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여러 사람에게 치이니 현타가오네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7일간 4명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시비가 걸린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 금 - 윗층 할아버지 평소에도 나무바닥에 딱딱거리는 신발신으셔서 소리가 나는 편인데, 저녁6시부터 음주시작해서 3시간을 쿵쿵거리면서 층간소음을 일으키시네요.
9시에 올라가니 얼마나 시끄럽다고 그래 니가 뭔데?
여기서 20년을 잘만 산 나한테 잘못이 있다고 이 XX야? 별 같잖은놈이 이사와서 시끄럽다고 XX이야?!
부인되시는 할머니가 말리시는데도 문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욕설과 밀침을 당해 결국 경찰을 부르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경찰말도 안듣더니 실랑이 끝에 경찰은 가시고 귀가했습니다. 그날 밤 일부러 30분에 한번 쾅! 바닥 밟더라고요. 쳐들어 갈 수도 없고..
이번주 월 - 지난주에 공공기관 입찰 후 제안발표를 했는데 경쟁업체는 이사가, 저희팀은 사정상 제가 했습니다. 그 후 발주처 팀장님이 우리팀 차장(제가본 어느사람보다 남 험담을 달고사는 분)에게 발표자 직함차이(이사 - 대리)가 나서 입찰을 가볍게 생각하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네요.(이건 제가 이중체크 했습니다.) 근데 차장이 월요일에 본사출근하더니 팀장과 더불어 팀원들에게 발표 후 직함차이가 나서 여러얘기가 나왔다.(네, 여기까진 사실입니다.) 발표자 목소리가 작고 궁시렁 거렸다는 둥 여러 얘기를 하네요. 그 제안발표는 화상회의였고, 줌(화상프로그램)에서 음량체크도 했습니다. 마이크바로 앞에서 하는데, 말이되나 싶긴 하네요..
이번주 수 - 위 문단에서 입찰한 프로젝트를 결국 저희 회사에서 수주했습니다. 기존팀원 2명에 더해 6개월 단기채용을 진행했고 채용기안은 지난주 금요일에 완료되었죠. 저희가 수주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기에 채용진행은 홀딩했었는데 이제 출근시키고 PC지급일정을 IT팀에 문의했는데 돌아온 답이 "기안참조되었다고 IT에서 PC준비를 하지는 않으며, 업무 협조가 가능한지 물어보시는게 먼저 아닐까요?" 이러네요. 단순문의에 이렇게 예민한 답을 받으니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기 시작해서 결국 사내메신저로 조금 싸웠습니다..
오늘 금요일 - 저희 동네에는 야간 주차자리를 거주자 우선주차로 한 구역을 월 2만원내고 사용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오늘은 11시에 귀가했는데 오랜만에 다른차가 주차되어있네요. 전화를 걸어 XXXX차주 되세요? 했더니 짜증내는 말투로 네 그런데요?..
"6시 이후로는 제가 주차해야되는데 여기 주차하시면 어떡하죠?" 했더니 "어떡하긴 어떡해요 빼면되지 댈거에요?" 아...ㅡㅡ×
"네 대시면 안되고 차 빼세요."
했더니 나오면서 자기 집(빌라)앞이라 임시로 댔다, 어디 사는 사람이냐 내가 내집앞이라 대는데 민원 넣으면 자리 반납해야 될 수도 있다. 젊은사람이 말 이상하게하네라고 하네요. 안물어봤는데ㅡㅡ!
"네 동네주민이고 제가 비용내고 주차하는데 6시 이후로는 5분이상대면 2만원 벌금나간다. 민원해보세요." 하고 나왔네요.
이번주는 인생 통틀어봐도 이런적있나 싶을정도로 여러명에게 시비걸렸네요. 제 삶의 방식을 돌아봐야되는건지, 거주지와 회사 전부 떠야되는건지 현타가 오네요.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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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어질어질...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즐거운 주말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