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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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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22:32:28

양현종의 많은 경기를 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랜기간 지켜 봐왔고, 그래서 느껴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일단 양현종은 긁히는 날에는 류현진 못지 않습니다. 140중후반의 직구가 제구가 잡히면 제 아무리 리그 정상급 타자들이라도 잘 못치더군요. 작년에 박병호 선수가 기아에 1:0 승리(양현종 8이닝 1실점 했는데, 그게 박병호의 홈런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를 거둔 후 양현종에 대해

" 솔직히 덕아웃에서 다들 정말 못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라고  인터뷰한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의 비중을 얼마나 늘여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마도 이런 점때문에 양현종의 포텐셜을 높게 평가하는 메이저 스카웃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양현종은 부드럽다기 보다는 일단 간결한 투구폼이고 그 투구폼이 끊긴다는 느낌이 들지만 일단 매커니즘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팔꿈치를 잘 활용하는 투수고(그럼에도 제구력은 생각외로 실망), 손목도 잘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실제 구속보다 직구의 위력이 강하게 느껴지는 투수중 하나고요.


근데 일단 제구의 기복이 심합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더 불안한 모습도 보여주고, 전반적인 완성도는 당연히 류현진에 비하면 떨어져 보입니다. 그리고 메이저무대에서 내세울만한 변화구가 없습니다. 일단 투구폼 자체가 변화구를 던질때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변화구를 던질 때는 오른 발을 더 크게 드는 버릇도 살짝 보이고(아주 미세한 수준이지만요),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구가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사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포스팅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저랑 같게 느끼 셨겠지만, 저도 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서 잘해주면 좋겠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던 선수였으니까요.


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제가 '제한류'와 같은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만 양현종 선수가 좋을 때는 정말 좋은 투수인걸 알기에,, 앞으로 잘 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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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11-23 22:43:57

포스팅 결과가 대략 김광현보다 못나왔다는건 메이져 스카우터들이 좋게 평가했다는 얘긴 그냥 언플이고 처음부터 좋게 평가한 스카우터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야 금액이 저정도로 처참하게 나올수가 없죠.
기아입장에서도 기대했던 금액보다 낮게 나왔을테니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네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광현을 그 금액에 보내주기러 한 sk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회견을 해서 설레발을 치긴 했지만 보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납득할 수 있을만한 금액이었으니..)

2014-11-24 09:44:14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류현진은 꾸준함+임팩트 모두 갖춘 선수고 김광현, 양현종은 임팩트에 비해 꾸준함이 부족, 장원준은 꾸준하긴 한데 임팩트가 너무 없죠.
개인적인 평가는 류현진>김광현>양현종>장원준 으로 보는데 류현진과 나머지 선수들의 갭이 생각보다 크다 봅니다. 빅리그에서 선발로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건 긁히는 날의 구위가 아니라 긁히지 않는 날, 즉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느냐라고 보기 때문에 저 중 류현진 외 다른 선수들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네요. 김광현 양현종도 가면 몇경기는 좋은 모습 보이며 퀄리티스타트 이상 할 수 있는 날이 있을 거라 봅니다. 하지만 나머지 경기는 그러지 못할 거라 봅니다. 장원준은 구위 자체가 빅리그에 통할지 의문이구요. 
2014-11-24 13:31:52

김광현선수나 양현종선수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 사이 부등호가 몇 개는 더 들어가야 맞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4-11-24 13:45:01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 댓글에서는 부등호로는 그냥 제가 생각하는 순위만 표현했고 류현진과 나머지 선수들의 갭이 크다는 말을 따로 덧붙였네요 

류현진과 김광현 양현종은 긁히는 날은 비슷해도 안긁히는 날은 차이가 크다 봅니다. 그리고 그점이 이닝과 평자책과 직결되는 요소죠.
2014-11-24 14:27:27

구구절절 동의하지만 딱 한가지, 류현진은 긁히면 메이저리그에서도 2피안타 완봉도 하고 7이닝 퍼펙트도 하는 선수라서 이젠 서로 긁혀도 다르다고 봅니다.

2014-11-24 15:20:24

네 지금은 레벨 차이가 완전히 나죠. 저는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 가서 더 성장했다고 보는 편이라서, 한국 있을 때로 비교하면 긁히는 날만 비교하면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양현종은 약간 처지는 것 같구요. 

지금 기준이야 뭐, 말할 것도 없죠.
2014-11-24 09:57:33

저는 애초에 왜들 김광현보다 포스팅비가 높을거라고 설레발들이 많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보여준것도 국내커리어도 비교가 안 되는데 말이죠.
솔직히 긁히는 날 안 무서운 국내팀에이스들이 있을련지 모르겠지만.. 안정적인 환경을 포기하고 꿈에 도전한다면
저는 그 모습을 응원할테지만 솔직히 일본투수들의 모습을 봐도 그렇고 특급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선발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14-11-25 17:42:40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메이저 도전 자체가 응?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가서 잘 하면 좋지만, 류현진과와의 비교는 넘사벽 수준이고 김광현과 비교만 해도, 양현종이 무언가 보여준 것이 없는게 사실이니까요.

2014-11-24 11:25:35

다른 글에 쓴 내용 이긴 합니다만 어떤 포지션의 사람에게 찍혔냐도 중요하고 김광현과 양현종이 국제무대에서 보여준것 역시 다르기 때문에 양현종이 김광현보다 높은 포스팅 금액은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광현은 파드레스 스카우팅팀 헤드에게 찍혀서 간거지만 양현종은 일반 동아시아 스카우터 몇명에게 인정 받은 거니까요.

WR
2014-11-25 17:43:17

맞습니다. 사실 동아시아 스카우터 들이 어떤 부분을 인정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분명 무언가 자신이 있어서 도전한 것일텐데 역시 현실은 냉정한 것 같습니다.

3
2014-11-24 12:04:39

긁히는 날엔 누구못지 않다 이런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핵민이조차 긁히는날엔 윤석민 안부러웠습니다.

김광현이나 양현종에게 제일 걱정되는건 선발투수로서의 이닝소화능력입니다.
메이져에선 류뚱도 6이닝 넘어가면 헤매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두선수가 메이져에 진출한다면 잘했으면 좋겠지만한국에서 170이닝을 넘긴적이 한두번밖에 없는 두 선수가 선발투수로서 살아남을수 있을지 회의적이긴 합니다.
일개 팬의 생각일 뿐이고 두선수 모두 보란듯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WR
2014-11-25 17:44:56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김혁민이나 다른 여타 투수들 긁히는 날에 비해서도 양현종의 긁히는 날은 매우 훌륭했고, 양현종의 긁히는 그 날은 류현진 부럽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경기를 완전 지배했죠. 물론 그런 경기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고요. 메이저 구단들이 객관적으로 양현종에게 높은 금액을 포스팅할 이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죠.

2014-11-25 12:32:20

경기력 자체에 기복이 심하고, 긁히는 날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시는데 긁힌다 한들 그 정도의 구위로 메이져 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하기엔 너무 평이하지 않나 싶네요.

구속 자체에서 오는 위력이 전혀 없고, 변화구의 무브가 큰 것도 아닙니다.

제구력이 완벽한 투수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구요.

체력적으로는 무척 많은 보완이 필요할 듯 하구요.

 

리그에 진출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패스트볼의 구속이 좋지 않으므로 변화구 자체의 구속 변화를 줘서 타격 타이밍을 뺏는 것 입니다.

 

4점대 방어율에 7~8승 투수만 돼도 엄청난 성공이라고 봅니다.  

 

 

 

WR
2014-11-25 17:46:06

제 생각으로는 긁히는 날은 메이저가도 충분히 3,4 선발급 구위는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런 날은 류현진 부럽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날이 매우 드물고 전반적인 능력치가 류현진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기에, 객관적으로는 '불펜'정도로 평가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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