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니까 주위에 사람이 없으니 몇배는 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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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3 11:54:31
부모님이 갑자기 서울쪽으로 이사오면서 저도 따라왔고 여자친구랑 장거리 하게 됐고 저는 서울에서 공부중이었는데 갑자기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몇개월동안 학원에서 아는사람 하나없이 수업 밥 자습만 돌리고 여자친구 한명 의지하면서 버티었는데 갑자기 헤어지니까 사람이 돌아버리더라구요
공시할때 주윗사람 사귀지 마라고 여자친구가 말했고 저도 사람 사귀면 망할꺼 같아서 그냥 사람 자체를 끊었거든요
근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니 타지에 아는 사람은 친척 말고 아무도 없고 술 한잔 먹을 친구들은 다 밑에 있고
이게 정말 사람 피를 말리더군요 극복해야 하는데 혼자 버티고 하는거라곤 카톡 밖에 없으니 아마 원래 살던 고향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몇일동안 친구들 불러내서 좀 힘들어하고 이야기 하고 후다닥 잊었을텐데 저는 2주가 가더라구요
지금도 이야기 할 상대가 없어서 매니아에 하루에 한번 글쓰고 있습니다 이거 아니면 제가 하루종일 하는 대화가 10마디가 안되네요 학원에서는 한마디도 안하네요ㅋㅋ 하루종일 혼잣말만 해요 중얼중얼ㅋㅋ
집에와서 중고등학생 친척동생들이랑 좀 이야기 하는거 말고는요ㅋㅋ
힘들때 술한잔 할수있고 이야기할수 있는 친구는 진짜 필요하다는걸 깨달았어요ㅋㅋㅋ
지금도 하루종일 하는거라곤 수업 밥이라 거의 벙어리에요ㅋㅋㅋ
매니아에 글쓰니까 기분 좋네요
이별도 힘들지만 사람이 없는데서 오는 외로움까지 더해지니까 힘드네요
그래도 지금은 살만합니다ㅋㅋㅋ 버티다보면 되겠죠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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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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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계신겁니다. 그어떤 심한잔소리 혹은 막말보다도 더힘든게 무관심이죠 여기서라도 조금은 맘편히 하고싶은말 쓰시면서 준비하시는 시험 잘준비하세요 좋은소식도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