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Talk
Xp
자동
Free-Talk

Tesla Model S 테스트 드라이브 소감 입니다.

 
7
  1631
Updated at 2016-12-06 09:23:14

미국에 살고 있어서 저의 소감이 한국에 있는 분들에게 별 도움이 안되겠지만 앞으로 1-2년 안에 한국 진출이 유력시 되는 회사라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전기차에 관심이 있었지만 저희 어머니가 전기차는 절대로 안된다고 하셔서 군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어머니한테 테슬라 자동차의 '오토드라이브'라는 기능을 영상으로 보여드렸더니 굉장히 호감있게 보시더군요. 내년부터는 지금보다 훨씬 앞선 수준의 자동운전을 제공한다니 더욱 더 기대가 되는 회사입니다.


내년에 한국에 정식 출시가 될거라는 소문은 무성한데 일단 Tesla Model S P90D의 출시 가격대가 1억 2천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하더군요. 이거 보단 가격이 저렴한 모델은 한국에서 출시하지 않을듯 한데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Model 3는 3만 5천불에 출시하니까 한국에는 4천만원선에서 출시하게 될텐데 꽤 위협적인 모델이 될수도 있겠지요. Mercedes Benz GLE 타는 제 지인은 유지비 때문에 테슬라 알아 보더군요. 기름값이 한달에 300불 정도 쓰고 4-5천 마일마다 센터 가면 서비스비가 4-5백불이라고 차다리 전기차가 싸겠다고 그러나 그 친구는 곧 결혼하고 집 장만해야 되서 내후년이나 되어야 차를 바꿀듯 싶네요. 

제가 매장에 가서 테스트 드라이브 해본 소감을 짧게 말씀 드리면 확실히 기술적으로 앞서 있지만 가장 싼 트림의 가격이 7만불을 호가하는 차의 인테리어라고는 생각되지않는 저렴한 인테리어는 일단 실망 입니다. 그냥 벤츠 C클래스 보다 못 합니다. 그리고 적재 공간이 의외로 없습니다. 앞에도 트렁크 공간이 있고 뒤에있는 트렁크 공간도 넓다는데 운전석 옆이나 조수석에 있는 문에 있는 기본적인 적재 공간이 테슬라 모델S 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모델 X에는 또 있더군요. Model 3가 출시되면 당연히 그런 문제는 해결이 되겠지만 무슨 소나타에도 있는 기본적인 것이 없는 거 보고 충격이더군요.  보험증은 어디다가 넣으라는 건지 의문입니다. 선바이저 거울 열면 불 들어오는 것도 테슬라에는 없습니다. 충격과 경악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센터 콘솔에 팔걸이 쪽에 적재 공간도 없습니다. 음료수 놓고 전화 놓을수 있는 공간은 있는데 왜 그 뒤에 있는 더 큰 적재공간이 있지 않습니까. 테슬라는 이거 아직 없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적재장소를 만들 공간이 없어서 안넣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안 만들었습니다. 깜빡한 건가? 그거 구멍뚫는데 얼마할 거 같지도 않는데 도대체 알수가 없는 공간 활용입니다. 

그리고 터치 스크린 고화질이고 이것저것 잘 되고 하는데 이거 터치가 엄청 느려 터졌어요. 특히 웹브라우저 엄청 느려요. 자동차 운전하는데 왠 웹브라우저냐고 하신다면 저도 모르겠어요. 브라우저 있으니까 만져 봤습니다. 전 도저히 사용 못하겠더군요. 너무 터치가 구려서... 과장 조금 보태서 초기 안드로이드 수준의 터치입니다. 그런데 자동차 세팅이나 이런거는 나름 쓸만하게 작동합니다. 그냥 웹브라우저가 굼뱅이 수준 입니다. 이 차는 17인치짜리 거대한 화면으로 차의 거의 모든 기능을 통제하는 데 이게 느려 터지면 속이 답답하겠지요. 그래도 다행히 온도 조절이나 이런거는 화면 가장 밑에 항상 표시가 됩니다. 그런데 운전 중에 터치는 정말 아닙니다. 

참 구리다고 많이 까기는 했지만 장점도 분명한 차 입니다. 일단 무슨 아이폰 처럼 기능이 자꾸자꾸 추가 됩니다. 메모리 시트 기능이 없다고 사람들이 까니까 소프트웨어로 추가해서 터치스크린에 추가 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브레이크 기능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추가된다고 합니다. 파킹이나 'AutoDrive'시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던 것이 항시적용이라고 합니다. 전방감지 센서가 내 앞에 앞에 있는 차까지 감지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 소나 기능과 자동 브레이킹이 합쳐지만 내 앞에 앞에 있는 차가 브레이크 밟은 상황인데 내 앞차가 미리 브레이크 안밟아서 제가 충동할 수도 있는 상황을 소프트웨어 적으로 미리 차단이 됩니다. 그리고 'AutoDrive'기능... 지금 벤츠에 있는 기능보다 훨씬 진보 되어었습니다. 곧 있을 추가적인 업데이트에 'AutoDrive'주행시에 고속도로에서 다른 도로로 자동으로 차선 변경하고 하는 수준의 인공지능이 추가 된다고 합니다. 이보다 한단계 위의 Self-Drive기능이 추가 되면 신호등도 이해하고 사람이나 자동차들도 이해하고 자동주행 수준의 운전을 내년 말에 추가한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출시될 Model 3에도 하드웨어가 추가 되고 사용을 원하면 돈을 추가로 내면 기능이 켜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동운전 능력도 Deep Learning으로 계속적으로 향상이 될 겁니다. 모든 테슬라 자동차에 달린 센서들이 수집한 모든 데이터가 테슬라 데이타 센터로 보내지면 최적의 운전 알고리즘을 추가로 테슬라 차량들에 보내지게 됩니다.  테슬라도 우버처럼 자동운전 기능으로 택시를 대체를 할수도 있습니다. 그냥 꿈같은 얘기인데 내년부터 베타 테스트에 들어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한국에 들어가면 한국 운전자들의 거친 운전을 배우는 것이 아닌지 걱정입니다.

아참 그리고 자동 주차 기능 예술 입니다. 벤츠보다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KfXjsCu0Jk
https://www.youtube.com/watch?v=sQuJ8GKTjFM
https://www.youtube.com/watch?v=PUw_DMaQ264

그런데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충전소가 있어야 되는데 한국에는 아무래도 어려울 듯 싶습니다. 한국에 개인주택에 주차장 딸린 집이 얼마나 될까요. 그야말로 미국적인 집이 있는 곳이나 가능할 듯 싶습니다.

돈만 된다면 사고 싶은 차이기는 합니다. 저도 이 차 사고 싶었는데 저도 집을 먼저 사야되서... 내년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ps. 아참 구글 지도로 네비게이션이 되는데 한국이 구글 지도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테슬라차량들은 그냥 네비게이션 고자 입니다. 이거 해결 되기 전까지는 자동주행 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폰으로 한글 노래 틀면 노래제목이 깨져서 나오네요. 요새 차들은 미국에 있는 차들도 한글 잘 만 나오던데... 추가 기능이 업데이트 될때까지 제목이 'ㅁㅁㅁㅁ' ...
6
Comments
2016-12-06 09:15:45

다음에 사는 차는 무조건 테슬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겠네요.

모델 X 후기는 아주 좋던데 저가형 브랜드는 미흡한 점이 꽤 있나보네요.
국내에서 얼마나 쏠쏠하게 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워낙에 제한되는 점들이 많아서...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2016-12-06 09:47:06

차 만든지 얼마 안되어 정작 차에 필요한게 무언지는 판매를 해가며 배우는 느낌이네요

2016-12-06 09:51:39

근데 테슬라의 차들이 양산성이 나올까요? 어디에 어떤 공장을 만들었으려나...

다니는회사의 눈치를무릅쓰고 테슬라를 후속차로 알아볼까 벌써부터 설레설레하고있는데(역시 남자의 로망은 전자기기 첨단기계!!)

업계에서 일해본 경험으로는 기술이 아무리좋아도 생산관리 품질관리가 안되면 어짜피 똥망인지라...언넝 양산모델이 한국에도 상륙했음 좋겠어요

WR
Updated at 2016-12-06 10:09:13

다른 업계 전문가들도 같은 걱정들을 하고 있지요. 지금 Model 3예약 판매량이 50만대 가까이 된다는데 테슬라가 여태까지 10여년간 판매한 차를 다 합쳐도 15만이 안된다고 하는데 1년에 모델3를 4-50만대 생산할 능력이 될까 의문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테슬라는 기술회사 답게 공장의 자동화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자동화 전문 로봇 회사를 테슬라가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배터리 공장도 전세계 리튬아이온 배터리 1년 전체 생산량과 맞먹는 공장의 건설의 막바지 과정에 가고 있습니다. 이 배터리 공장이 정상작동하면 1년에 50만대 생산이 꿈은 아닙니다. 그래봤자 1년에 1,000만대 단위로 차량 생산하는 토요타에 비하면 조족지혈 입니다만....


지금 테슬라차를 수리할 곳이 판매업체 밖에 없습니다. 다른 정비업체는 전기차 자체를 다루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잘못만지면 감전사 할수도 있고 타이어 바꾼다고 잘못 차 들어 올렸다가 배터리팩 빵꾸내면 교체 비용이 2만5천불 입니다. 뭐 배터리 공장이 잘 돌아만 간다면 저 비용의 최소 30%는 낮출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모델3는 최소한 간단하게 만들어서 출시하려고 합니다. 모델X의 '팰컨 도어'로 고생을 꽤나 했었기 때문에 모델3는 그런거 없이 무조건 단순하게... 그런데 님 말씀대로 대량 양산이 가능할지 의문 입니다.

아참 한국에 판매되는 테슬라 차량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에서 제작 됩니다.
2016-12-06 10:12:45

말씀하신대로 양산성만 아니라 저 정비성도 문제죠 정말(사실 국내 소비자입장에선 가장 큰 벽이될듯)
사실상 국산차와 똑같은 수준의 평범한부품으로만들어진 외제차도 수리비만 몇배에 수리기간도 차이가 엄청나는게 현 실정인데
전기차 고장한번나면 과연 as가 감당이 될런지...

2016-12-06 10:01:31

결국 잠재능력은 있지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및 카 디자인의 향상이 온다면 기존 시장에게 크게 위협될 차량이 되겠네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