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텍사스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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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4 22:14:02
어제의 패배를 교훈삼아 필승의 각오로 3차전에 임할것을 응원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2차전 스틸이미지들을 모아 픽션으로 재구성 해보았습니다.
Dallas Mavericks vs San Antonio Spurs
2013-14 Playoffs
Game 2
AT&T Center, San Antonio, Texas
경기에 앞서 올해의 주임원사상상 수여식이 있겠습니다.
일동 기립.
빰 빰빠 밤 빰빠바아~ 쿵
"됐네. 먼지나니까 앉아들 있게."
이윽고 경기시작
"1차전때 내가 너무 정정당당하게 했지?"
"아..아앗;;; 초장부터 사..사기;;;"
"나이스 컨테스트다 스플일병! 들어가지 않아! 박스아웃!!!"
풋백 슬램 작렬
"이런 십할남..."
"슛이 아니라 패스랑께."
"뭐..뭐야... 그럴싸하자나;;;"
"거봐 패스 맞다니께."
"으으... 슛폼 하나로 패스훼이크를 넣다니... 마병장...
저녀석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써 나름 열씸히 해온 녀석인데 방심했다..."
"마...말도 안돼... 육군병력으론 막을 수 없는 타점이야;;;
여..영감님, 공군사관학교에 지원요청좀... "
Nothing but the net
던말년: "하지마 보리스..."
덕사기: "대...대단한 수비다.. 붙지않고 일부러 올라갈 공간을 내주고있어..
자칫 내가 속아 스스로 타이밍을 잃을뻔 했다..."
"어이 덕병장... 근데 사기 그거 어떻게 치는거임?"
"별거 없음. 이 지점에서 축발을 힘차게 차고 뛰어올라 드러 누우면 됨"
"그래? (솔깃) 어이 빩상병, 공 일루 줘봐."
"던배앰, 이아저씨가 갠새이 장난 아닌데 말임다. 왠만하면 걍 로우에서 포스트업 가시지 말입니다."
"쳇, 하는 수 없군.
뭐야, 블레어 니가 날 막는다고?
전출가서 상병달더니 눈에 뵈는게 없나보구나."
"히밤 천하의 말년이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셔?"
"후달려? 어허허허허허. 오냐 내가 3초뒤에 2점 적립한다는데에
내 체크남방 컬렉션 모두하고 내 손모가질 건다."
철푸덕.
"동작그만. 의자빼기냐? 내가 쫌전에 이쉭히 바지땡기는거 분명히 봤당께?
(다들 무시)
으으... 분하지만 어쩔 수 없지...
빩상병 받어!"
하지만 던말년이 다급하게 밖으로 뺀 공은 빩상병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여 라인밖으로 굴러나가고 만다.
"장난하냐?
장난해?
그걸 하나 못받아?
분대장 다니까 군생활 끝난거 같지?"
선임으로썬 천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칼상병.
분위기는 결국 걷잡을 수 없이 맵스대대로 넘어갔고
가비지분리수거작업이 시작되자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하는 맵스 왕고들.
"나 활동복 환복했다. 3차전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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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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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