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결정을 할려고 합니다 겁나네요 맞는 선택이겠죠??
기믹 없이 현 상황 그대로 말하겠습니다
여친 2년 만났고 4개월 장거리연애 입니다
제가 누구라도 욕할 효자에 파파보이 입니다
부모님 말씀에 거절해본적 한번도 없고 결혼하면 같이 살길 바라십니다
우선 직장 구하고 있고 여자친구가 제 상황을 많이 이해해줬습니다 저도 배려한다고 했지만 부족했나봅니다
몇일전에 여자친구가 저한테 모진말 하면서 연애가 끝이 안보인다 오빠가 그쪽에서 취직한다고 헤피엔딩도 아니고 잘되도 결국 연고도 친구 부모님도 떨어져있는 그곳에서(부산-서울) 사는거 벅찰꺼 같다 오빠 사귀면서 오빠 상황때문에 항상 이해하고 섭섭해도 참고 버텼는데 더이상 나도 힘들다 지금은 진지한 연애하기 싫고 나를 위해서 살고 싶다...연락이 왔더라구요
처음에는 열이 받긴 했습니다 저도 취직이 힘들어서 죽겠거든요 근데 차근히 생각해보니 여자친구한테 선물 받은거 이해받은거 보니 미안해지더라구요
전화로 이야기하고 미안하다고 너무 이해만 바랬다고 오빠가 내려가서 직장 구한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쪽에 있으면 어떻게든 저희 부모님 성격상 들어오라고 할꺼 같더라구요 이 여자가 저랑 결혼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사귈 여자를 위해서라도 독립을 하는게 맞을꺼 같거든요
지금은 서먹서먹합니다 연락도 하긴하는데 뜸하구요 아직 말만했지 보여주진 않았으니까요ㅋㅋㅋ 이게 옳은 결정일까요??
친구 사촌동생 친하다는 사람들하고 다 이야기 해보니 이 사슬은 제가 끊어야 된다고 믿음도 안주고 부모님한테 휘둘리는 남자를 2년동안 바라봐준 여자가 대단하다고 이제 니가 보여줄때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추가) 아...그리고 원래 살던곳이 부산이에요 30년 넘게 살았는데 부모님 사정상 갑자기 이사를 오게돼서 원래는 부산에서 자리잡기로 했고 여자친구랑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믿음도 못주고 부모님한테 휘둘리는 모습만 보여주고 그걸 보면서 지쳐갔던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네요 이 사람이 제 미래의 와이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행복을 위해서라도 부모님과 떨어지긴 해야될꺼 같아요 두렵지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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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고 좋은 아들이자 멋진 남친이 되세요
부모님의 관심이 독립하면 줄긴합니다만 독립은 진심 경제적으로도 강한 압박이 될수있습니다 월세라면 월세 + 공과금+기본 가구등등 전세라면 대출이자(물론 집에서 해주면 좋지만 상황을 보니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여차해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면 안나가는 갓만이 못하니 잘 생각해보시고 강한 마음을 가지시고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