC 1등 할거라는 전문가 있었습니까? 심지어 팬인 저도 4등안에만 들어보자 였습니다. 정규도 못맞추는데 플옵이 어떻게 예상 가능 할까요. 이제는 플옵 전쟁만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체다엔님도 OKC가 덴버보다 편하다고 하셨지만, 틀렸다는걸 보여줄 기회입니다. 그래도 정규시즌에서 미네소타 잘할꺼라고 맞추신건 소름!)
저는 매니아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1등 하니 다른팀 팬분들이 먼저 축하해 주시더라구요. 이런 팬 분들도 저랑 같은 맘으로 자신의 팀을 응원하시는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이커스한테 올해 전패했습니다. 상성 안좋습니다. 워리어스 커리 클러치 무섭습니다. 새크라멘토 한테 맨날진다고 와이프도 두려워 합니다(특히 여우왕). 자이언 말이 필요합니까? 그냥 무섭습니다.
헬서부에서 쉬운팀 어려운팀이 어딨습니까(상성은 좀 있긴하죠)! 순위표 다시봐도 숨막힙니다.
그래도! 8시드로 붙을 팀, 각오하고 오십쇼. 즐거운 플옵이 될겁니다!
매니아 식구분들, 한국에서 보시느라고 새벽잠 설치실텐데,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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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가 1위한 거랑은 별개로 저보다 나이대가 어린 친구들이라 제 또래인 듀러하보다 뭔가 애착이 가고 마냥 귀여운 느낌인데, 상성도 별로 안 좋고 경험도 부족해서 걱정이 큽니다.
사실 저는 1라딱 마음의 준비도 어느정도 하고 있어요. 그래도 보여줄 거 유감없이 다 보여주고 아쉬울 거 없이 좋은 경험만 하고 오길 바랍니다. 우리팀에겐 미래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