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Talk
Xp
자동
Free-Talk

30대중반...( 머리 속정리를 위한 방법 추천)

 
3
  1816
2016-12-18 08:57:53

올해도 벌써 저물어가네요. 다들 한해 마무리 잘들 하고 계신지요?

개인적으로 30대 중반이 꺾이는 나이이기도 하고, 20대 입사때보단 참 인생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네요.

건강검진도 예전에 꺠끗했는데 이제 뭔가 많이 나오네요. 고혈압, 지방간, 블라블라

뭔가 매너리즘도 빠진거 같고....

전 취직을 졸업하고 바로 한편이라 벌써 직장경력이 11년이나 됩니다. 입사때 패기는 어디가고 지금은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들고, 직급도 중간실무자라 위, 아래에서 이래저래 욕먹고... 집에오면 사랑하는

두 아들딸이 기다리고 있어 한편으로는 행복하지만, 걍 아무생각없이 쉬고픈데 그랬다간 욕먹죠^^;

뭔가 삶의 원동력이 많이 소진되었음을 느낍니다. 겉으로볼떈 직장생활 잘하고있고, 가정생활도 행복하고...

근데 참 어깨가 무겁고, 피곤하고 답답하네요. 다들 이렇게 사신다는걸 잘알지만...

오히려 어릴떄보다 삶의 목표도 흐릿하고..(운이 좋았던 건지 원하는 직장, 결혼, 집 등 큰 문제는 해결

을 한상태네요) 오히려 그래서 더 그런건가도 싶고.

애기 클떄까진 당분간 취미, 운동도 좀 접고 가정생활에도 충실해야하겠죠. 좀 크면 나려나요?

이럴떄 머리식힐수 있는 법이 뭐가 있을까요? 국내여행지도 좋고, 책, 영화 무엇이든 좋은 아이템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매니아 가장분들 올해도 열심히 달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7
Comments
2016-12-18 09:18:15

새롭게 뭘 시작할 여유가 없으니 결국 술인것 같아요..

어렸을때는 아저씨들 허구헌날 술푸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나이먹고 보니 술이 일상적 고통에 대한 진통제입니다.

근본적 치료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6
2016-12-18 09:25:37

제목만 보고 탈모 이야기인줄 알고 들어왔는뎅

2016-12-18 13:19:00

저도 머리 속정리? 무슨 탈모 예방법인가? 하면서 들어왔네요.

2016-12-18 09:28:51

불교 경전을 추천합니다. 그 중에서도 부처님이 직접 이야기 하신 것을 기록한 초기 경전 '숫타니파타'를 추천합니다.

2016-12-18 09:38:00

전 그냥 아무 생각없이 겜 합니다.

너무 생각없이 사나...하는 고민이 들 정도로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슴다.
마눌한테 잔소리 엄청 듣죠.
항상 듣는 잔소리 중 하나가 "난 오빠 엄마가 아니야!!!"

2016-12-18 09:42:35

운이 좋으셨네요.
부럽습니다. 직장, 결혼, 집을 다 해결하신 거면 당장 신경쓰실 큰일은 없으신거니까요.
전 셋다 해결 못하고 30대가 꺽이고 있네요.
거기에 플러스 알파도 있는 인생.
덕분에 매너리즘에 빠질 겨를 없이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겁이난답니다.
뭐 그래서 내년에 인생을 걸고 일을 벌이려고 하고 있고요.
그래도 주위 제 친구들을 보면서 그들이 하는 고민과 비슷하시네요.
제가 느끼기엔 그냥 무시하던거 같더군요.
매너리즘도 무료함도 그걸 신경쓰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렇지않게 하루 하루 보내면서 무던하게 지낸다고 할까요.
거기에 신경써봐자 삶의 루틴은 결국 반복되니까...벗어나지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더 파이팅하세요.

2016-12-18 21:50:53

이제 저도 후반에 접어드는데 언제나 어느시대건 그렇지만 먹고 사는 문제에 항상 마음이 무겁고 가끔 멍해지곤 합니다. 잠깐은 멍때려야 조금 위안이 되고 올해는 다행이 마음에 드는 책 한권을 찾았습니다. 아직 다 읽진 못했는데 올해 초 제 목표가 마음에드는 탈무드 책을 보는거였는데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들에 대한 제 마음을 다 잡고자) 딱히 성인이 읽을만한 탈무드 책이 없다가 올 여름 공병호님께서 쓰신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을 읽고 제 마음이 조금은 흡족했습니다.
혹시 읽으신 책 중에 추천해주실 책있으면 저에게도 하나 추천해주세요. 꼭.

정말 이젠 나이가 드니 몸도 성치않고 애는 커가고 집은 장만해야겠고 갑갑함이 몰려오네요. 게다가 가장 두려운건 부모님세대와는 다르게 저희는 40대를 불황의 그늘에서 이겨나가야함이 가장 걱정입니다. 하기 나름이겠지만 경기도 안좋은데 우리를 이끌어줄 윗물은 저모냥이고 앞으로 우리 경제 두렵습니다.

17:11
 
879
16:58
1
954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