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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결정을 할려고 합니다 겁나네요 맞는 선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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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12 11:22:08

기믹 없이 현 상황 그대로 말하겠습니다

여친 2년 만났고 4개월 장거리연애 입니다

제가 누구라도 욕할 효자에 파파보이 입니다

부모님 말씀에 거절해본적 한번도 없고 결혼하면 같이 살길 바라십니다

우선 직장 구하고 있고 여자친구가 제 상황을 많이 이해해줬습니다 저도 배려한다고 했지만 부족했나봅니다

몇일전에 여자친구가 저한테 모진말 하면서 연애가 끝이 안보인다 오빠가 그쪽에서 취직한다고 헤피엔딩도 아니고 잘되도 결국 연고도 친구 부모님도 떨어져있는 그곳에서(부산-서울) 사는거 벅찰꺼 같다 오빠 사귀면서 오빠 상황때문에 항상 이해하고 섭섭해도 참고 버텼는데 더이상 나도 힘들다 지금은 진지한 연애하기 싫고 나를 위해서 살고 싶다...연락이 왔더라구요

처음에는 열이 받긴 했습니다 저도 취직이 힘들어서 죽겠거든요 근데 차근히 생각해보니 여자친구한테 선물 받은거 이해받은거 보니 미안해지더라구요

전화로 이야기하고 미안하다고 너무 이해만 바랬다고 오빠가 내려가서 직장 구한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쪽에 있으면 어떻게든 저희 부모님 성격상 들어오라고 할꺼 같더라구요 이 여자가 저랑 결혼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사귈 여자를 위해서라도 독립을 하는게 맞을꺼 같거든요

지금은 서먹서먹합니다 연락도 하긴하는데 뜸하구요 아직 말만했지 보여주진 않았으니까요ㅋㅋㅋ 이게 옳은 결정일까요??

친구 사촌동생 친하다는 사람들하고 다 이야기 해보니 이 사슬은 제가 끊어야 된다고 믿음도 안주고 부모님한테 휘둘리는 남자를 2년동안 바라봐준 여자가 대단하다고 이제 니가 보여줄때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추가) 아...그리고 원래 살던곳이 부산이에요 30년 넘게 살았는데 부모님 사정상 갑자기 이사를 오게돼서 원래는 부산에서 자리잡기로 했고 여자친구랑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믿음도 못주고 부모님한테 휘둘리는 모습만 보여주고 그걸 보면서 지쳐갔던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네요 이 사람이 제 미래의 와이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행복을 위해서라도 부모님과 떨어지긴 해야될꺼 같아요 두렵지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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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2-12 08:44:41

힘내시고 좋은 아들이자 멋진 남친이 되세요

부모님의 관심이 독립하면 줄긴합니다만 독립은 진심 경제적으로도 강한 압박이 될수있습니다 월세라면 월세 + 공과금+기본 가구등등 전세라면 대출이자(물론 집에서 해주면 좋지만 상황을 보니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여차해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면 안나가는 갓만이 못하니 잘 생각해보시고 강한 마음을 가지시고 결정하세요

2016-12-12 09:03:30

저건 좀 심각한 시그널로 생각하는데요..게다가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달라보입니다.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거라지만, 그래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배우자가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결혼해서도 파파보이로 남으면 (배우자가) 힘드실겁니다.

여친분을 정말 좋아하신다면 뭔가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데, (죄송하지만) 이 글만 봐서는 그런 심정은 잘 안 느껴집니다. 마지막 문단에 답이 있네요.

2016-12-12 09:15:59

친구와 사촌동생 및 친하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한번쯤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결과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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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09:24:04

안녕하세요- 저도 효자 아들로 살아온 신혼 남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일이고 
또 그 과정에서 삶의 우선순위가 부모님에서 배우자로 바뀌는 타이밍입니다. 

효자 아들일지라도 지금까지 님을 이해해주고 기다려준 여자친구에게 이제는 결단을 보여줄 시기입니다. 
다만, 무리해서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님이 아직 부모님이 더 중요하고 여자친구와의 관계나 결혼보다 더 가치가 크다면
보내주는게 여자친구를 위하는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결혼전부터 이러하면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운데에서 많이 힘드실수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보호막이 되어주시고 또 부모님에게 본인의 의견을 잘 어필해야할 겁니다.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혼 하면 행복한 가정 이루고 더 다양한 기쁨을 누리시길 바라며- 

2016-12-12 09:33:48

결혼을 하면 본인께서 새로운 가정을 만드시는겁니다. 그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건 같이 가정을 이루게 될 배우자입니다. 좀 심하게 표현하면 제 경험상으로는 부모님 가정은 본인이 이루시게 될 가정과는 다른 객체의 가정으로 생각 하는게 마음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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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09:35:16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효자랑 파파보이는 전혀 다른겁니다.

WR
2016-12-12 12:10:59

ㅋㅋㅋ말 잘듣고 yes만 하고 살았는데 좀 헷갈리긴 하네요 효자라는 말을 워낙 많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파파보이 같기도 하구요ㅠ 이제 독립해서 한번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2016-12-12 15:30:36

넵 잘하실 수 있을거예요!

2016-12-12 11:17:56

결혼으로 인한 정신적.물질적.물리적 독립이야말로 가장큰 효도아닐까요?


나중에 제 아들이 독립해서 가정을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본다면 정말 뿌듯할것같네요 
2016-12-12 11:37:06

윗분 덧글처럼 독립하는 자식에 만감이 교차하겠지만 대견하고 뿌듯함이 클거 겉습니다.

2016-12-12 11:54:03

제 생각도 파파보이랑 효자는 다른 의미인 것 같습니다.

WR
2016-12-12 12:00:31

현재 상황에 대한 변화를 조언 받을려고 했는데 그 단어가 되게 거슬리셨나 보네요 변화하라는 의미로 알아듣고 큰 맘먹고 독립하겠습니다

2016-12-12 13:54:38

거슬렸던 건 아니고요. 여자분 입장에서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

2016-12-12 15:43:34

경제적인 독립도 받으시고 계시고 털어내실게 아니라면 여친보다는 부모님 의견을 중심으로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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