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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급증과 대출금리 인상에 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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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28 12:46:54

경제에 대해 잘 아는바가 없고 지식도 부족하지만,

경제 뉴스를 보다보면 근래 상당수 지면을 차지하는 워딩이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금리 인상 우려, 대출규제강화.. 등등입니다.


저는 이게 빚없이 전월세로 월급 꼬박꼬박 모아가며 사는 소시민에게게는 반갑기 그지없는 뉴스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금리 오르고(오른다고하지만 정상화에 가까워지는거죠.)

이로 인해 집값 상승으로 재미 보려고 빚내서 집 산 사람들의 욕심에 대한 댓가도 치르고

그 덕분에 아파트값이 인간의 월급으로 성실히 모으면 살 수 있는 값 정도로 떨어지면 결국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예요. 뭐 확 떨어지기야 하겠냐만은 어쨌든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겠죠.

나중에 그 사람들 구제해준다면서 금융구제니 하면서 이상한 정책없었으면 좋겠고

겉만 뻔지르르한 비정상적인 아파트 난개발과 공급과잉 속에 한 번쯤 터져야할 폭탄이라면 하루 빨리 좀 터졌으면 좋겠네요.


근데 자꾸 언론에서 위기 분위기 조성하는데,

결국 따지고 보면 (기득권의) 위기 아닌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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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11-28 11:41:12
우선, 빚내서 집 산 사람들은 집값 상승으로 재미보려고 산 분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집값 상승으로 재미 보려고 빚내서 집 산 사람들의 욕심에 대한 댓가도 치르는 것 까지는 좋다고 쳐도 그 이후가 쓰나미죠. 그 여파가 장난 아닙니다.
사람들은 돈을 못 갚게 되고, 은행은 손해를 안보려고 해서 대출한 곳은 원금 상환 하려 할테고, 대출은 안내주게 되고, 시중에 돈이 안풀리게 되고, 그럼 기업들도 문제가 생기거나 인원감축에 들어갑니다. 그런 과정은 처음으로 돌아와서 다시 사람들이 돈을 못 갚게 만들고, 은행은 돈을 쥐고 안놔주게 되고, 기업은 인원감축에 들어가고...
이런 일을 언제 겪었나 하면, IMF 때 겪었죠. IMF 이전에는 이정도로 빈부격차가 심하지 않았고, 나름 중산층이 견고한 국가였습니다. IMF 때 죽어난 사람들은 중산층 이하의 덜 가진 사람들이었고, IMF를 거쳐서 부자는 더 부자가 되었습니다.
WR
1
Updated at 2016-11-28 11:44:44

모두가 집값상승을 기대하고 사는건 아니더라도

그 중 상당수가 빚내서 나가는 이자보다 집값상승분으로 받는 대가에 더 기대하고 있는게 사실이죠.

너도나도 그렇게 하니 설령 문제가 되더라도 나중에 국가가 어떻게든 끌고 가지 않겠나 하는 심리도 있고요.

이건 정당하지 않은 재산증식이고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게 그 사람들에게뿐만 아니라

경제생활하는 국민들에게 전반적인 어려움이 닥칠꺼라는건 알겠지만

그래도 성실히 월급 모아가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희망이 없는건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출발라인이 뒤로 가는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출발라인의 거리라도 좀 좁혀보고 뭘 해보는게 나을테니까요.

2016-11-28 11:55:35

장기적으로 매우 나쁠 수 있습니다.

저런 상황이 되면 사람들이 돈을 안쓰게 되서 돈맥 순환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 결과 소비위축과 은행의 복지부동으로 인해서 기업들이 무너지거나 직원들이 잘리게 되죠.
IMF를 예로 든 것은 그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졌고, 장기적으로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IMF 터진 직후 졸업을 했고 모든 일자리가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WR
Updated at 2016-11-28 12:26:20

그렇군요. 저는 IMF를 경험하지 못해서인지, 큰 그림이 잘 와닿지가 않았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2016-11-28 14:34:28

제 주위에는 집값상승은 어찌보면 부가적인 부분이지 대부분은 깡통전세 및 전세값 상승 그리고 애들 커가면서 학군등 때문에 주로 집을 사고 있습니다. 빚내서 집 사는 사람 중에 생각보다 투기세력은 없습니다. 왜냐면 투기하려는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 빚도 안지고 대부분 분양권으로 돈 받고 이미 나와 있습니다. 금리인상으로 일시적으로는 집값이 내리겠지만 현재 형성된 집 값은 정말 거의 변동이 없을 겁니다. 투기세력 및 현재 빚내서 집 산사람들이 망하는 걸 누구도 원하지 않으니깐요

1
2016-11-28 11:46:56

글쓴 분이 생각하는 것 처럼 투자한 사람들이 크게 손해보는 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니까요.


1. 대출자금 중 글쓴분 생각처럼 투기목적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 자금을 명확히 구분도 어렵고요.

2. 대출금리가 올라가서 상환이 어려워지면 소위 말하는 비축체력 싸움이 됥 텐데, 저 경우는 취약한(돈이 없는) 쪽이 먼저 쓰러지죠....

3. 경제란 어느 한쪽만 따로 노는 것이 아니죠. 저게 단순히 가계부채 조정문제를 넘어서 경제 전체의 조정(위축)을 가져 올  가능성이 무지 크죠. 기업에 의한 부동산 과잉대출이 원인이었던 자산버블이 터지고 보니까 기업뿐 아니라 가계쪽에도 심각한 타격을 남겼죠.  기업의 투자 위축이 가계의 소비위축으로도 이어져서요


물론 저 가계부채 문제는 조정이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식하지만, 제게는 그렇게 단순히 기득권의 죽는 소리만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2016-11-28 11:53:46

제 주변만 해도 전세에 치여서 대출받아서 집산 사람들 횔씬 많습니다.
가계부채문제 터지면 시세차익 노리고 집산 사람들이 더 다칩니다.
재산형성을 위해서 집산 사람들은 손해감수하고라도 팔면 그만이지만 지금 사는 집이 전부인 사람들은 그럴 수도 없으니까요.
미국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터졌을 때도 없는 사람들이 더 피봤습니다.

WR
1
2016-11-28 12:16:44

정확히 말하면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없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사람들이겠지요.

저는 집값이 떨어지기만 한다면 그러한 사람들의 손해와 어려움은 염려할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16-11-28 14:37:55

그리고 요즘 부동산 시장이 빚내서 사면 집값이 올라서 돈 벌수 있는 시장도 아니기때문에 생각보다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전세에 치이고 전세 사기 당하고 그런 사람들이 빚지고 집사는것이지오 집을 내돈주고 살수 있는 여건이 부모가 몇억을 주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니깐요.. 결론적으로는 무리해서 집산 사람들이 왜 무리해서 사는가를 볼때 투기세력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겁니다

2016-11-28 12:00:17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비슷하게 따라가는 느낌이네요
장기적으로 결국 누구도 웃을수없을거같네요

1
2016-11-28 12:01:39

부동산 거품 붕괴시 알뜰살뜰 살며 실수요 목적으로 1주택 마련한 계층이 더 다친다는 건 사실이 아니죠. 

'부동산 불패=집값은 영원히 상승'을 믿고 풀대출(중도금 잔금 전부 대출)받아 전세 끼고 산 다음, 대출 상환은 않고 그간 모은 돈으로 또 대출받고 전세 끼고 사고 하는 식으로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들이 제일 망하는 거죠. 

집값은 언젠가 조정돼야 하는 거고, 무리하게 대출 비중을 크게 가져가지 않은, 집값 60~70%는 자기가 조달한 사람들은 크게 다치지 않습니다. 
WR
2016-11-28 12:24:41

네, 그런면에서 금리인상과 가계대출로 인한 위기가 가져올 위기가 전반적인 국가경제위축을 가져오더라도

어차피 터져야할 문제이고 집값이 내려갈수만 있다면

그 중에서도 무리하게 대출을 한 사람들, 투기목적의 다주택자들이 크게 피보는것 정도는 감수할만하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환영입니다.

2016-11-28 12:32:30

기득권을 집 가진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일부 맞을 수도 있지만, 금리가 올라가서 정작 심하게 피해보는 사람은 서민층일 거에요. 오히려 돈 좀 있는 사람들은 이번에 부동산 폭락 오면 무슨 방법을 써서든지 주택 쇼핑에 나설 거라고 생각되요. 싼 값에 집 사들이고 오리길 기다리거나 월세주거나 하면서 돈을 굴리겠죠.

 
피보는 사람들은 정작 서민층이기 때문에 그게 겁나는 거죠. 내년 말이나 내후년 예상들 많이 하시던데 좀 걱정됩니다.
2016-11-28 12:41:46

임대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더 힘들어집니다.

금리 인상으로 따른 이자의 상승 및 임대료의 인상 등이 이루어지게 되면

100원짜리를 팔던 상인도 110원으로 올려야 하는데... 경제적 불황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오히려 90원에 팔아도 안팔리게 되고... 소상인들의 파산은 먹이피라미드의 정점에 위치한

대기업에게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악순환의 고리가 해결되기 어려워서

장기불황으로 들어서게 되는겁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지게 되는건 당연한겁니다.

버블이 빠진다고 해서 이미 부자들이 큰 피해를 볼건 없습니다. 그들은 안되면

재산 중 일부만 처분해도 큰 근간이 되는 부동산 등은 나중에 다시 오르게 될터이니... 하지만

가난한 자들은 팔고 난 후 다시 집을 산다는 건 더 어려워지겠지요. 


2016-11-28 12:45:40

집값이 내려도 그 집을 빚없이 전월세 끼고 사는 소시민이 사지도 않는다는 게 문제아닐까요

전반적인 경기위축을 감안하고서라도..라고 말하기엔 그 파급력이 너무 크죠. 전반적인 경기위축에서 일어나는 구조조정이나 실업문제로 제일 먼저 생계에 큰 타격을 받을 사람들이 소시민들인데요..

알뜰살뜰 모아둔 돈이 있다 쳐도 그 돈을 집값내렸다고 집을 사진 않겠죠. 주변에서 너도 나도 일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또 이 집값이 계속 하락세인데 언제까지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소시민이 집에 큰 지출을 하는 건 무리수겠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안전성을 올려야죠

결국 조금 내려간 집값으로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그 정도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기득권일 확률이 훨씬 높고 시간이 흘러 경제적인 안정화로 접어들면 결국 그들의 잔치가 되겠죠

2016-11-28 13:06:24


집값이 내리면 기득권이 산다 -> 이후 집값이 다시 올라 예전 수준을 회복한다. 

위 전제가 충족될 때에 맞는 주장이죠. 인구가 순감소 추세인데, 서울 외 일부 요지 빼고 왜 안 내리겠습니까? 그리고 요충지는 기득권이 사건말건 집값 영원히 내리지 않습니다. 
2016-11-28 13:55:56

이후 집값이 회복되는 건 불분명합니다만 서민들이 집값 떨어졌다고 못 사는 건 변함없죠.

그리고 제 의견은 대전제는 본문에서 글쓰신 분께서 말씀하신 금리 인상했을 때를 전제로 그 파급력을 말한건데요.

금리 인상해서 부동산 정책 등에 업고 대출 끼고 집 마련한 사람들이 응징당하고 헐값에 집을 내놓아도 어차피 서민은 그 집을 못 산다구요.

부동산 정책을 내줘도 부동산에 뛰어들지도 않을만큼 위험기피적인 사람들이죠. 그런데 노동 시장을 비롯해 전반적인 경기가 파탄나서 내 일자리가 지금 당장 유지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 여기저기서 망하고 거리로 떠밀려 나오는 사람들(응징당한 사람들이요)이 보이는 상황에서 서민이 집을 산다는 건 불가능하죠

그럼 그 떨어지는 집들을 누가 골라사냐면 경기상황을 충분히 버틸 수 있으면서 미래의 경기안정화에 투자해봄직한 여력을 가진 기득권층이라는 저의 예상입니다.

그리고 글쓴이분은 응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부정책을 지원받아 투자한 사람들한테 왜 '응징'이라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투자에 대한 리스크는 투자자가 감당하는 거지만 정부가 저금리에 부동산 부양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으면 손바닥 뒤집듯이 정책을 뒤집으면 안되는거죠. 오늘은 부동산 사세요. 저금리에 대출제한도 널널하게 해드리겠다해놓고 내일되서 금리인상에 대출제한? 이건 국가가 아니라 양아치죠.

WR
Updated at 2016-11-28 14:10:50

응징은 아니죠. 무리한 대출 받아서 벌인 모험에 대한 댓가(리스크 부담)가 더 정확하고요.

세계경제의 흐름에 따른 금리가 정상화 되는상황이 그들에게 위기라 하여 설레발을 떠는건


그들이 안락한 깡통아파트에서 시세가 얼마니 계산기 두드리고 역시 그래도 부동산이지 하고 있을 때,

그 리스크 감수않기 위해서 월급 받은거 성실히 모아 전세값 오르는거 맞춰가며 아등바등한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것이라는 생각입니다.

2016-11-28 14:56:24

그런 상대적 박탈감을 인정 안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정부는 그 리스크를 덜어주고자 지원하고 그들에게 제안했던 방향성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호가 있어야한다는거죠.

깡통아파트에 시세차익을 노리고 리스크를 진 사람들이 순전히 시장논리에 따른건가요? 저금리, 부동산 부양정책이라는 정부의 입김이 있었는데 '경제란게 어제오늘이 다르니 어쩔 수 없죠 허허. 리스크는 본인이 100%지셔야죠' 하는게 정부 역할은 아니죠.

그런식으로 하면 누가 정부 정책에 믿고 호응하겠습니까? 게다가 정부 생각에 나라 경기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건 월급 성실히 모아가며 리스크를 감당하지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가만히 냅두면 전부다 리스크는 피하고 전,월세로만 살면서 월급 모으려니까 정부가 부양정책 펴고 하는거죠.

Updated at 2016-11-28 15:33:52

"금리 인상 후, 대출 상환 부담을 못 견딘 자들이 헐값에 집을 내놓는다."
-> 예측가능한 사실입니다. 

"어차피 서민은 위 집을 못 산다."
->균형 가격에 도달하면 사죠. 그동안 전월세 살면서 저축을 계속한 서민의 능력에 맞을 때까지 가격이 떨어지면 살 수 있지 왜 못 살까요?

"헐값 매물은 어차피 부자들이 다 주워담는다."
-> 이건 인구 구조를 감안해야죠. 한국인구가 이미 감소세로 돌아섰고, 가속화될 것이 뻔한데 영리한 부자들이 떨어지는 칼날을 왜 잡습니까. (가격이 안 떨어지는 강남 외 요지는 어차피 서민의 손밖이니 논외로 합니다) 그렇지만 잡았다 치죠. '부자들이 헐값매물을 다 주워담았다.' 이 사실만으로 '미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가 자연도출되나요? (부자들이 전국 온 부동산을 매점매석해서 폭등시킬 순 없습니다)

서민이 돈 모아 집 구매할 때, 집값이 얼마냐만이 중요하지, 그게 부자 소유냐 평범한 중산층 소유냐는 중요하지 않은 겁니다. 
님 주장은, 부자들이 헐값 매물들을 모두 매수한 후에, 대세상승장이 다시 와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실수요와 투자(+투기, 가수요)의 균형은 금리로 맞추는 겁니다. 적정한 금리 인상 후에 부동산 대세 상승장이 다시 온다면, 그건 시장이 요구하는 것이니 군소리없이 받아들여야죠.

(아, 정부의 인위적 부동산경기부양책(분양권전매 장려 등)에 따라서, 다시 인위적인 투기판 활황이 온다면 진짜 그건 정부가 개X양아치죠. 결혼감소,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주거불안 때문이란 걸 알면서도, 한쪽으론 출산장려를 하는 동시에 저짓거리를 하는 거라면 정말... 그러나 정부가 투기판을 일단 벌이면 투기심리 발생은 막을 수 없으니 미리미리 정치인들의 공약에 주목하고 양아치 정치꾼들을 응징하는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응징'에 관하여 -> 국가가 아니라 양아치라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국가가 양아치인 것과 마찬가지로, 풀대출로 위태롭게 외줄타던 사람들이 자기 위험을 보전해 달라 하는 것도 양아치죠.  
모든 정책 중 가장 자주 바뀌는 게 부동산정책 아닙니까. 한국에서 정부를 믿으면 안 되죠. 참고할 만한 정보는 또 얼마나 많습니까. 금리인상 신호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추락하게 될때의 위험을 스스로 진 것이니까요. 
2016-11-28 15:33:44

제가 서민이 금리 올려도 집을 못산다는 이유는
1. 금리 올리면 전체 소비가 위축된다. 투기 목적아니라도 지금 집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대출 끼고있는데 나라 전반에 영향이 크죠
2. 경기는 안좋다는 지금보다도 더 안좋아질텐데 실업도 증가하는 등 나라 전반적으로 불안정성이 증가하는데 서민이 자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집 구매를 이런시기에 하진 않죠.

부자들이 잡는다는건 우리나라의 장기 경제안정화를 믿는다는 희망적인 가정이 들어간 경우고 굳이 부자들이 매입안하면 경기가 더욱 더 위축되겠죠.

요약하자면 돈모은 서민들도 적정가로 떨어지면 집구매한다는 가정이신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금리 올라서 대출끼는건 부담스러워할거고 주변에선 집값떨어질거란 말에다가 전체 소비가 얼어서 경기도 안좋죠.

저금리에 부양책으로도 안풀린 부동산 수요가 금리 올려서 풀린다? 이럴려면 부동산 값이 말도 안되게 폭락하거나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이 너무 강해서 부양책에는 꿈쩍도 안하다가 가격이 어느정도 빠졌을때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움직이는 사람이 꽤 많다면 가능하지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마지막 단락에는 깊이 공감하네요. 부동산 정책이 자주 바뀐다는 것에 끄덕일 수 밖에 없고 한국에서 정부를 믿어선 안된단 말에도 크게 반박을 못하겠는게 착잡하네요. 풀대출을 끼신 분들도 참.. 너무 무모한게 아니었나싶구요.

2016-11-28 13:04:16

아직도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장기불황, 소비침체를 믿으신다면, 감히 그건 세뇌된 결과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기불황? 이미 왔습니다! (최근 5년 경제성장률 보시죠)

소비침체? 이미 소비심리 최악입니다! (언론에서 예측한 2016말, 2017 소비심리 보시죠.)

뭐 더 나빠질 게 있다고 소시민이 부자 걱정해 주는 소리를 합니까? 
대기업이 배불리 살찌면 낙수효과로 서민 주머니에도 좀 떨어질 거다??? -> 이건 이미 천하의 어리석은 착각으로 판명났지요?

기업들의 고용축소, 그걸 넘어선 적극적 인력 감축, 재투자 없음 등은 지금 현존하는 팩트지요? 
이미 마이너스 고용 상태입니다. 

그리고 가계대출은 사상 최대최고액이지요? 그 많은 대출이 서민들이 여행가고 사치부리려 받은 대출입니까? 전부, 말 그대로 전부 부동산 대출입니다. 전세자금 대출 일부, 대부분은 매입자금 대출! 그리고, 분명히 서민, 중산층 중에서도 최근 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책에 힘입어(자기들이 부채질해 놓고 지금은 또 불길 꺼뜨리겠다고 돈줄 죄고 있죠) 없는 살림에 2주택, 3주택 매입한 계층 분명히 상당수입니다. (이들은 대출 껴서 소소한 주택 아파트 산 후 그대로 타인에게 전월세 내 주며 시세 상승을 기다리는 자들이죠)

저들 역시 탐욕을 실행한 자들입니다. 충분한 자금 없이, 자기들 능력 이상으로, 저금리와 부동산불패 신앙에 기대어 2, 3주택 마련했으니까요. 그리고 버는 돈은 족족 대출이자 내 가며, 돈 없다고 근근이 살아가죠. 언젠가 집값 오르면 다 보상받을 거라며. 

그렇다면 부동산 가격 조정이 와서 저들의 탐욕이 응징 받더라도, 탐욕적 주식 투자자들과 저들을 달리 취급해 배려해 주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차피 당분간 사정 나아질 리 없는 대불황 상태인데?

 



WR
Updated at 2016-11-28 13:38:50

부동산침체는 몰라도 금리 인상이 불황과 소비침체를 가져오는건 맞죠.

하여간 알파고님의 내용에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위에 밝혔다시피 소시민들에게는 이러나 저러나 희망없고 힘든건 매한가지인 상황에서

똑같은 자본액을 가진 소시민 중에 대출 무리해서 받아 집 산 사람보다는 타격이 덜 할테고

대출 안받고 월급 백날 모아서 전세값 맞추기도 힘들어 바등대며 느껴왔던 

상대적인 박탈감은 좀 해소되겠죠. 그들이 무너지면 지금보다 더 경기침체가 오고 위기다 위기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 자체도 이미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장기적으로 볼 땐

어차피 맞아야할 매라면 빨리 좀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말씀하신 배려는 그들에 대한 구제책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저 역시 절대 반대입니다.

구제할 여력도 없을거 같지만요.

2016-11-28 14:17:07

경알못이라 그러는데 담달 연준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시되고 내년에도 연준이 두세차례 올리는건 팩트인데요, 한은도 그냥 유로존처럼 미국이 올리건 말건 계속 금리 안 올리면 안되나요? 어차피 외국인 자본유출은 그런다고 해서 별로 국내서 이탈하진 않는다고 매경이였나요? 암튼 그렇게 쓴 언론기사를 본 것 같아서요

1
2016-11-28 14:45:40

경제는 아주 좋은데 집값만 내려간다면 전월세 사는 사람들한테 좋겠지요. 그런데 그럴 리는 없으니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사람들만 저가매수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일반 서민들은 경제가 좋지 않으니 일자리가 줄어들고 임금이 줄어드니까 더 집을 못사겠지요. 혹시 전월세 사는데 현금 유동성이 있는 일부 사람중에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집을 살 판단력과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 일부 있을순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지방은 모르겠으나 서울과 같이 어느 정도 고도화된 도시에서 평균적인 임금의 직장인 월급만 모아서 집 살 수 있는 시대는 오지 않는다고 생각되며(필히 대출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런 시기가 온다면 보유자산 가격은 폭락해 있고 경제는 파탄나서 직장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서울이라도 외곽에서는 어느정도의 레버리지를 통해서 살 수 있는 집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되며 자신의 현금유동성과 사정을 고려해서 적정한 가격이라고 판단되면 1채 정도는 사는 것이 좋다고 보입니다.

2016-11-28 16:15:43

예전에 역사학 강의를 들을때, 교수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역사란 것이 무언가 대단하게 흐른다던지, 어떤 이상향을 향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X물이 잔잔히 흘렀다가 휘몰아치기도 했다가 하는 것이라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에 대한 개인의 선택을 어떤 것으로 하든지 간에, 지금의 이런 흐름은 '대세'가 되었고, 보통 사람들이 거스를 수 없게 되었죠. 집이 없으면 월세살이를 해야 하고, 집값과 전세값은 똑같다고 보면 되고, 집을 소유하면 은행도 거의 공동소유가 되죠. 개인으로써 무언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2016-11-28 18:36:41

저도 10년 전 쯤에는 글쓰신 분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친구들 만나도 다들 부동산 폭락을 이야기 했었는데요. 지금은 다들 대출 받아서 집 사서 살고 있네요. 사실 전세나 자가나 대출 금액만 조금 차이나는 수준이라 전세 사는 데 집 안사는 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서 그런 거죠.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집은 계속 오르더군요.

Updated at 2016-11-28 19:12:43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투자대상이면서 누구나 필요한 필수재입니다. 전세든 월세든 자기가 살 집은 있어야 하니까요. 따라서 결혼여부나 자녀의 유무가 큰 영향을 끼치죠. 따라서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바이어스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서 부동산 하락론(폭락론자는 없네요)을 견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을 한 번도 사보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집 매매 한 번은 해봐야 좀 더 객관적으로 왜 이 지역 집값이 이정도로 형성되어 있는지, 버블인지 또는 저평가인지 바로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집을 보유한 입장에서는 상승론자가 될 수도 있지만요.

2016-11-28 20:03:23

근데, 저런 얘기 들은지 5년도 더 된거 같고, 그래서 전세 전전하고 있는데

그새 집산사람들은 다 올랐고, 전세도 1억가까이 올랐는데, 몇달후면 또 이사인데,
돈을 어디서 또 조달할지...

나만 순진한거 같기도 하고, 
경제문제는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이 예견을 해도,
모두 반박의 논리들이 존재하고,

닥쳐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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