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에 뒤늦게 합류했어요
<br><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1612/view_thumbnail/mania-done-4e4bca43a67879ecea7eec6303116e56_20161228220717_kygpzyax.jpg" alt="The_walking_dead_render_season_1_fan_poster_by_twdmeuvicio-d7gesr3.png"></div><br>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다.
저는 일단 시즌 2까지 완료한 상태.
첫 에피소드를 보고 뭐 괜찮네.더 봐보자 하다가 미친 가속도로 시즌 2 피날레까지 달린 후
아침에 집 밖을 나갔는데 길거리에 웬 한국인들이 돌아다녀서 깜짝 놀랐읍니다.
스티븐 연이 분한 글렌,
회를 거듭할 수록 행색들 말이 아닌 가운데 그나마 극에 상큼한 숨 불어넣어주는 캐릭터.
첫 에피소드의 좀비인 척 걷는 모습에서 '아 뭔가 절제되었다,이 사람 웃김을 아는 사람 같아'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티나페이,스티브 카렐 등등 SNL 코미디언들이 거쳐갔던 스케치 코미디 극단인 세컨드 시티 출신.
시즌 2까지는 크게 나서는 일 없이 그룹 일원으로 컨트리뷰트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음.
이타적인 성격에 날쌘 피지컬로 여기저기 쓰임이 좋은 캐릭터.
글렌 아니었으면 릭은 말타고 빌딩숲에서 드리프트 하고있었겠죠.
이미 끝난 시즌을 늦게 본다는 건 몰아 볼 수 있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인상적인 배우의 프로필이나 저 얼굴 어디서 봤더라 하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가 없는 단점도 있습니다.
배우 이름을 치면 연관 검색어에 death 뜨고요?
음악이 좋아서 유투브를 가는 것도 조심해야합니다.
댓글로 'xxx 언제 죽는다' 이런 댓글을 매사에 조심해야 죽을 때 마음 아프면서 신파뽕에 흠뻑 취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이런 류의 장르는 캐릭터 싸움이라고 보는데,
Daryl 같은 캐릭터는 첫인상은 매우 안좋았으나 불량하긴 해도 쓸데 없는 말은 안하는 성격과 화살 쏘는 간지가 맞물려 현재까지는 제 1 순위 캐릭터이고,
번면에 배우 스스로도 대본 받고 짜증나겠다 싶을 정도로 '얘 여기서 왜 이러나'비호감인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징징거리는 멘탈로 주위 사람들 에너지 뱀파이어 시전하는 캐릭터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인데
'쟤는 그냥 이번 시즌에 갔으면' '쟤부터 확 물렸으면' 하면서 내 안의 잔인성을 엿보게 되는 거 같아요.
결론은 사람이 가장 무섭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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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죠 저도 꼬박꼬박 챙겨보는 드라마입니다...만
시즌1이 그냥 제일 좋았어요 저는.
그 이후로도 재미는 있지만, 제 취향에서 약간씩 벗어나네요 아쉽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