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가 거짓말을 했다고 쓴 사람입니다.
아까 알바가 거짓말 했다고 쓴 사람입니다.
예상 외로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놀랐네요..;
딱히 이 일때문에 술 한잔 한건 아니고,
그냥 오늘 회식겸사겸사 해서 고생하는 정직원 친구들과 족발 한접시 땡기고 왔어요.
부산 양정에 있는 족발집이었는데, 불족발이 엄청 맛있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 할 예정입니다.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 인정합니다.
제가 아무래도 직급이 별볼일 없다지만
그 친구보다는 오래 일했고, 또 사람을 관리하는 직책이다보니 아무래도 그 친구가 마냥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니라는 것. 이건 뭐 제가 아무리 편하게 생각한다 한들 여부가 있겠습니까.
저도 말단부터 2년간 일해왔고, 뭐 어찌 시기가 맞물려 작년 10월부터 점장으로 일 하고 있는데, 제 위에 있던 상사가 편하게 해준다고 마냥 편했던 것도 아니구요.
알바가 저에게 요청해서 휴가를 얻는데
이유가 뭐가 중요하고,
혹여 친구랑 여행 간다한들 뭐가 문제겠습니까.
돈 안주면 그만인 일이고, 안나와도 문제될 건 없죠.
편하게 대해서 사실대로 말 할 줄 알았다는 것은
뭐 순전 제 생각일 뿐,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상사에게 말하는 법으로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앞뒤가 맞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적어도 가게에 미안하다고 생각하여 가족여행이라고 하고 갔다면, 프사는 그러지 말았어야죠. 제가 속이 너무 좁나요?
회사에 출근하는게 싫어 연차를 냈다면, 아프지 않은데도 회사에 아프다고 결근 통보를 하였다면, 날짜가 찍힌 배경에서, 친구들과 술집에서 찍은 사진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직장에서 같이 땀 흘리며 일하는 동료에게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굳이 상사 얘기 꺼낼 필요도 없이요.
일손 부족한 것 다 감안하고 보내주었습니다. 다른 직원들과 상의 했구요. 가족여행 간다길래 다들 그래도 가족여행이면 갔다와야지.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오늘 프사를 본 후 다들 고개를 갸우뚱 하더군요. 아..이건 아닌데?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친구보다 한살 적은 직원이 프사보고 카톡을 했답니다.
"아니ㅋㅋ 행님 가족여행 아님?"
"노노 친구랑 왓음ㅋㅋㅋ"
라고 대답해서 더이상 물어보진 않았다고 하네요.
그 친구가 돌아와도 전 그 친구를 닥달하거나 다그치거나 하진 않겠습니다. 충분히 사실대로 말하기 어려운 상대라는 것, 인정합니다.
허나 사소한 거짓말에도 신뢰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 한가지는 몸소 배워가는 하루입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어린 점장의 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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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생각하면 정말 끝도없이 커지는일이고 별거아니다라고생각하면 가볍게넘길수있는 일이라고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이런일에 스트레스받고 신경쓰기에는 너무 사소한일이다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정직원이면 신뢰가중요하지만 알바인걸요
저는작성자님께서 사소한일이라고생각하고 더이상 에너지낭비를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