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한끼줍쇼'를 보고...

 
  1918
2017-01-14 15:01:26

어젯밤 야식먹으며 한끼줍쇼가 재밌다길래 가장 최근편으로 하나 봤습니다.

목동 아파트 단지가 나오더군요.
근데 다들 엄청난 교육열이더군요. 애들 학원 안보내는 집이 없더라구요.
물론 저 역시 중고등 시절에 그렇게 살았는데....
소위 말하는 강남 8학군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 나오는 바람에...
학원 및 과외에 치이며 살았는데...
지금 TV에서 애들이 저처럼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글쎄요...솔직히 말해서 참 안됐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잠도 부족할테고...친구들이랑 놀고도 싶을테고...하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에...
꼭 저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하나..

그에 반해 제 아들넘은 무슨 복을 타고 났는지...
캐나다 시민권자니 적어도 고등학교까지는 탱자탱자...군대도 안갈테니..
갑자기 아들녀석이 부러워지네요...이노무시키가 고마운줄 알아야 할텐데...

4
Comments
2017-01-14 15:14:17
저는 초6~수험생 때까지 영어학원 6년 다닌 거 외에는 학원 안 다니고 원하는 대학에 무사히 갔습니다.
친구들 학원에 찌들어살 때 전 그 시간에 집 주변에 있는 산 한 번 올라갔다오고 강아지 산책 시키고 운동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수능 스트레스가 물론 있긴 했지만 전 굉장한 행운을 타고 태어났네요.

공부 스트레스도 게임 말고 동산 한 번 올라갔다오고 운동으로 풀다보니 체력도 좋아지고
진짜로 뭔가 머리를 옭아매고 있던 그물이 풀린다는 느낌입니다.

요즘 친구들도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겠지만...
진짜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개발해서 이 고난을 무사히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3
Updated at 2017-01-14 15:56:35

행복이야 다 상대적인 것 아닐까요?

저는 어릴 때 사교육 받고 싶어도 가난해서 생각도 못했거든요.

학원다니고 과외하고 바쁜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WR
2017-01-14 18:16:06

그럴수도 있겠군요.
팀던컨님 말씀대로 행복은 상대적이죠.
다시 한 번 여러 관점과 의견이 존재한다는걸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7-01-14 18:36:09

저도 얼마전에 목동편 봤는데, 사교육에 적응된 애들이 불쌍하기보다는 부럽던데요 ?
게스트로 나온 전현무야 너무 성공했고, 우연히 전현무 동창 동생집이 나왔는데 전현무가 그 친구 공부 엄청 못했는데 라고 장난 쳤지만 그 친구 직업은 홈쇼핑 PD라고 나왔죠. 즉 그 동네에서 못하는 편이였지만 사회 지도층이됐죠.

일단 인간은 어렸을때 받아드리는게 빠르죠.
목동애들은 사교육의 적응이 된 상태라 고등학교, 대학교 , 취업까지 그 폼을 이어가지만
어렸을때 탱자탱자 논 친구들은 공부하다가도 쉽게 포기하고, 무너지죠.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 같은 경우도 미국에서 계속 살아서 수능, 군대에 대한 부담 없이 살다가 한국와서 취업전쟁에 뛰어드니 기초가 탄탄한 한국 친구들이 부럽더라구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