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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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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5 03:46:22

가끔 어머니나 주변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설레설레 고개만 저었습니다.

한참 장사할때는 결혼생활이 유지가 안될꺼 같았거든요. 결혼은 무슨... 언제 죽을지 모를 몸 상태였는데...
가게 관두고 한달은 먹고 싸는거 빼고는 거의 잠만 잤고, 그후로 두달은 겨우 겨우 운동 좀 하고 이런저런 볼일 보러 다니고 역시나 거의 잠만 잤고, 잠이 보약인지 수치상으로는 많이 호전되서 어찌됐든 일도 다니고는 있으니까요.
요즘들어 어찌됐든 얼마짜리가됐든 일은 다니니까 결혼 이야기가 다시금 나옵니다. 처음엔 싫다했죠. 나 혼자야 먹고 살만 하지만 처자식은??? 예전에 바빠서 안됐고 지금은 부양능력이 부족하기에 싫다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술한잔 하다가 문뜩 든 생각이 일단 하자! 일단 하고 보자! 부양능력이야 상대적이지만 친구 하나 없이 매일 혼자 술마시다가 혼술이 지겨우면 괜히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정말 좋아하고 친구같고 친누나 같던 사람이 외로움에 섣불리 결혼하지마라고 한것이 얼마전이고 저 역시 그말에 동의하였지만 일단 시도는 해봐야겠습니다. 그 사람은 볼때마다 혼자 살라고 하지만 자기는 그러면서 신랑이랑 아들이랑 같이 살고 있으면서... 신랑한데 고자질 할까...

어머니에게는 원하는 여자는 이쁘고 집은 노후가 보장되어 있으며 직장은 공무원 전문직 혹은 공기업. 이딴 조건이나 세웠는데 그런여자는 드물고 있다하더라고 저를 맘에 들어할까요? 결혼이란 것은 사람대 사람만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둘러싼 모든 것들의 만남이라는 것이 제 지론인데 그딴거 필요없어요. 막상 부딪혀보지 않으면 뭘 알겠어요. 
일단은 술을 줄이고 살을 빼야겠지요. 140에서 115로 많이 줄었다만 최소한 25키로는 더 줄여야하고 식스팩은 아니더라도 뱃살이 바지위로 툭 튀어나오지는 않아야겠지요. 기본적인 외모는 예선이라고하고 저역시 격하게 동의하니까요. 지금것 술로쓴돈은 지나간 것이고 앞으로는 아껴서 부양능력을 조금이라도 키워야지요. 

항상 느끼는 것인데 자기애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면서 싫은 소리는 싫어하죠. 이젠 정말이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싶어요. 인생은 허무? 이기심? 외로움? 공허함? 이딴거는 개나 줘버리라고는 안하겠어요. 어떻게 보냐에 따라 인간의 원초적인 것들이라고도 할 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늘 그런거에 사로잡혀서 살면 무슨 낙으로 살죠?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제가 어떻게 마음가짐을 하고 살아가는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질 수 있잖아요. 자기애! 자존감!  일단 건강과 외모부터 챙겨보겠습니다. 외모도 외모지만 건강도 자기를 얼마큼 사랑할 수 있는가의 중요 지표잖아요. 

가끔 눈팅할때보면 회원님들중에 다이어트 일지 비슷한것들을 올리시던분도 있던데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운동은 주3회이상, 술은 주 2회 이하. 일단 외모와 건강부터~ 


주변에서 효자라고 합니다. 딱히 효자같지 않지만 주변에서 효자라하고 어머니도 남들에겐 저를 효자라 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으로써 최소한의 기본적인 것들은 해주려하고 지켜주려고 할뿐인데 효자라 합니다. 누구와 만나든지 더 사랑하거나 덜 사랑하거나 그런것이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것들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20대때 만40세 생일에 순자산 10억은 목표였고 무난하다만 생각해보니 결혼이란 개념은 없었더군요. 그러니 지금까지 혼자지...만 40 되기전에 결혼 좀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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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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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5 09:21:17
저도 어디선가 들은 얘기지만
외로워서 결혼하면 평생이 외롭다고 하더라구요...
2017-02-05 09:48:28

절친 몇명이 실제 그러고 있네요
자기 뚜렷한 인생 플랜에 배우자를 조력자 느낌으로 가는 사람이 만족도가 높더군요

2017-02-05 15:20:29

불효자가 효자에게

응원 보냅니다. 모두 함께 열심히 살아봅시다. 일단 시간을 만들어내야 하겠네요. 정말 만들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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