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2016년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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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12:21:00
하루하루는 긴데 일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올해 초 생전 처음가본 미국에서 새해를 맞이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올해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네요.
제가 닭띠다 보니 어느새 벌써 세바퀴나 돌았나 싶기도 하고..
한두번 맞는 새해도 아닌데 올해는 특별히 뭔가 기분이 색다르고 그렇습니다.
아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농구나 스니커 관련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15년초에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이제 만2년째인데
정규교육을 받아본적도 없고 당연히 그 흔한 미대인맥이고 경력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nba가,농구화가 너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아직 한참 부족한 실력이지만 올해 들어서 나름의 인지도도 좀 얻었고
좋은 기회로 제법 큰 클라이언트들도 생겼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인생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습니다.
여전히 1주일에 6~7일은 집에서 혼자 작업만하고
수입도 보통 직장인들 월급보다도 한참 못합니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그렇다고 모아둔 돈이나 물려받을 재산도 없는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가 이대로 괜찮을까 지금도 항상 걱정과 고민에 가득 차 있습니다만
지난 1년동안 정말 열심히 즐겁게 일했습니다.
제가 이 일을 계속하게될지 계속 한다하더라도 어느정도 위치까지 갈 수 있을지
항상 불확실하고 불투명한것들 뿐이지만 그래도 올해의 작은 아주 작은 성공덕분에
지치지 않고 계속 해나갈 자신과 용기를 얻었어요.
제가 저의 자리에서 나름 치열하게 일년을 보내는동안
매니아 식구 여러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인생이 다 그렇겠지만 열심히 한다고 항상 상응하는 보상이 돌아오는것도 아니고
마음먹은대로 되는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이 훨씬 더 많다는걸 모두가 잘 알고 있지요.
워낙에 졸필이라 되도록 장문의 글은 안쓰는 편인데
그냥 올 한해동안 스스로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가 올해 특별한 무언가를 얻으셨길 바라며
일년동안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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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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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빅타이슨님 멋진 작품들 정말 잘 보았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뻗어 나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더 많은 작품과 함께 더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