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트렌드와 제 3의 물결
<div><br></div><div><br></div><div> 커피의 출발은 그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목동 칼디의 설 부터 시작해서 대략 1000여년이나 됬습니다.</div><div>커피의 역사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그리고 이제는 범세계적인 음료가 되었죠. 이젠 누구나 커피를 알고 커피를 마십니다. </div><div><br></div><div> 오늘은 커피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커피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제 어떤 커피를 마주치게 될지 . 혹여나 카페창업에 생각이 있는 분들은 오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div><div><br></div><div> 커피의 트렌드에도 토플러의 물결 이론을 많이 빗대서 표현하곤 합니다. 현재 우리가 머물고 있는 커피문화는 제 2의 물결이고 2000년대 중반부터 제 3의 물결로 넘어가려는 시도와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div><div>제 3의 물결에 해당되는 커피들은 우리나라에서 어느정도 친숙한 커피일수도, 아니면 생소한 모습의 커피들도 있습니다. 우선 최근의 트렌드를 말하기 전에 이전 커피의 트렌드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직관적으로 볼 게 많아 사진이 많을 듯 하네요.</div><div><br></div><div> <font size="4"><b>제 1의 물결 -> 인스턴트 커피 (깡통 커피)</b></font></div><div><br></div><div> <br><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1702/mania-done-10501c531d4207f2bf1b521229089fe9_20170212075556_caqwcfrc.jpg" alt="5fd549331f208f6da8b289197210b6556db2702c696e9907538578b89b9f26b6.jpg" id="image_0.685816930273522"></div><div style="text-align: center;"><br></div><br></div><div> 인스턴트 커피 이전에 우리가 마시는 커피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인스턴트 커피는 좀 더 휴대하기 좋고 간편하게 마시고자 발전된 케이스죠. 인스턴트 커피는 1900년대 초반 일본의 화학자에 의해서 발명되었고 시간이 지나 제 1차 세계대전 에서 애용되며 군인들에게 자리잡은 기호품으로 발전합니다. 처음 인스턴트 커피는 저품질의 인식이 강했지만(지금도 그렇습니다.) 그 편리함과 보관성에 미국 가정 내에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잘 아시다싶이 맥스웰과 같은 회사들이 광범위하게 마케팅을 하면서 '집에 커피가 없으면 문화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식의 광고를 하며 들불을 놓았죠. 이 시기에 대용량으로 깡통에 담긴 인스턴트 커피를 팔면서 깡통 커피라고도 많이 불렸다고 합니다.</div><div> 여담으로 우리나라 인스턴트 커피의 시작은 주한미군에게서 출발했다고 하네요. 이 설은 정확한게 아니라 아시는 분께서 댓글로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font size="4"><b> 제 2의 물결 -> 스타벅스</b></font></div><div><br><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1702/mania-done-10501c531d4207f2bf1b521229089fe9_20170212080743_zoozgfik.jpg" alt="working-at-starbucks.jpg"></div><br><br></div><div> 지금도 압도적인 장악력을 보여주는 스타벅스입니다. 제 2의 물결 시대는 다른 말 할 필요없이 스타벅스 하나로 귀결됩니다. 스타벅스라는 매장에서 맛보는 커피는 모두다 동일한 맛으로. 어쩌면 개성이 없어보이지만 한 번 스타벅스의 맛에 길들여지면 어쨌든 이 매장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미지마케팅 까지 성공하며 스타벅스는 커피의 트렌드 뿐만이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호도하는 최신 유행의 모습과 결합되어 커피 이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어느 매장에서든 같은 맛의 커피를 제공한다는 표어는 '커피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마시고, 그 선택에 대해 관심이 적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찌른 것이었습니다.</div><div> 요즘 누군가를 만날 때는 으레껏 카페를 가야하고 조금 예전 자료이지만 2014' 10 기준 한국 성인 커피 소비량은 연간 341잔입니다. 거의 하루에 한 잔 꼴을 마시는거죠.</div><div>이렇게 자주 소비하는 커피지만 막상 커피에 초점이 있다기보다는 카페인의 각성효과, 누군가와의 미팅, 친구들과 만날 자리 등으로 커피는 조금은 부가적인 자리에 위치하게 됬습니다.</div><div> 그러나 커피업계에서 개성이 부족한 커피들을 밀어내고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는 연구는 계속되어왔습니다. 이른바 제 3의 물결이죠.</div><div><br></div><div><font size="4"><b> 제 3의 물결 </b></font></div><div><font size="4"><b><br></b></font></div><div><b>제 </b>3의 물결에 해당하는 커피 트렌드는 조금 생소합니다. 저 역시 구경조차 못한 것들도 많습니다. 제가 저번에 적었던 글에 설명한 플랫화이트와 콜드브류는 제 3의 물결에 해당하는 커피들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들이라 간단히 소개하고 다른 커피들도 말하겠습니다.</div><div><br></div><div> 콜드브류- 장시간 차가운 물에 우려내듯 추출하는 커피입니다. 기존 아이스 커피보다 좀더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죠. 콜드브류는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지 불과 7~8년 밖에 안 된 커피입니다.</div><div>사실 우리나라에서 광적으로 아이스 커피를 찾는 것이지 해외에서는 아이스 커피의 인식이 그리 크지도, 좋지도 않습니다. 이태리나 영국 같은 경우에는 아이스 커피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div><div> 이러한 점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오히려 콜드브류는 추출법 이상으로 '차가운 커피' 라는 그 하나만으로도 커피 시장을 두드릴 수 있습니다. 이걸 생각해보면 콜드 브류는 제법 장수할 것 같은 커피 중에 하나입니다.</div><div><br></div><div> 싱글 오리진 - 하나의 원산지, 특징을 갖는 커피가 싱글 오리진입니다. 우리가 카페에서 마시는 대부분의 커피는 몇 개의 원산지와 몇개의 특징을 갖는 원두들을 적절히 배합해 만든 커피입니다. 이걸 하우스 블렌딩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 블렌딩은 아직 이 매장의 커피를 마셔보지 않은 소비자에게 걱정을 던집니다. 서로 다른 원두를 섞었기 때문에 어떤 맛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가 없는거죠.</div><div> 싱글 오리진은 하나의 원산지, 한명의 농부까지 직결되어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이 원두의 맛을 알고 있다면 그 원두를 판매하는 매장에서 거리낌없이 커피를 살 수 있습니다. 또한 매장 입장에서도 각각의 싱글 오리진을 판매함으로써 여러가지 스타일의 커피를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제공할 수 도 있고 다양한 커피를 찾는 이들에게 적절한 판촉이기도 합니다.</div><div><br></div><div> 플랫 화이트- 저번 글에 적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div><div><br></div><div> 질소커피-<br><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1702/view_thumbnail/mania-done-10501c531d4207f2bf1b521229089fe9_20170212081713_jbwobflb.jpg" alt="nitro_coffee-6-696x464.jpg"></div><br></div><div> 커피에 질소를 넣어 만든 겁니다. 이것도 차가운 커피로 콜드 브류의 변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div><div>커피의 화학적 반응을 고려하자면 커피에 산 종류는 넣을 수 없습니다. 산이 커피의 향미를 파괴시켜 맛이 날아가버리죠. 그래서 만들어 진게 질소커피입니다. 미국에서 모습을 보인지 3년 정도 되었고, 질소를 첨가하여 단 맛과 부드러움을 나타낸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저도 마셔보고 싶네요.</div><div><br></div><div> 해체 커피 - <br><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1702/view_thumbnail/mania-done-10501c531d4207f2bf1b521229089fe9_20170212082111_dmdgliov.jpg" alt="maxresdefault.jpg"></div><br><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1702/mania-done-10501c531d4207f2bf1b521229089fe9_20170212082111_nyilecga.jpg" alt="14561836_226088701166970_1365915289367085056_n.jpg"></div><br></div><div><br></div><div> 말그대로 해체된 커피입니다. 첫번 째 사진은 플랫화이트입니다. 한잔에 결합된 커피가 아니라 분리를 해놓았죠. DIY 감성과 황금비율을 스스로 찾아 마시라는 취지로 몇몇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카페에서 시도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국내에서 보질 못했네요. 물론 비커나 과학실 컨셉의 카페는 보았습니다만 해체 커피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 해체커피는 몇가지 질문을 던지게 하는데요. 한 잔의 커피를 제공하지 않고 고객이 제조에 동참해야 한다면 바리스타의 역할은 무엇인가? 와 이 커피의 장점이 과연 뚜렷한가? 인데요. 아직은 발전단계에 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div><div><br></div><div><br></div><div> 제 3의 물결에 해당하는 커피는 위에 소개한 커피의 맛과 종류 뿐만 아니라 생산과정, 포장과정도 전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공정무역커피나 소규모 로스팅 등인데 이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소개하겠습니다. 매니아 여러분들께서는 이 새로운 트렌드의 커피를 맞이할 준비가 되셨나요?</div><div><br></div><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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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