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L 미디어데이에서 용병 2인 출전제 이야기가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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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14:14:02
뉴시스의 박지혁 기자가 감독님들께, 다음 시즌부터 용병 2인 출전제가 시행될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가를 물었네요.
대부분 부정적이 반응이었지만, 흥행에 도움이 될 거라는 반응들이 있다는게, 정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반증이 되는 것 같아서 어이가 없네요.
김영기 총재님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방열 대한농구협회장님 행보를 봐도 그렇고(필리핀 기자한텐가요? 농구협회가 헤인즈 귀화를 추진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 했다죠. 한국 기자들이 추측보도 한 거라고. 정말 어이없습니다.) 두 총재/회장님들의 행보가 마음에 안드네요.
일단 쿼터를 제한한다고 해도, 예를 들어, 2-4쿼터에 용병 2인 출전할 수 있다면 거기에 '한국'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나 싶구요.
정말
협회장은 정치인이 하는게 더 나은가 봅니다. 옛날에 파울아웃 들으면서 정지욱 기자님이 차라리 정치인이 하는게 낫다고 했을 때, 왜 농구인을 못믿으시나 했는데, 요즘 정말 동감합니다.
회장은 그냥 돈 잘 끌어오고, 방송 잘 내보낼 수 있으면 되나 봅니다. 요즘 농구협회에 돈이 없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러면 전임감독제는 물건너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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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인 출전제 자체가 국내 선수 고사라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던 실패한 정책이죠.
그럼에도 굳이 되돌리겠다면 기존의 '그' 2인제 그대로 회귀하는 것은 피했어야 합니다.
(저는 물론 지금의 1인 출전제가 저처럼 국제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사람과, 외국인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보기에 1인 출전제를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폐지도 솔직히 괜찮다고 봅니다만, 이건 농구팬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주장이기에..)
예를 들면 출전시간 제한을 둬서 한 쿼터는 2인이 나오면 다른 한 쿼터는 용병을 금지시키고
국내선수들만 뛰게 한다던지. 하는 어느 정도의 예방책이 필요한데,
오늘 얘기 나오는 것만 보면 현장의 목소리는 모두 무시하고 총재 자신의 주장만을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느낌이네요. 자기 의견에 현장의 감독들이 반대의견 냈다고 화나서 행사도 다 끝나기 전에
자리 뜨는 인간이 과연 총재 자격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아집 강한 늙은이죠 그건.
바카 발 소식으로는 거의 내년 시즌 확정이라고 하던데, 진짜 앞으로도 방송에서 계속 까겠지만
저는 2인 출전제가 되면 농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과연 지금만큼일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