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탐사플러스] '농구 명장' 전창진 감독, 왜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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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09:28:07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930490&pDate=20150617
지난 6월 17일에 JTBC에서 이번 승부조작 의혹에 관하여 뉴스를 냈었네요. 전문가 의견으로 손대범과 조현일 씨께서도 출연하셨네요. 링크에 동영상이 있고, 아래는 내용 전문입니다. 의혹이 진실이든 아니든 하루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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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의 감독상 5번, 정규리그 4번 우승. 농구계의 명장 전창진 감독이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탐사플러스는 한 스타 농구 감독을 둘러싼 진실게임과 또다시 농구계를 덮친 불법 스포츠 도박의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올해의 감독상 5번, 정규리그 4번 우승. 농구계의 명장 전창진 감독이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탐사플러스는 한 스타 농구 감독을 둘러싼 진실게임과 또다시 농구계를 덮친 불법 스포츠 도박의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전창진/감독 : 소환 날짜를 빨리 해달라고 그것만 부탁드리려고 왔습니다.]
취재진에게 자신에 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창진/감독 : (불법 도박하신 적 없으세요?) 네 없습니다. (승부 조작하신 적 없나요?) 네.]
전 감독의 승부조작과 블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5월. 경찰이 불법 스포츠 도박 수사를 진행하면서였습니다.
취재진은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세 경기를 농구 해설위원과 되짚어봤습니다.
정규리그 막바지인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던 부산 KT는 잇단 패배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날도 부산KT는 1쿼터 10분 동안 득점이 단 6점에 머물렀습니다.
팀 창단이래 1쿼터 최소 득점을 기록한 겁니다.
[손대범/프로농구 해설위원 : 주축선수가 안 나왔기 때문에 어려웠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부산KT는 이날 15점 차이로 크게 졌습니다.
[조현일/프로농구 해설위원 : (당시) 팔짱 끼고 벤치에 앉아서 경기 흘러가게 내버려두거나 이런 부분은 아쉽다는 이야기는 했었죠.]
또 다른 경기입니다.
부산KT는 1쿼터에 25점을 기록하며 상대편을 14점 차로 따돌렸습니다. 하지만 2쿼터에서 단 4점만 얻는 사이 상대편이 21점을 얻어 역전됐습니다.
전 감독은 2쿼터를 40초 남겨두고서야 작전타임을 불었습니다.
[손대범/프로농구 해설위원 : 경기가 안 풀릴 때 자주 (작전타임) 부는 경우도 있고 잘 풀릴 땐 선수들한테 맡길 때도 있고. 아예 놔버릴 때도 있고.]
이번에는 부산KT 주전선수 5명의 평균 출전시간과 의심 경기의 출전 시간을 분석했습니다.
선수 대부분이 평균 시간에 미달했습니다.
득점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평소 출전시간이 짧던 일부 선수는 유독 의심 경기에서 오래 뛰었습니다.
전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지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뭔가 이상하다는 지적은 나오지만 선수 기용과 작전 시간 요청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의혹은 있지만 수사를 통한 혐의 입증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조현일/프로농구 해설위원 : 선수나 심판이 (승부조작) 주체가 되면 분명히 혐의가 나오는데 (감독이 승부조작을 했어도) 선수의 정상적인 플레이면 그 혐의를 입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때문에 경찰은 전 감독이 개입된 수상한 돈 거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강모 씨 등은 사채업자에게 빌린 3억원으로 경기에 배팅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얻었습니다.
강씨는 지난 1년 동안 수차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전 감독이 강씨가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자리에 동행했다는 점입니다.
전 감독은 수기로 작성된 차용증에 지장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감독은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고 보증을 섰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돈이 어디에 쓰일지는 몰랐다는 겁니다.
하지만 3억 원이 모두 전 감독 경기에 배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 전에도 강동희 전 감독의 승부조작 파문으로 프로농구는 한 차례 홍역을 치렀습니다.
당시 강 전 감독은 주전 선수 3명을 출전시키지 않았는데 체력 안배를 위해서였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공범들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재판부는 강 전 감독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강동희 전 감독 지인 : 하는 일이라 해봤자 불우한 애들 농구 가르쳐주는 거. 교회에서 봉사 활동하고 있고.]
또다시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진 프로농구계.
경찰 조사를 앞둔 전 감독이 혐의를 벗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팬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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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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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다 아는거라서 새로운건 없는데,
조현일기자와 손대범기자가 프로농구해설위원으로 나오는게 눈에 띄네요.
조현일기자는 스포티비 NBA 해설위원이고, 손대범기자는 WKBL 해설위원이긴 하지만, 내용이 KBL 내용이라서... ^^
어찌됐건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