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괴성남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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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20:58:49
오늘 이야기는 짧습니다.
교주님을 오늘 또 오랜만에 만났네요. 주말에는 애들 때문에 못나오고, 평일에 항상 야근하기 때문에 중간에 잠깐 운동하러 온다고 하더군요.
보자마자 먼저 와 있던 저에게 벌써 부터 편하게
'xx야~!' 라고 손을 흔들며 반겨주시는데 저도 어색하게
'어..그래 xx야~!' 하고 인사했습니다
잠시 또 같이 운동을 하는데(오늘은 벤치프레스 자세 잡아줬습니다)...중간에 쉬는 타이밍에 제가 물어봤습니다. 음 지난 댓글에 어떤 분께서 한 번 물어봐 달라고 하셔서 저도 모르게
'김부장님은 잘 있어?'
그랬더니 갑자기 얼굴이 벌개지면서 분노 상태에 돌입하더군요. 앗 내가 실수 했나? 싶은 찰나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 10kg 더 늘려서 벤치 한 번 더할테니까 좀 도와줘~'
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40kg 버거워하시던 교주님께서 50kg 10회를 가뿐히 소화하시더군요.
'이야...젠장...이얏...후라~~~~싸발~~!!!'
오랜만에 예전에 데시벨로 복귀하더군요 ㅋㅋㅋ
막상 대답은 좀 슬펐습니다.
'그 인간 때문에 헬스한다. 한편으론 고맙다...그 인간 때문에...운동과 담쌓았던 내가 운동을 하다니...
나 좀 있다가 또 그 인간 봐야한다.'
그러면서 한 숨을 내쉬는데 차마 뭐라 위로해주기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위로한답시고
'나도 사실 그런 이유로 헬스한다. 힘내자'
이랬더니...
갑자기 씨익 웃으면서 팔을 잔뜩 움츠리더니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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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아재 음성지원 되는건 저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