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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공시생 입니다 돈받은 후기 올립니다 찝찝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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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29 12:30:39

결말이 찝찝한 글이라 매니아 여러분께 죄송스럽네요

일단 대판 싸웠구요 서로 욕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보고 제가 등신 같아서 헤어져놓고 왜 지랄하냐고 이렇게 구질구질한것도 진짜 할짓 아니라고 너나 똑바로 살라고 하더군요

저도 질세라 내가 다른여자한테 마음을 줬냐?? 니 자취하고 이제 오만남자 다 만나고 싶어서 나랑 헤어져놓고 왜 내한테 지랄이냐?? 니는 진짜 끝까지 이기적이다 했습니다

그래도 800일 만난 정이 있는지 나중에는 서로 미안하다고 했구요 돈 돌려줄테니까 계산 확실히 하자고 하더라구요

계산하면서 전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잔것까지 숙박비로 계산하고 그러길래 더이상 추해지면 제 추억도 추해질꺼 같아서 안받는다고 했습니다 악착같이 받았으면 한 3-40은 받았을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진 않았어요ㅠ

그러면서 일단 오빠 헤어지고 사귄건 맞다고 하더군요 뭐 제가 보기에는 환승준비를 다 완료하고 헤어진건데 자기는 끝까지 그건 아니고 헤어지고 외로운 상태에서 힘든연애도 싫고해서 받아준거지 걔랑 사귈려고 헤어진건 아니라고 타이밍이 애매한데 그건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구요 머 알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돈 받을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목소리 듣고싶고 그런 이유로 전화한것도 맞으니까요

어쩌면 같이 결혼하자고 꿈꾸었던 힘들어도 이겨낼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여자가 자취를 하면서 너무 자유분방해졌고 이제는 미래보다는 그냥 현재에 만족하고 옆에있는 남자 만나고 싶어서 제가 더 상심이 큰거 같습니다

제가 알던 여친이 아니었거든요 항상 우리 미래를 위해서 조금만 힘내자고 긍정적이고 누구보다 저를 믿어준 사람이었는데 20대 초반 자취할때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짜증나면 헤어지고 이런 연애를 하는 사람으로 변했으니 참 그렇네요

여친이 후회할지 제가 후회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잘되는게 가장 큰 복수겠죠

제 삶에 160만원이 커봐야 얼마나 클까요?? 깔끔하게 계산하자면서 자기집에서 잔거 숙박비로 계산한다는 여친보면서 안타깝끼도 애틋하고 그랬습니다

마음의 응어리가 다 풀리진 않았지만 160만원치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했으니 어느정도 만족합니다ㅋㅋㅋ

지금은 헤매여도 우리나이에 맞는 연애 했으면 좋겠다고 굳이 남자랑 맞담배를 할 이유는 없다고 너무 너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그런식으로 변하는거 마음이 아프다고

돈 받은 깔끔한 후기 올릴려고 했는데 참 계속 안좋은 글만 올리네요 울만큼 울었고 할만큼 해보니 이제 완전하지는 않지만 참을만큼 개운합니다

힘들때 글 올릴때마다 힘내라고 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 올려주신 매니아 분들 너무 감사하고 남은기간 아직 포기는 이르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힘들고 또 힘들지만 이또한 제가 감당할수 있는 시련일테니까요

그리고 힘들면 저와 공유해주시는 매니아 여러분이 계시니까요 이제 전 혼자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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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2-29 12:29:34

날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잊고 준비하세요.... 하루하루가 아까운 시간입니다.. 지금은...


시험 끝나면 다른곳 다시 지원할수 있을지 몰라도 일년에 몇군데 지원못할텐데...

이번 기회를 놓친게 두고두고 후회가 될수도 있습니다... 얼른 잊고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WR
2016-12-29 12:31:51

예 그나마 이제 준비 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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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12:35:43

주제 넘는 소리일수도있지만 공부는 하시는건가요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수도 있는 시험 준비중이신데, 돈, 여자 문제로 고민하시는거 보니까 우려스럽네요. 
WR
2016-12-29 12:38:40

아 예 공시생이구요 시험 3달도 안남은 상태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서 매니아에 글을 좀 올렸습니다 제가 유리멘탈이라 그런지 꾹꾹참고 공부를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매니아 여러분들하고 친구들하고 상의하고 상담하고 해서 최대한 빨리 마음잡고 이제 남은기간 달릴수 있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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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12:54:06

주변에서 보면 합격하는 친구들중에 공부 연애 운동 다 할거 하면서 합격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시간낭비 했다 생각 마시구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달동안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WR
2016-12-29 12:59:35

공부 안되는건 마음잡으면 되는데 참 여자친구 헤어진거는 진짜 너무 힘들더라구요 새로운 사람이랑 여행가는거 놀러가는거 오만거 상상이 되서요ㅋㅋㅋㅋㅋ 짧은 시간이지만 할만큼 다해보니 나아졌네요 미련이 있지만 가슴속 응어리가 있지만 지금부터의 승부는 해볼만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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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14:29:56

시몬스 님의 댓글이 약간 공격적으로 느껴지네요.

저는 시험이 중요하고 더 열심히 준비할수록 주변의 환경이 예민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합격의 길로 가는 한 시련이라고 생각하시고 열공하시길바랍니다.
화이팅!
2016-12-29 12:43:27

모든 연애가 아름다운 형태로 끝날수도 없는거고, 어떠한 형태로든 마침표를 찍었다는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이 때를 웃으며 회상하실 수 있는 날이 올겁니다.

WR
2016-12-29 12:46:21

감사합니다 그래도 매니아 분들이 같이 제 아픔 공유해주셔서 멘탈 나간거 잡은거 같습니다

3달도 안 남기고 차였을때 그것도 남자까지 있는거 알아버리니 진짜 돌아버리는줄 알았네요

지금도 마음이 쓰리지만 10일 전보다 훨씬 나아져서 다행이에요ㅋㅋㅋ

생각보다 빨리 마음이 정리가 되서

Updated at 2016-12-29 12:46:54

국가직 9급 : 4월8일
국가직 7급 : 8월 26일
이제 싹 털고 공부에 매진하세요
동기부여 하시라는 마음에 일정 적어봤습니다
화이팅!!

WR
2016-12-29 12:47:13

열심히 하겠습니다 항상 힘내라고 도움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2016-12-29 13:00:51

보란듯이 합격하셔서 멋진 여성분 많이 만나시길 바래요.

WR
2016-12-29 13:32:23

예 노력할께요ㅋㅋㅋ 감사합니다

2016-12-29 13:02:45

후에 이글을 다시 읽어보시며 '아 그땐 그랬었지..' 라고 웃으며 돌아보게되는 날이 올겁니다

힘내시고 준비하는일이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WR
2016-12-29 13:32:47

지금은 힘들지만 그럴 날이 오겠죠??ㅋㅋㅋ

2016-12-29 13:14:08

이젠 끝 공부만 갑시다 파이팅!!

WR
2016-12-29 13:33:03

예 이제 진짜 공부만...ㅋㅋㅋ

2016-12-29 13:25:51

3달이면 마음 추스리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 충분합니다.

힘내세요!!!!!!!
WR
2016-12-29 13:33:28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2016-12-29 14:13:02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공시생이었고 다음주부터 출근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으로서

이전 글부터 지금까지 봐왔는데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공부하면서 여자친구 있었지만 헤어지진 않아서 공공순이님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 순 없겠지요.

그래도 어쨌든 이제 마음 잡고 추스르시고 공부한다고 하시니까 기운 내고 파이팅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지금부터 다시 마음 잡고 하시면 4월이든 6월이든 후회 없이 시험 치를 만큼 공부할 시간은 충분할 거예요.

파이팅하세요!

2016-12-29 14:13:56

이왕 이렇게 털어낸거 시간은 조금 날렸지만 마음이 편안해졌으니 남은시간 더 화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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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14:28:52

스물일곱에 합격하고(5년전에)

현재 중앙부처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국가직 9급은 100일 남짓 남았네요.

7급으로 확대하면 240일 정도 남았고요


아파해도 독서실에서 아파하고

힘들어도 독서실에서 힘들어야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신에게 떳떳해도

자기자신에게 배신당하는 일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하는 것이 공시입니다.


이제 별수 없어요.

그 사람이 생각나도, 공부해야하고

잊을 수 없어도, 공부해야해요.


화이팅입니다. 3달남았으니, 열심히하면 될거에요.

전 이런 말 안합니다.

다만, 합격밖에 답이 없어요.

모든 행복은 공무원시험 합격에서 시작돼요.

적어도 여기 들어온 사람이라면요.

2016-12-29 18:03:11
공시 합격 후기도 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슬퍼할꺼 다 슬퍼하기엔 사연많은 공시생들이 너무 많습니다.

매니아인으로써 간절히 기원할게요.
2016-12-29 21:05:17

털어버리고 공부하면 차라리 공부가 더 잘됩니다. 뭐 들어가기만 해도 성공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안락한 삶이 있으니깐요

Updated at 2016-12-30 02:17:21

현 공시준비생입니다. 독서실에서 집에 와서 잠시 댓글 남기네요.


저도 공무원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기전 과거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었어요.
이런 경우의 수를 어떻게 통계낼수가 있겠냐마는...
보통 공시준비하면요. 커플들이 헤어져요. 대부분 기다리는쪽에서요...

제가 작성자분 헤어진 내용의 전문을 읽지는 못했지만, 
본인들도 아는거죠. 공시준비하면 데이트도 못할거고 돈도 잘 못쓸거고,
그런생활을 같이 해야되는데..군대기다리는것만큼은 못해도 차라리 솔로가 낫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이것이 우연히 싸움이 잦아진 그런시기와 겹친걸 수도 있고, 사람이 직감적으로 자유를 택하는 경우도 있고...다른 인연이 찾아온걸 수도 있고
하지만 뭐 어쨌든 같이 공부를 하는 학생이 아니고서야...이별이 많더라구요.
러니 부디 사람을 탓하지 말았으면 해요. 그 사람이던 나 자신이던 말이죠.
저도 이별 당시 조금 후회되는건 "그래, 가라" 이렇게 말못하고 구질구질하게 붙잡았던게 조금 후회돼요.
어차피 인연이 떠난건데 내 힘으로 돌이킬 수 없는건데 말이죠.

음...저는 이걸 굳이 표현하자면 공시 성장통이랄까요? 공시생이라면 당연히 거쳐야하는 과정처럼 느낍니다. 공시에 입문하면 연인과 헤어짐 뿐만아니라 친구와 서먹서먹해짐 등 여러 이별도 있고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서 가정불화가 생길수도 있고, 내 취미와 건강을 뺏길 수도 있고
누군가와 내 자신의 삶이 비교되어 자괴감에 빠질때도 있고
앞으로도 잃을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짧게 줄여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첫번째는 잘 대처했다고 위로를 드리고 싶고, 
두번째는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일침입니다.
부디 훌훌 털어버리시고 좋은 날을 같이 맞이했으면 좋겠네요.
윗분 말씀대로 일단은 펜을 잡고 힘들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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