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두달간 4800km 주행하고 느낀점
예전에 전기차 구매했다는 글을 올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달이나 지났네요. 간단하게나마 느낀점 적어보려합니다.
이것저것 다해서 이천만원 초반정도의 금액을 지불하고 현대 아이오닉을 구매하였는데요. 제주도라서 그런지 전기차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하고 싶네요. 약점인 짧은 주행거리는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어느정도 상쇄되고 집에 충전기까지 설치되어서 불편함을 느끼기 힘듭니다. 밤 11시 이후에는 전기료도 저렴해져서 완충에 천원 조금 넘는 금액이 들어가는데 한번 완충하면 이백킬로정도 타니 효율 만땅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시청이나 도청에 무료급속 충전기도 설치되어 있어 자주 사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가정용 충전기 설치 후 이천오백킬로정도 타고 충전료 납부하라고 고지서 날라왔는데 만 육천원 정도 나왔네요.
주행시에는 소음이 적고 편안합니다만 오히려 엔진음이 없으니 주위 소음에 민감해지는것 같습니다. 또 차알못이라 잘 모르겠지만 아이오닉 유저분들 말씀 들어보면 타이어가 싸구려라 주행시 시끄럽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매우 조용하고 내부공간도 현대차 답게 넓은 편 입니다. 차가 가벼워서인지 속도감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편이구요. 무엇보다 초반 가속할때 그진가가 잘 발휘되는것 같습니다
또한 별 시덥지않은 장점일지 모르겠지만 배기가스가 없으니 환경을 보호한다는 뿌듯함이 있네요.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세상이니 깨끗하게 쓰자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차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장점만 있을 수는 없으니 단점도 적어보자면 주행거리가 300킬로만 되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과 겨울에 공조장치를 켜게 되면 주행거리가 줄어든다는 점이 아쉽네요. 여름엔 주행거리가 늘어나지만 어짜피 에어컨을 틀게되면 또 주행거리는 줄어들테죠;;;
그리고 엔진이 없어서 차 지나가는걸 모르고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가상엔진음이 나오는데 소리가 애매하고 작아서 있으나 마나하다는점이 아쉽습니다. SM3전기차는 가상음 운전자가 켜고 끌수 있다는데 아이오닉도 그런 기능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전기차가 아직 주행거리가 짧다보니 장거리 운행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배터리와 전기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니 곧 해결될거라 믿습니다. 앞으로 전기차가 계속 발전하고 보조금 지급이나 값이 저렴해진다면 계속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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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충전기까지 설치되는건 생각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