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어떻하면 좋을까요? (연애관련상담)

삼십대 초반이면 만나지 말라고 해야 하는데 

혼기놓쳐서 노총각 될거 걱정되셔서, 마음도 안가고 딱히 본인 스타일도 아닌 여자를 만나보시겠다는건 솔직히 좀 아닌듯 합니다. 100% 마음에 쏙 드는 여자는 세상에 없을지언정, 살다보면 처음에 너무 사랑스러웠던 여자도 차차 단점이 보이는 법인데, 처음부터 딱히 장점이 보이지 않는 여자를 만나면서 장점을 찾는건 꽤 힘든 일일 듯 해요. 돈낭비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소개팅을 하면서 느낀건데..일단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리 잘해보려고 해도 잘안되더라구요. 사람의 첫인상 첫느낌..솔직히 외모로 결정되는건데 거기서 어긋나면 힘들더군요.지속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환경이아니라면 마음을 여는것도, 마음을 얻는것도 어려운거 같습니다.

결정장애라고 하시는 분이 결정을 고민하다는 건 그만큼 맘이 없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세상에 내가 아주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를 똑같이 좋아해줄리 없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이 30대중반까지 못 이루엇으면 더 나이먹는다고 나아질것도 없죠. 왜냐면 이제부터 나역시도 매력이 떨어지면 떨어졌지 나아지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상대가 외모가 떨어진다고 평가하기 이전에 그럼 나의 외모는 상대와 비교했을 때 어느정도 레벨인지 거울을 보면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난 자신도 주제를 알아야죠. 아주 추녀가 아닌 다음에는 웬만한 여성들은 사실 나와 외모적으로 도낀개낀입니다.
사실 저도 삼십대중반이고 외모적으로 저의 완벽한 이상형이 아닌사람과 사귀고 곧 결혼하려고 합니다. 처음엔 저도 정말 미인 만나고 싶었지만 한참 사귀고난 지금에는 외모보다는 다른 어떤 유대감과 신뢰감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전에도 예쁜여자 만나봤는데, 외모적 우위를 가지고 갑질하고, 항상 내가 뭔가를 잘 해주지 않으면 떠날거라는 불안감에 만났습니다. 절대를 얻을수 없는 행복에 미련을 갖고 그걸 이루려 마음이 지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만나는 여자는 저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저 또한 그 사랑에 평온합니다.
그분이 정말 못봐줄 정도가 아니고, 사람됨이 괜찮고 님께 호감이 있다면 일단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만난다고 바로 결혼하는건 아니잖아요? 소개팅 많이 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애프터 이어지기도 쉽지 않잖아요? 일단 만나보세요. 계속 보다보면 예쁜면도 있습니다. 최소한 여자는 예쁜구석이 어디 하나쯤은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맘에 없으면 애프터 안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그것도 아니었군요ㅠㅠ 제 경우는 한 번 아니면 아니더라고요.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고 시작해야지 자기 스타일이 아니면 다른 데가 괜찮아도 더 좋아지고 그러진 않더라고요. 원래 알던 사람이 아니고 소개팅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전 그냥 만나지 마시고 다른 소개팅을 나가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쎄요 삼십대중반이면 젊은 나이도 아니라서 본인이 좀 직업이 빵빵하거나 외모가 잘난게 아니라면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를 소개팅으로 만나기는 매우 어려울겁니다.

그렇다고 그닥 마음에 드는 여성을 굳이 만날 필요는 없죠, 돈은 벌고 시간은 많으니 자기취미나 하는게 낫습니다. 여자야 굳이 소개팅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연이 닿으니까오.

만날까말까 고민하는것 자체가 뭔가 강하게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적 '결정'이 아닌, 마음의 끌림이 어울리는 일이겠지요..

굳이 마음에 없다면 만나지 않는게 낫습니다. 서로에게 말이죠.. 

'능력에 맞는 여자를 만나라' 전 오히려 이 말이 더 싫습이다. 여자가 자동차도 아니고 능력에 맞추어 만나야합니까? 이쁜 외모를 가진 여자가 이상형이라면 이쁜 여자를 만나야지. 이쁜 여자 만날 능력이 없다고 적당한 여자를 만나라고 한다면 오히려 이것이 외모지상주의 보다 여자를 더 물건 취급하는 안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글쓴이님은 꼭 이쁜 여자와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능력에 맞게 절충해서 만난다는 건 사랑이 아닙니다. 거래죠.
이쁜 여자 꼭 만나실 겁니다. 왜냐하면 결국 '자기 눈에 이쁜 여자'를 만나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