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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쓸모없다고 생각했는데 도움이 된 거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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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8 16:41:37

저는 판타지소설이랑 무협읽기요. 진짜 똑같은 책도 계속보면서 중학생 때 1주일에 몇십권씩 읽고, 학교에서는 하루에 한권씩 읽었는데 참 그게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판타지소설, 양판소니 해도 뭐 책은 책인지라 읽는 속도, 독해력, 어휘력 등등 많은 발전이 저도 모르는 새에 있었고 고등학교와서 언어공부는 거의 안했지만 항상 1등급에 수능은 100점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좀 웃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타임킬링용 소설밖에 안읽었던것 같은데 그것도 열심히 하니까 인생에 어떤 도움을 주는걸 보면서, 놀때도 진짜 열심히 놀면 뭔가 얻는게 있구나 라고 많이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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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18 16:53:36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2등급나왔었지만...

그외에는 테니스 배운거 정도가 있겠네요. 어렸을땐 진짜 재미없었는데 나이들어서 테니스 치게 되니까 어렸을때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고있습니다 
WR
2017-02-18 17:30:04

테니스도 비지니스때 좋은 스포츠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뭐 스포츠는 뭘해도 다 배우는게 많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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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8 16:54:01

대학원 때 욕하면서 했던 교수들의 온갖 잡무들이 석사 졸업 후 공부 때려치우고 들어온 직장들 실무에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데 이런 것들을 느낄수록 서글픈 감정이 더 들더군요.

WR
2017-02-18 17:30:49

하 세월의 돌, 룬의 아이들, 드래곤 라자 이런건 그래도 나름 명작 반열에 들지 않나요? 전 주로 양산형만 읽어서 ㅜㅜ 기회가 되면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1
2017-02-18 17:39:19

전민희 작가의 작품 정말 좋죠. 특유의 섬세하고 담담하면서 아름다운 묘사는 정말..
기존의 판타지가 남성의 전유물이고 거필었다면 전민희 작가가 판타지의 여성성을 넣어준듯 싶습니다.
특히 룬의 아이들이 좋았죠.(데모닉은 별로..)

전민희 작가를 제외하면 단연 이영도 작가가 떠오르네요. 하이텔에서였나 천리안에서였나 연재할때부터 봤는데 보면서 믿겨지지 않는 충격이란..
근 6개월 만에 그 대작이 완성되었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017-02-18 17:07:21
글쓴이님의 주제랑 약간은 다를 거 같네요. 
후배에게 간단한 일을 부탁하려 했는데, 의도치 않게 후배에게 힘이 되었어요.

저희 과 학생의 대부분이 보는 시험이 있었어요.
그래서 시험 보기 전에 후배들한테 "시험 볼 때 필요한 신분증, 수험증 챙겨가"라고 친한 후배한테 " 너희 단톡에 남겨줘~"  말할려고 전화를 걸었어요.
그러나, 그 친한 후배가 못 받았지요.
다른 후배를 통해 말했어요.

나중에 축제 때, 그 친한 후배랑 술자리를 갖게 되었어요.
"형 그 때 시험 보기전에 전화 주신 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진짜 공부 열심히 했어요.
덕분에 붙었어요"  "감사합니다"x20 
라고 말하면서 20번 넘게 포옹을 당했어요

일 시킬려하다가, 후배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1
2017-02-18 17:12:41

중고등~입대전까지
미친듯 음반 모으고,음악 들은것..
자연스레 감성과 지성이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2
Updated at 2017-02-18 17:23:08

15년쯤 되었을 겁니다.코에이에서 나온 원조비사란 이름의 징기스칸이 되어 세계를 정복(?)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었는데 그게임에 푹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공부를 하나도 안한 세계사 시험에 하필 그시대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거의 만점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그 뭐시냐.. 쿠빌라이 칸이었나 하도 웃겨서 아직도 답이 기억나는 것이 있어요

WR
2017-02-18 17:32:50
만화 삼국지, 만화 삼국유사, 먼나라 이웃나라를 저도 너무 읽다보니 중학교 사회시간은 공부를 안해도 됐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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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8 17:32:03

체중을 포기하고 음식에 대해 스펙트럼을 넓힌거....?

WR
1
2017-02-18 17:33:27

데이트할때 엄청난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먹는거에 그렇게 심취하지 못해서 데이트 때마다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2017-02-18 17:38:02

대신에 입맛이 극으로다르면 좀 힘듭니다...

2017-02-18 17:34:10

아 이거 공감해요. 저는 중학생때 영웅문에 빠져서 방학내도록 영웅문 1,2,3부, 사조영웅전, 영웅문의 후예, 의천도룡기랑 대 읽었더니 국어점수가 그냥 올랐어요.

1
2017-02-18 17:42:00

포켓몬스터나 스타크래프트, DnD 2 같은 영문판 게임들이요. 생각보다 당시에 접했던 기술명이나 표현들이 이후의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어준 표현들이었어서...

WR
2017-02-18 18:16:44

저도 요즘 위쳐나 스카이림 GTA등등 하면서 영어공부하고있습니다. 게임이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1
2017-02-18 17:43:58

진짜 영웅문 시리즈를 비롯한 김룡의 작품들과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들은
제 생애 다시 없을 작품들..
그래서 그런지 저역시 언어는 항상 만점.. 그 책들 덕분에 책에 대한 재미를 붙여서 더 그런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전 지문 읽는 속도는 매우 느렸다는.. 전 재미있는 책이나 만화책 볼때 크크크 나 ...이 몇개인지 확인하고 읽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덕분에 대학 학보사에서 일할때 신문교정볼때 엄청 도움 되더라구요

WR
2017-02-18 18:18:43

오 판타지에서 정독을 배우셨군요. 그러기 쉽지않은데 말이죠. 저는 정독은 좀 늦게 배웠습니다. 군대에서 얼불노 영어 원서로 읽으면서 사람이름 구분하려고 꼼꼼히 읽으면서 정독이 이런거구나 감을 잡았죠.

1
2017-02-18 17:49:49

미드, 일애니 감상이요

그냥 시간때우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오랜기간 보다보니
회화 실력 향상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WR
2017-02-18 18:19:12

저희 사촌형도 미연시, 애니보다가 일본어 원어민처럼 구사하더라구요.

2
2017-02-18 17:50:11

대항해시대를 열심히 하니 세계지리 과목이 쉬워지더라구요.

2017-02-18 17:52:24

어릴때 웨스트라이프, 로비 윌리암스 노래 열심히 들었는데 중학교 이후로 영어로 걱정한적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취직할때도 역할을....!

2017-02-18 18:15:48

1. csi + nba

정말 csi시리즈 좋아해서 뉴욕과 마이애미는 1편부터 종영할 때까지 다 봤거든요. 그리고 nba좋아하다보니 리그패스 구매해서 현지해설 듣고, 외국기사들 읽다보니 영어에서 듣는거나 읽고 해석하는 거는 따로 시간을 더 내서 공부를 안해도 어느정도 되더라구요

2. 담배
정말 담배는 신체에 백해무익하지만 군대랑 대학교에서 간부들, 교수님, 선임들이랑 친해지고 좀 편하게 생활하는데 담배가 도움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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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8 18:27:51

우리나라가 사회 전반적으로 공부나 시험 자격증같은것과 관계없는 책들을 쓸데없는 책으로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른이 되고나니 세상에 쓸데없는 책이란건 없는 것 같더군요 전 학생때 만화책을 안봤던게 참 아쉽더군요 상상력을 훨씬 늘릴수 있었을 것 같아서요 오히려 전 소설이나 만화책보다 자기계발서들이 가장 쓸데없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02-18 18:31:07

매냐 형제분들이 희망을 가질만한 이야기인데, 친구중에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에 푹 빠진 애가 있었는데, 그걸 바탕으로 실제 연애 전략을 짜고, 성공했습니다!!???

WR
2017-02-18 18:52:01

정말인가요? 

2017-02-18 22:14:02

순도 100%의 실화입죠

2017-02-18 18:56:51

피파98이었나? 한글패치가 안돼있던때라 선수 이름 읽으려고 열심히 영어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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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8 19:01:13

똘기,떵이,호치,새초미 노래를 외운 후

12지 동물의 순서를 20년이 지난 지금도 까먹지 않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17-02-18 19:08:52

삼국지 게임하면서 장수이름으로 한자 공부했습니다... 제 시대에는 한글패치 따위는 없었다는

그리고 공무원 시험에서도 그 효과가 나타나더라는.
2017-02-18 19:31:26

잊고싶은 삶의 안좋은 기억덕에 평소에 절망하고 있는 시간을 줄일수 있게 됬어요.

넘어져도 금방 일어날수 있는 ㅋㅋㅋ
2017-02-18 19:38:13

아이돌 덕질요 요즘 이거땜시 살맛나요

2017-02-18 20:16:30

수호지랑 삼국지2를 미친 듯이 했었는데
지금 엑셀 작업 할 때
키패드를 빛의 속도로 눌러서 숫자를 넣습니다

Updated at 2017-02-18 20:21:24

큰누나. 돌이켜보면 제 이념, 가치관에 있어서 너무 훌륭한 반면교사였어요. 또 부모님한테 살갑게 잘해줘서 고마운거도 있고하죠.

2017-02-18 21:03:09

전 연애경험 (차인경험)이요.
여자의 마음을 얻고 관계하는게 정말 쉽지않은 일인데, 지난 여친님들 덕에 내공이 좀 쌓였네요
그래서인지 이젠 주변에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은거 같기도 해요.

2017-02-18 21:13:53

중학교때 서점에서 95-96시즌인가 nba 27개팀 모든 선수들 프로필과 간략한 특징이 나와있는 스티커 모음책이 있었습니다. 돈이 없어 스티커는 못 모았지만 번역이 안되어 있어서 선수에 대해 알고 싶어 사전으로 찾아가면서 몇번씩 읽고 해석했는데 영어가 엄청 늘었습니다.

2017-02-18 21:40:44

저도 어릴때 삼국지좋아하서 맨날천날읽었더니 언어영역을 잘했던거같네요

1
2017-02-19 09:38:03

의경으로 군복무할 때 주업무 중 하나가 발부된 범칙금 딱지 전산입력이여서...

키보드로 숫자 타자는 정말 빠릅니다.
제대 후에 쓸 일 없다가...
회사에서 인벤토리 입력할 때 숫자 입력 빠르다고 상사가 좋아하네요.
2017-02-19 11:39:59

게임이요... 대충 10년전쯤 테트리스에 빠져서 한게임에서 3만판(?) 정도 했었는 당시 내공 4000이상 상위 0.75%가 찍혀 있더군요... 나중에 지나고 나니 삶에 있어서 뭐하나 좀 제대로 이루려면 매일 하루 8시간씩 1년쯤은 해야 된다는 걸 깨닫게 해주더군요... 솔직히 게임 아니면 저 정도 양은 못했을거라 생각하는데... 하지만 지금은 게임 많이 한걸 가장 후회하고 있긴 합니다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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