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골든스테이트 vs 포틀랜드 직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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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16:22:31
안녕하세요.
저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정윤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커리 그림을 올리며 직관에 대해 궁금한 것도 여쭤봤었는데 그 때 답변해주신 분들 정말 모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주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마자 저와 친구들은 져지와 티셔츠를 샀습니다.
매장에서 흑인분들을 만났는데 옷을 구매하는 저희를 보더니 워리어스 팬이냐며 묻더군요.
그리곤 워리어스가 최고라며 경기 재미있기 보라고 유쾌하게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이후에 샌프란시스코에 돌아다닐 때 항상 워리어스 굳즈를 착용하고 다녔는데, 모두가 워리어스! 라며 아주 반갑게 인사해주었습니다. 저희 모두 첫 미국여행이라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워리어스 덕분에 아주 든든했습니다. 방탄복이 따로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주차비도 비쌌어요.(40달러정도..)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하지 않고 저희는 미리 예매한 티켓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입장하는 줄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길었습니다! 약간 비가 오는 날씨라 조금 추웠지만 워리어스를 볼 생각에 굉장히 들떠있었습니다.
점프볼 직전..!
성지순례하듯 저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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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라클 아레나 직관을 위해 만든 특별한 커리 피켓을 준비해 갔는데요...입구에서 반입이 안된다는 청천병력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피켓의 재질이 아크릴이라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정말 너무 허무하고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보관소에 맡기고 시무룩한 상태로 오라클 아레나로 들어갔습니다.
들어와서 앉으니 시무룩했던 마음이 그나마 슬슬 풀리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앞에서 7번째정도의 자리였습니다.
선수들이 정말 잘보여서 좋았습니다. 몸을 푸는 릴라드도 보았어요.
선수들 입장이 모두 끝나고 미국 국가제창 타임입니다.
점프볼 직전..!
이 날 탐슨이 정말 잘해줘서 보는 맛이 쏠쏠했습니다.
관중들 모두가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들이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워리어스가 왜 홈에서 강한지 알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 경기 전 지난 포틀과의 경기에서 처참하게 깨졌던 터라 박빙의 경기를 기대했지만 엄청난 박빙경기가 아니어서 괜히 조금 아쉬웠습니다.
막상 매니아에 올리려고 보니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네요. 많이 찍어둘 걸 그랬어요. 아쉽네요!
가지고 간 피켓을 커리에게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플레이오프때 직관을 한다면 정말 엄청날 것 같아요!
경기를 다 보고 마지막으로 찍은 오라클 아레나의 모습입니다.
관람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다보니 주차한 차들이 빠져나가는 시간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저희는 그냥 느긋하게 30분정도 쉬다가 출발했어요.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업어온 아이템들입니다.
머릿속에서 이 때의 기억을 더듬어도 모든 것들이 꿈처럼 느껴지네요.
올해 다시 가는 건 어렵지만 오라클 아레나는 꼭 한번 다시 방문하고싶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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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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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