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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에 도전하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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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9 14:03:16

저의 습성은 학생때부터 비교적 모험보다는 안전한길쪽을 걸어왔습니다. 

어릴적부터 예능 (체육은 절대 아니고요. 음악/미술)에 소질이 있는것 같다는 학교 선생님의 예능계로의 권유를 들어왔었습니다만. 부모님들이 전형적인 "예능하면 밥굶고 산다"는 반대 + 안전한길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인하여, 이과 -> 공대 -> 공대대학원 -> 공학관련 회사 연구직의 비교적 큰 성공은 어렵지만 그럭저럭 안정적으로 살수 있는 길을 걸어 왔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NBA를 꿈꾸는 미국 고등학생/대학생들이 저의 성향에서 보면 참 대단해 보입니다. 
물론 르브론이나 코비 같이 뭐 거의 고등학교부터 NBA 진출이 거의 100% 결정되어 있는 사람들은 논외로 하고요. 전 미국에서 한해 드래프트로 뽑히는 인원이 2라운드까지 합쳐서 그 많은 미국의 농구선수들중에 전국순위 60등안에 들어야 합니다. 그나마도 외국인들 자리도 빼야하고요, 언드래프티도 있다지만 정말 희박한 확률. 가까스로 드래프트에 끼더라도 2라운더에선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져가는 경우도 낮고요. 물론 NBA로 못가더라도 D-league나 유럽리그도 있습니다만.   
 제가 만약 NCAA 소속 선수인데, 예상 Mock draft에는 고개도 못내미는, NCAA 상위 대학이지만 주전에는 못낀다던가 주전이지만 NCAA 중하위순위 대학의 멤버라면 이미 딴길 알아볼것 같습니다.  
 물론 성공이 삶의 절대적인 가치는 아니겠지만 NBA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새삼 대단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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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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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9 14:07:57

꼭 NBA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한국 프로 스포츠선수들만 해도 바늘구멍을 통과한 선수들이니.. 뽑히고 나서도 자리를 못잡고 그 자리를 떠나는 선수들도 수두룩 한 거 보면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정말 화려해보이지만 힘든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3
2017-02-09 14:15:56

Kbl에는 라틀리프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저그런 선수였죠.
미주리대를 나왔다는데 저는 그 팀 경기를 본적도 없네요.

그런데 졸업 후 kbl와서 대박을 쳤습니다. 귀화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구요.
인생바뀐거죠. 무수한 돈과 삶의 안정을 느낀답니다. 총도 없고 마약도 없고 너무 평안하다네요.

노력 끝에 결과물이 있는건 진리인거 같네요.

WR
Updated at 2017-02-09 14:21:44

그렇죠.. 제가 너무 안전한 결과 추구형 인간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위치타스테이트대학 이라는 곳에서 소싯적 어학연수를 했는데요. 몇년전에 돌풍을 일으켰었습니다만... 제가 어학연수 할때 만해도 NCAA에서도 하부 디비전에서 관심도 못받는 학교였습니다. 그 디비젼에서 날리던 선수가 있긴했었는데 (소위 위치타 조던이라는) 어차피 NBA는 꿈도 못꾸는 입장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참 이해가 안된다 생각했었습니다.  

2017-02-09 14:43:42

라틀리프 ncaa에선 나름 잘했던걸로 아는데요, nba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지명을 못받은건 애매한 사이즈와 별다른 공격기술이 없다는 이유로 들은것 같습니다. 쓰고보니 결과적으로 그저 그런 선수라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겠네요^^

2017-02-09 14:27:13


왜 draftee를 48명으로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확률은 비슷하네요..

1
2017-02-09 14:43:29

 엘리트 스포츠 자체가 굉장히 문이 좁죠. NBA의 경우는 정말 극단적으로 좁은 거고 한국프로스포츠도 크게 보면 비슷합니다.


 허재가 자주 이야기했죠. 자기 아들은 농구 절대 안 시킬 거라고. 1년에 겨우 20명 뽑는지라 문이 너무 좁다고 말입니다. 같은 10%라도 100명 중 10명이 500명중 50명 뽑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면서 운동시킬거면 야구나 축구 시킬까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죠. 농구 선수로써 그 직업군의 경쟁 치열함을 잘 아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겠죠. 

 뭐 아버지가 그러거나 말거나 아들 둘은 다 농구를 했고, 또 아버지 걱정과 달리 한국프로정도는 들어갈 정도되는거 같으니 다행이죠. 자기 생각에 안 따른 아들들이지만 자랑스러울 겁니다. 

 김동광 감독이 뻔히 욕먹을거 알면서도 드래프트로 자기 아들(김지훈) 지명한게 아니죠. 욕먹는건 잠시지만 여기서 지명 못받으면 자기 아들은 그대로 실업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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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9 15:28:08

그렇다고 그들이 엄청나게 모험적인 길을 택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교롭게도 위치타 스테잇이 있는 곳 근교에서 오래 거주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생활체육 형태로 초, 중학교때부터 농구를 하던 친구들이 많고 고등학교 까지만 해도 사실 진지하게 농구로 먹고살아야겠다는 목표로 농구 하는 친구들은 많지 않습니다. 인종적 스테레오 타입이기는 하겠지만 대체로 재정적으로 불안정하고, 좋은 교육을 받기 어려운 흑인 또는 유색인종에게는 사실 NCAA Division 1 급의 큰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육을 받는 다는 것 자체가 지상 과제가 되는 경우가 많구요. 커뮤니티 컬리지라도 돈 안들이고 좋아하는 농구하면서 학위받으면 대 성공인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Div 1 정도 가는 친구들은 NBA가 아니어도 세계 각지에서 용병으로 비벼볼 기회가 있고(NBA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래도 일반인 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죠), 지역 내에서 체육교사나 농구 코치 등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있구요.

2017-02-09 15:51:17

미국은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운동만 시키는건 아니지 않나요? nba 선수가 못되더라도 충분히 먹고살길은 있는걸로...

Updated at 2017-02-09 17:30:34

제가 만약 딸을 가졌고 운동에 소질이 있다면 무조건 농구시킬 것 같습니다.
wkbl은 다른 모든 프로스포츠와 비교해서 앞도적으로 허들이 낮은 것 같습니다.
평균 이상의 신체스펙만 있고 포기만 안하면 성공은 몰라도 일단 프로는 되는 것 같네요.
물론 경기 수준도 그에 걸맞지만요.
 

2017-02-09 23:36:58

그래도 NBA갈 재능이 아닌 대부분의 선수들은 다른 길을 택합니다. 미국 대학 시스템이 지향하는 방식이기도 하죠. Student-Athlete으로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거나 해서 운동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말씀하신대로 NCAA 상위급의 주전들 아니면 처음부터 NBA는 생각 안하는 선수들이 많을거에요.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기 때문에 학위와 운동 아닌 다른 꿈을 펼칠 수단으로 삼는거지 업으로 삼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NBA까진 못 가더라도 다른 리그나 모교 또는 지역 학교에서 코치로 시작하거나 하는 선수들도 꽤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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