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공시생 입니다 돈받은 후기 올립니다 찝찝해요ㅋㅋㅋ
결말이 찝찝한 글이라 매니아 여러분께 죄송스럽네요
일단 대판 싸웠구요 서로 욕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보고 제가 등신 같아서 헤어져놓고 왜 지랄하냐고 이렇게 구질구질한것도 진짜 할짓 아니라고 너나 똑바로 살라고 하더군요
저도 질세라 내가 다른여자한테 마음을 줬냐?? 니 자취하고 이제 오만남자 다 만나고 싶어서 나랑 헤어져놓고 왜 내한테 지랄이냐?? 니는 진짜 끝까지 이기적이다 했습니다
그래도 800일 만난 정이 있는지 나중에는 서로 미안하다고 했구요 돈 돌려줄테니까 계산 확실히 하자고 하더라구요
계산하면서 전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잔것까지 숙박비로 계산하고 그러길래 더이상 추해지면 제 추억도 추해질꺼 같아서 안받는다고 했습니다 악착같이 받았으면 한 3-40은 받았을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진 않았어요ㅠ
그러면서 일단 오빠 헤어지고 사귄건 맞다고 하더군요 뭐 제가 보기에는 환승준비를 다 완료하고 헤어진건데 자기는 끝까지 그건 아니고 헤어지고 외로운 상태에서 힘든연애도 싫고해서 받아준거지 걔랑 사귈려고 헤어진건 아니라고 타이밍이 애매한데 그건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구요 머 알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돈 받을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목소리 듣고싶고 그런 이유로 전화한것도 맞으니까요
어쩌면 같이 결혼하자고 꿈꾸었던 힘들어도 이겨낼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여자가 자취를 하면서 너무 자유분방해졌고 이제는 미래보다는 그냥 현재에 만족하고 옆에있는 남자 만나고 싶어서 제가 더 상심이 큰거 같습니다
제가 알던 여친이 아니었거든요 항상 우리 미래를 위해서 조금만 힘내자고 긍정적이고 누구보다 저를 믿어준 사람이었는데 20대 초반 자취할때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짜증나면 헤어지고 이런 연애를 하는 사람으로 변했으니 참 그렇네요
여친이 후회할지 제가 후회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잘되는게 가장 큰 복수겠죠
제 삶에 160만원이 커봐야 얼마나 클까요?? 깔끔하게 계산하자면서 자기집에서 잔거 숙박비로 계산한다는 여친보면서 안타깝끼도 애틋하고 그랬습니다
마음의 응어리가 다 풀리진 않았지만 160만원치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했으니 어느정도 만족합니다ㅋㅋㅋ
지금은 헤매여도 우리나이에 맞는 연애 했으면 좋겠다고 굳이 남자랑 맞담배를 할 이유는 없다고 너무 너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그런식으로 변하는거 마음이 아프다고
돈 받은 깔끔한 후기 올릴려고 했는데 참 계속 안좋은 글만 올리네요 울만큼 울었고 할만큼 해보니 이제 완전하지는 않지만 참을만큼 개운합니다
힘들때 글 올릴때마다 힘내라고 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 올려주신 매니아 분들 너무 감사하고 남은기간 아직 포기는 이르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힘들고 또 힘들지만 이또한 제가 감당할수 있는 시련일테니까요
그리고 힘들면 저와 공유해주시는 매니아 여러분이 계시니까요 이제 전 혼자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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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잊고 준비하세요.... 하루하루가 아까운 시간입니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