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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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6 08:53:02
친하던 형이 자살했습니다.
그는 제가 다녔던 학원의 원장이었어요.
밝게 웃던 영정 사진,
그와의 추억.
학원 선생을 하며
못 받은 돈이 없으면
그거 학원밥을 적게 먹어 본 거라는 말.
올초에 만나,
아, 맥주 제가 샀구나.
소주 한 잔 하자는 약속,
그건 안중에도 없었겠죠.
울어요.
스스로, 돈도 안 준 인간이
갈 곳 갔다고 생각하고 싶어.
자위하고 싶어...
원래 이런 건가요.
제발,
이 감정을 누구라도 없애주세요...
왜 이리 가슴이 아픈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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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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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충격이 크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