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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가 아니라 굳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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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1 13:58:28

반복적으로 쓰는 사람들을 보면 실수가 아니라 모르시는것 같아 혹여 도움이 되려나 해서 글남깁니다

굳이가 맞는표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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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1 08:21:07

화질구지네요

WR
2017-02-21 08:24:07

구지다 라는 말이 경상도 사투리로 생각했었는데 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군요

제가 예문도 작성해서 올렸어야했나봐요

굳이(구지x) 그래야 했나
요런 늬앙스에서는 무조건 굳이

화질이 구지다 에서는 구지다 가 맞습니다

2017-02-21 09:40:19

화질이 '구지다'와 비슷하게 '화질이 구리다' 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2017-02-21 08:22:48

역활도 제발...

WR
2017-02-21 08:24:52

아 맞아요!

역할 역활 ...

2017-02-21 08:29:47

79년생인 저는 학창시절에 역활로 공부를...

2017-02-21 08:44:09

그땐 습니다가 아닌 읍니다 였죠 아마... 


무우 → 무
2017-02-21 09:59:08

한자어인데 그럴 수가 있나요?


割 (벨 할) 


벨 활이 벨 할로 바뀐 건가요?

Updated at 2017-02-21 10:29:29

바뀌었다기 보다는 원래 벨 할이지요.

같은 한자를 사용하는 할인을 활인이라고 했던 적은 없지요.

제가 국어교육전공인데, '역활'이 존재할 납득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한자를 생각하지 않고, 역할을 '역(할)에 합당한 활동'으로 의미를 불분명하게 알다보니 역활이라고 쓸수는 있다고 봅니다.

2017-02-21 11:12:39

바뀔 리가요. 그냥 한글 실수죠.
비슷한 게 조치(조취 X), 제재(제제 X), 도대체(한자어인데 도'데'체일 리가...) 등이죠.

2017-02-21 10:43:54

학창 시절에 틀린 공부를하셨네요

Updated at 2017-02-21 08:24:59

체감 상 맞추다, 맞히다를 제일 많이 틀리는 거 같음.

4
2017-02-21 08:29:18

다르다 틀리다. 이제 하도 많이 알려지다보니 틀리다라고 해야할때 다르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2
2017-02-21 08:31:48

않 한다.

2017-02-21 08:33:39

제일 많이 보이는 실수는 몇일 이라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Updated at 2017-02-21 18:44:04

이게 맞춤법 오류이긴 하나 이건 국립국어원이 표준어 기준을 잘못 정해놓은 경우라 전 생각합니다.

몇년, 몇달, 몇주, 근데 뜬금없이 며칠?

이것도 향후 바뀔 것 같고 바뀌어야하는 맞춤법이죠.

2017-02-21 12:28:06

전공자로서 교수님께서도 한글맞춤법의 불필요한 예외조항들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하셨더랬죠.

2
2017-02-21 08:34:10

외않됌?

이런거 맞춤법모음집도 있지요

1
2017-02-21 09:22:45

외않됀데?
발암 유발법이죠

2017-02-21 08:36:07

저는 "덕분에"와 "때문에" 혼용이 거슬리더라구요.

2017-02-21 10:38:34

때문에는 덕분에의 뜻으로도 쓰일수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제사 잘못알고있는건지 우리말전문가 글쓴이님이 팩트체크해주세요.

1
Updated at 2017-02-21 11:43:03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덕분에는 긍정적인 용법으로, 때문에는 긍정, 부정적인 용법 모두 사용가능하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제가 잘못 알고있었고, 손지창님이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불편해 하지 않아도되겠네요

Updated at 2017-02-21 21:26:58

그치만 왠지모를 부정적 어감때문에 긍정적인 생각과 말하기 습관을 가지고자 덕분에를 입에 붙이려고 노력중입니다. 마장동님 감사합니다

4
2017-02-21 08:39:56

외곽 외각 좀 구분했으면...그래도 농구사이트인데...

2017-02-21 09:06:03

외곽슛할때 외곽이 맞는거죠?

외곽순환도로할때도 마찬가지인가요?

Updated at 2017-02-21 09:14:13

외곽슛이 맞는건데 하도 외각슛을 많이보니까 쓰려고하면 막 헷갈려요

2017-02-21 10:39:20

동감입니다..때로는 기자들도 잘못쓴다는...

2
2017-02-21 08:45:26

여기선 유독 '드러나다'를 써야 할 곳에 '들어나다'라고 쓰는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예를 들어 팀의 전력이나 일의 진상 등이 밝혀진다는 의미일 때는 '드러나다'가 맞아요.

1
2017-02-21 08:53:03

여기 말고도 이거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2017-02-21 10:18:12

저도 이게 제일 거슬리더라구요.

2017-02-21 08:47:34

저는 씻다 씼다 뺏다 뺐다를 제일 많이 실수하고 정정하는 편입니다. 아마 많은 매냐분들도 잘못 사용하고 계실거라 장담합니다.

2017-02-21 08:48:59

'뒷자석' 은근히 많이 틀리죠.
어떤 사건이 '붉어'지기도 하고요.
이런거 틀리면 않되~

2017-02-21 08:49:21

'돼' 와 '되'의 차이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1
2017-02-21 08:50:59

돈 좀 제발 붙이지 마세요...

2017-02-21 09:43:05

천만원인데
'1000천만원'이라고 쓰는거요?

Updated at 2017-02-21 10:00:45

그런 의미의 돈에 관한 내용이면 천만 원, 이백 달러 같이 단위명사는 띄어쓴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2017-02-21 10:05:08

아뇨... 송금한다고 할때 돈 붙인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2017-02-21 10:07:29

아 이해했습니다.

그런 분들은 택배도 붙이고 편지도 붙이고 모든걸 붙여버리는 접착의 대가!

2017-02-21 08:56:58

웬만해서를 왠만해서 라고 쓰는 분들도 많죠.

2017-02-21 09:00:07

크.. 이건 저도 자주 틀립니다. 나중에서야 발견하고 정정하곤 하죠.

2017-02-21 09:03:26

헛.... 39년만에 처음으로 안 사실이네요

2017-02-21 11:31:46

조금 덧붙이면 왠지(왜인지)를 제외하면 거의다 웬으로 쓰는게 맞습니다. 이거 틀리는 분은 정말 많더라는..

2017-02-21 08:57:36

저는 제일 싫은 건... 


하던 말던.

휴스턴 하든이 웁니다. ㅠㅠ
2017-02-21 09:10:15

‘-던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입니다.
<보기>
얼마나 춥던지 손이 곱아 펴지지 않았다./아이가 얼마나 밥을 많이 먹던지 배탈 날까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든지’는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거나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보기>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해라./노래를 부르든지 춤을 추든지 간에 네 맘대로 해라.

2017-02-21 11:15:30

'-던지'의 설명부분은 직접 쓰신 것인지, 아니면 정의인지요?
저는 '-던지'는 과거,회상의 의미가 담긴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2017-02-21 13:33:53

네이버 사전에서 가져왔습니다 <보기>에도 과거의 이야기를 서술했네요 둘다 맞는말 같습니다

1
2017-02-21 08:59:07

우리나라 저희그룹

2017-02-21 11:20:46

저도 이게 참 들을 때마다 힘들더라고요.

듣는 이가 포함될 때는 '저희'라고 낮추지 맙시다 제발. 
2017-02-21 09:00:18

폭팔...

2017-02-21 09:10:44

맞춤법은 정정이라도 할 수 있죠, 띄어쓰기는 그냥 거의 사장될 것 같습니다.

본문만 봐도 "모르시는 것" 이라던지 "글 남깁니다" 에서 띄어쓰기를 생략하고 계시는데, 몰라서 틀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귀찮거나 폰이라 타이핑이 힘들어서 그런 경우도 많아서 지적하기도 애매하죠.
뭐 제가 지금 쓴 이 댓글도 막상 뜯어보면 틀린 게 많을 것 같고.. 맞춤법 검사기라도 도입하는건 어떨까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1
2017-02-21 09:14:57

저도 동의합니다! 맞춤법은 틀려도 충분히 유추는 가능한데 띄어쓰기를 안하거나 못하면 글 자체를 읽기가 너무 힘들죠.. 사실 글 쓰면서도 내가 띄어쓰기를 잘못하고 있나 생각하곤 합니다

2017-02-21 09:15:37

매니아에 맞춤법검사기 있어요. 전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근데 띄어쓰기는 너무 어려워요. 나름 책 많이 읽고, 많이 쓰는 편이라 생각하는 데도 띄어쓰기는 자신이 없네요.
2017-02-21 09:16:31
 -->
2017-02-21 09:30:49

띄어쓰기는 지적하면 안되죠.

2017-02-21 12:33:12

개인적으로는 특히 텍스트의 의미 전달 명확성에서 띄어쓰기 오류가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혼동의 우려가 있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요.

2017-02-21 13:20:51

일리 있는 말씀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띄어쓰기까지 100%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서요

2017-02-21 13:58:28

아! 전 인터넷 환경에 국한 짓는 게 아니라, 포괄적인 의미를 말씀하신 건 줄 알고 그랬네요. 100%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없겠죠. 전 의미 전달의 명확성을 저해하는 띄어쓰기가 너무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게 떠올라 첨언하였습니다

Updated at 2017-02-21 14:06:53

에고 이상하게 댓글이 여러 개 달렸는데 삭제가 안 되네요. 수정해놓을게요

1
2017-02-21 12:19:23

흐흐 네. 구차하게 변명하자면 어떤 분이 맞춤법 검사기가 있다라고 알려주셔서 테스트해보려고 일부러 틀리게 수정했으나 검사기가 안 열려서 기다리다 그냥 저장 

Updated at 2017-02-21 09:52:38

띄어쓰기는 어렵긴 한데 그래도 조사를 제외한 모든 단어는 띄어쓴다는 기본원칙만 지키면 대부분 맞지 않나 싶네요. 근데 문제는 한 단어인 걸 구분하기가 너무 힘든...

2017-02-21 16:04:10

띄어쓰기는 애매하다 싶으면 띄우면 됩니다. 그럼 아무도 몰라요.

1
Updated at 2017-02-21 13:38:04

최초 훈민정음이 만들어지던 시기에는 띄어쓰기라는 개념이 없었죠.

필요에 의해서 서양분에 의해서 도입 되었는데,
그 필요라는게 구분을 위한 부분이니 띄어쓰기는 그 구분이 가능한 수준에서 적절히 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알아볼 수 있다고 해서 다 무시해버리는건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Updated at 2017-02-21 12:33:54

전공자(졸업하고 손 뗀 지 오래된...)로서 첨언을 조금 해보자면,


도입하는건 - 도입하는 건(o)


이 외에 띄어쓰기 틀린 건 없어 보이네요


아!!! 글 쓰고 밑에 보니 다른 분이 이미.... 하하하 뒷북 죄송합니다...

1
2017-02-21 09:13:02

낳다
낫다

2017-02-21 09:33:07

오랫만이 그렇게 보기 싫더라구요.

2017-02-21 09:34:52

맞춤법은 아니지만, 묘령의 여인, 밀월여행, 선남선녀.. 사용이 잘못된 것들이죠..ㅋ

2017-02-21 09:39:41

배게? 베개?

2017-02-21 09:40:46

아 한 개 더 생각났네요. 러쎌 웨폰이 아니고 리썰 웨폰이죠.. lethal weapon

2017-02-21 09:41:37

뭐뭐 '하러'가는건데

블로그같은데보면
우리 밥먹으로 왔어요
술먹으로 왔어요

2017-02-21 09:41:55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저도 정말 많이 틀려서 지적할 자격이 없지만.. 조사로 쓰이는 밖에를 많이들 띄어쓰더라고요.

2017-02-21 13:15:04

워낙 어려우니 그럴 수밖에요...

2017-02-21 09:45:48

이것도 생각나네요.
'그런 의도는 하나도 없었다' 라는 문장을
그런 의도는 1도 없었다..라고 쓰죠.

대체 '1도'라는 표현은 누가 유행시킨겁니까;;
'1도' 재미없거든요

1
2017-02-21 10:21:23

근데 이건 맞춤법이 아니라 그냥 신조어/유행어가 맘에 안드시는거잖아요. 저 개인적으론 좋아해서 자주 쓰는 표현인데 하나도와 1도는 읽는 방법부터 다릅니다.

2017-02-21 10:54:29

1도를 하나도라고 읽는거 아니에요?
발음도 '일도 없다'고 발음하나요?

신조어가 맘에 안들어서 댓글 쓴거 아닙니다.

Updated at 2017-02-21 10:57:18

네... 일도라고 읽는건데... 모..모르고 계셨던거군요! 죄송... 저는 다 아는데 그게 맘에 안들어서 쓰신 줄 알았어요. 

2017-02-21 10:57:26

일도라고 읽어요 진짜? 오마이갓
그렇다면 더 맘에 안드네요ㅋㅋ

2017-02-21 09:56:32

화룡점정 많이 틀리시더군요

WR
Updated at 2017-02-21 09:59:25

댓글달아 지적해주신 것 처럼 흔히 범하는 오류들이 있습니다. 그런 오류가 타인이 글을 읽을 때 불편한 요소가 될 수도 있구요. 저 또한 실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띄어쓰기에서요.

여러 게시글들을 읽다가 구지라고 쓰는 분들이 여럿계시길래 대놓고 댓글 달아서 지적하기는 뭐해서 한번 써보았는데

이 글이 이렇게 핫 하게될지 몰랐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2017-02-21 09:58:26

폭팔도 폭발 아닌가요? 신경쓰이더군요 이것도

5
2017-02-21 09:58:57

제가 맞춤법충인데.. 다른건 몰라도 에/의 바꿔쓰는건 진짜 찾아가서 머리카락 다 뽑아버리고 싶습니다..

WR
2017-02-21 10:01:14

느낌이 공감가네요

저걸 어떻게 모를 수 있지? 하는 요소들이 개인마다 있는것 같아요

저에게는 구지가 그것이었구요

2017-02-21 10:02:42

'바라'를 '바래', '바람'을 '바램'으로 많이들 쓰시는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합니다. 특히 넷상에서야 외계어 수준만 아니면 뭐 맞춤법도 맞춤법이지만 신조어들이 점점 어렵네요.

2017-02-21 10:17:13

'바라'같은 경우는 실생활에서 대부분 '바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 병용되든지 할 듯합니다. '자장면'이 '자장면/짜장면' 병용으로 바뀐 것처럼 말이죠. 

Updated at 2017-02-21 10:31:05

그런 의견도 있으나 어원이 명확하지 않은 자장면/짜장면에 비해 '바라다'는 활용형도 어원도 명확해서 가까운 시일 내 바뀌진 않을 것 같습니다. '바라다 → 바라, 바람' 등으로 쓰이는거라서요. '바래, 바램'을 표준어로 인정하면 색이 '바래다' 같은 동사와 헷갈릴 수 있죠. 언젠가 바뀔지는 모르지만 그게 가까운 시일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2017-02-22 17:32:41

근데 이것도 예외들이 있다보니 안될 건 없어보입니다. 하다/해 처럼요
바라다/바래다 는 틀리다고 하더라도

바라다-바래-바람-바래요
하다-해-함-해요

처럼 활용한다고 하면 어법적으로 유일한건 아니다보니 예외규정에 포함시켜버리면 그만이죠.

바램-바래다-바랩니다 처럼 활용하는건 틀렸다고 하고요.. (햄-해다-햅니다)

2017-02-21 19:18:28

전 노래방에서 '만남'을 누가 부를 때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의 가사를 들을 때 그게 이상하게 거슬리더라고요. 플라워의 Please에서도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래'도 듣기가 거북했고요. 가사에서 맞춤법 틀리는 일이야 자주 있는 일이겠지만, 이건 왠지 작사가가 모르고 틀린 게 아닐까 싶기도 해서 더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2017-02-21 10:31:26

국어전공이지만 띄어쓰기는 귀찮아요.
저도 틀리기도...

하지만 어휘는 제대로 표기했으면 합니다.

2017-02-21 10:32:52

괴변이 전 제일 거슬리더라구요.


2017-02-21 12:20:53

명예회손

2017-02-21 10:43:10

삼가하다 ×
삼가다 ○

2017-02-21 13:36:00

이 거랑 설레이다는 진짜 많이보여요

1
2017-02-21 10:48:24

 전 맞춤법을 맞춰쓰려고 하고 누가 지적을 해줘도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지적하거나, 다른 사람이 맞춤법을 틀린다고 해서 엄청 답답하거나 하진 않아요. 가장 큰 이유는 맞춤법이 수학의 정리나 과학 법칙에 비해 영원하고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입니다.

 수학적, 과학적 법칙은 99명이 틀리고 한 사람만 맞았다고 말할지라고 맞으면 맞습니다. 다들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지구가 평평해지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맞춤법 같은건 99명이 '굳이'가 아닌 '구지'를 그대로 밀고 나간다면 그게 맞는 말이 되는거예요.

 물론 언어의 사회성을 고려해보면 언어학자들이야 당연히 이런 기준으로 연구를 해야합니다. 근데 이런 다수결 원칙을 일반 대중한테 삿대질 하는 용도로 쓸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예를 들어 띄어쓰기를 생각해보죠. 철자오류나 띄어쓰기 오류나 모두 문법적 오류란 점에서는 동일하나 띄어쓰기가 잘 지적받지 않는 것은 뭘까요? 그저 많은 사람이 틀린채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맞춤법을 그냥 읽기 쉽게 만드는 규칙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어떨 때는 의도적으로 맞춤법을 어기기도 합니다. '딱 한 번만 못할 수도' 이게 맞는 띄어쓰기지만 '딱 한번만 못할수도' 이런 식으로 쓰는 것처럼 말이죠. 결국 맞춤법을 지적하는 건 좋은데 왜 그래야하는지를 생각해보는게 필요합니다. 그냥 이건 규칙이니까 지켜야된다는 1차원적인 사고는 맞춤법 틀리는 것보다 더 멍청해보입니다.

 +리즈시절론도님께 한 말은 아니고 맞춤법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는데 마침 맞춤법 글이 나와서 적어 올려봅니다.

Updated at 2017-02-22 17:34:40

어빙: 지구는 평평한데?!

1
2017-02-21 11:08:39



이것도 많이 보이더군요.

2017-02-21 11:27:39

스테판 커리가 아니고 스테픈 커리죠. Stephen Curry, not Stephan Curry

2017-02-21 20:58:37

그렇게 치면 원래 스티븐 커리가 맞습니다.
커리는 스테판이라고 불리길 원해서 스테판이지만요.
스티브 내쉬도 원래 풀 네임은 스티븐이죠. 커리랑 철자 같습니다.
영어 이름 표기는 누가 맞다 할 수 없으니 편한데로 부르는 걸로...

2017-02-21 11:39:40

저는 가르킨다 이 말 들을때마다 고쳐주고 싶어요.. 문제는 어른들이 가르킨다고 자주 말씀하시더라구요.. 가르친다 이게 맞는건데..
어른들이 그렇게 말씀하실땐 아무 말 안합니다

2017-02-21 13:12:09



이거 정말 많이 보여요

2017-02-21 13:43:27

여기에 아직 안 나온건데 받아드리다(x) 받아들이다(o) 추가하고 싶네요. 많이 나오는 표현은 아닌데 가끔 어떤 주제로 토론할 때 사람마다 받아드리는게 다르니까요 이런 문장 종종 보이는데 받아들이다가 맞죠

2017-02-21 15:36:22

저도 -에 -의 혼동하는 것에 한 표 던집니다. 이거 진짜!! 정말!! 많이들 혼동하시더라고요... 심지어 대학 교수님들마저!

2017-02-21 16:49:22

위 댓글들도 정말 공감가는데, 요즘에 가장 답답한 오용사례는 개인적으로 대/데입니다.

쟤 어디 간데?/맛있데? 등.. 데를 대로 잘못 쓰는 경우는 못봤는데, 대는 데로 너무 많이 실수하시더라구요.
또 '너무'가 너무 많이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긍정/부정 모든 상황에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옛 어감이 남아서일까요, 너무 거슬리네요.
2017-02-21 18:05:32

어이가 없다가 맞죠..어의가 없다가 아니라요...

2017-02-21 20:53:01

매니아에서 본 글 중 단연코 많은 케이스가
며칠 - 몇일, 몇 일로 쓰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설레다. - 셀레이다., 설레여 등으로 많이 틀리시더군요. 이놈의 아이스크림 때문에...

Updated at 2017-02-22 08:36:40

저는 무엇보다 '리더십'을 자꾸 리더쉽이라고 쓰는게 신경쓰이더군요.

2017-02-22 17:36:36

이 경우의 끝판왕은 몽쉘입니다
표기법 따지면 몽셸이 맞고 실제 발음은.... 뭐가 맞는걸까요?!

2017-02-22 19:48:38

정말 좋아하는 과자입니다.
아무래도 농구사이트다 보니 리더'쉽'이라는 잘못된 단어가 하루에도 몇 번씩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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