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좋아하세요?’
올 6월 분당 선출 동아리 농구대회에 결승전에서 양학수준으로 결승전을 씹어 먹었던 LP Support한 선수를 눈 여겨 보았습니다. 안정적인 슛폼으로 1쿼터 하프라인 버저비터까지 꼳는 모습을 보고 ‘이게 무슨 동아리 수준이야!’라고 탄복했었습니다.
그 선수가 바로 ‘김준성’ 선수였습니다.
근데 사실 그 경기에서 전 더 놀라운 선수를 보았습니다. ‘김준성’선수보다 더 빠르고 더 에너지가 넘쳤던…… 현역 때 김병철 선수의 플레이를 꼭 빼 닳았던 선수…… 단국대 선출출신 ‘박민수’ 선수입니다.
김준성 선수가 프로에 지명될 정도라면, 박민수 선수도 당연히 가능할 듯싶은데 왜 참가를 안 했을지 안타깝더군요. 아마 2012년-2013년 드래프트에 참가했을 거 같은데, 동호회 농구에서만 보기엔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의 실력입니다. 전 그 이후 박민수 선수의 경기들을 유트부로 보게 되었고, 이제는 팬 심까지 생기게 되었네요.
어제 드래프트에 꽤 많은 농구인들이 낙방을 했을 텐데, 그게 끝이 아니라는걸 이 선수들을 보면서 꼭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농구를 사랑하면 끝까지 계속 운동하고, 또 운동하고 그래서 꿈을 키우고 그래서 프로가 안 된다면 동호회를 씹어 드시고, 동호회 농구를 못 씹어 드시면, 유소년 스포츠클럽에서 꿈나무들을 조련할 수도 있고 드래프트 낙방이 인생의 끝이 절대 아니라고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왼손 드리블도 못하는 아무것도 아닌사람입니다. 그저 농구 애호가 한 명에 불과하지만, 나부터 노력해서 KBL직관 많이 가고 동호회 농구 응원하고 저녁에 농구공 들고 동네 코트 나가서 운동 많이 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농구를 응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농구를 좋아하세요?’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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