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스마트폰이라는 스카이 아임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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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11 00:57:10
4년동안 갤럭시S2를 쓰다가 고장나서 블랙베리 Q10을 올해부터 사용했고 드디어 새 스마트폰으로 가성비 최고라고 하는 스카이 아임백을 구매하게되었습니다.
아무리 던지고 떨어트려도 고장날기미도 안보이던 우리 망치S2. 4년이 지나자 모서리부터 가루가루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카메라가 깨지고 소프트웨어가 맛탱이가 가버렸다.
올해 사촌형에게서 급하게 공수한 공폰 블랙베리 Q10. 열악한 어플리케이션 생태계와 처음 보는 사람은 짜장 이해를 할 수 없는 OS. 무엇보다도 좁아터진 액정은 처음 잡은 사람에게 머리끝까지 인내심을 시험했다. 하지만 초반커스터마이징과 적응과정만 넘기고 나면 이렇게 편리한 OS와 인터페이스가 없었다. 좁아터진 액정과 취소버튼의 부재 그리고 은행앱 사용불가는 도무지 해결이 안되었지만.
네 아무리 인터페이스가 편하다고 하더라도 어플리케이션이 먹여살리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Q10을 오래붙잡고 있을 수 있을 거 같진 않더라구요. 사실 좁은 액정에 눈도 많이 혹사시켰습니다. 동영상은 사치였죠. 알바하며 살아가는 학생인지라 비싼 폰은 못사겠고, 가성비 좋은 폰을 찾다가 스카이아임백이라는 스마트폰이
갤럭시 S5급 성능에 거의 공폰이라길래 이걸로하자 하고 샀습니다.
정말 싸더라구요. 거의 공짜였습니다. T 기프트라고 머시기 주던데 이게 배터리 일체형제품이라길래 보조배터리공짜로 받았습니다. SKT 장기가입자라 1년에 한 번 100%데이터리필쿠폰을 6장 받기때문에 저가형 요금제로 선택했습니다.
이게 스카이 아임백입니다. 블랙과 화이트가 있고 저는 화이트를 샀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차가운 질감이 아니라 장난감처럼 엄청 가볍고 약할 것같은 소재의 플라스틱입니다. 마치 교통카드로 만든것 같은 그런 기분. 굉장히 가볍고 발열도 거의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특별할 거 별로 없는 저가형 스마트폰입니다.
<장점>
0. 가격 - 보셔서 아시겠지만 무려 휴대폰 기계값의 할부원금이 4만원입니다. 이건 서민이라면 혹할수 밖에 없는 어마어마한 장점. KT와 SKT만이 현재 아임백의 기계값을 내리고 공시지원금을 올린 상태입니다.
1.휠 - 우측에 있는 둥근 휠로 소리를 100단계조절이 가능하고 음악을 켜고 끄고 동영상 재생구간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카메라에 타이머를 줄 수 있는 등등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휠이죠. 적응만 되면 상당히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만, 다시말하면 저 휠이 고장나는 순간 좀 슬퍼지겠죠.
2.무게 및 발열 - 굉장히 가볍고 발열도 없습니다. 가벼운 것은 소재때문이겠지만, 발열은 복불복인듯 합니다. 인터넷에 발열이 있다는 사람들도 있었죠. 저는 발열이 가장 많이 생긴다는 무선충전중에도 약간의 발열이 있다곤 느꼈으나 평범한 스마트폰의 발열이었습니다. 오히려 평상시엔 스마트폰 특유의 발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말씀드렸는 복불복인듯 하니 상품을 뽑은 것 같습니다.
3. 스톤 - 스카이 아임백의 알파이자 오메가.
번들로 딸려오는 저 네모난 상자가 배터리충전식 블루투스 스피커겸 무드램프겸 무선충전기능을 하는 '스톤'이라는 것 입니다. 아임백안에는 스톤컨트롤러앱이 따로 있구요.
스피커는 말 할 것없이 그냥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스톤휠, 휴대폰휠로 음량조절이 가능합니다. 가장 궁금하신건 음질이시겠지요. 막귀라 잘 모르지만 확실한 건 그렇게 귀에 띄게 좋은 음질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스톤으로 노래듣다가 휴대폰으로 노래틀면 못 들어주겠더라구요. 쌩노래를 듣는 기분이더군요.
다음으로 무드램프. 무드램프는 취향에 따라서 램프의 발광패턴 설정이 가능합니다. 커스터마이징급은 아니고 기본값외 4가지(촛불, 오로라, 파도, 반딧불)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취침설정도 가능하구요. 그리고 굉장히 웃기는 기능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웰컴 기능인데, 외출복귀시 무드램프가 반짝반짝 빛과 웰컴사운드를 내며 반겨줍니다. 반짝이는 옵션이 네온사인 비누방울 스타카토3가지가 있고 음성테마는 그냥 음악만 나오는 기본값외 8가지 다른 문구의 같은 여성의 음성이 있습니다. 자취하시는 솔로분들은 이제 안드로이드가 여러분들의 귀가를 반겨주게 됩니다.
이제 무선충전기능을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계륵입니다. 스톤의 둥근 부분에 휴대폰을 올려두면 무선충전이 시작됩니다. 문제는 스톤이 충전기와 연결되있을 때에만 무선충전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허나 무선충전보다 유선충전이 당연히 충전속도가 더 빠르다는 아이러니.
"아니 그러면 충전기를 휴대폰에 꼽지 스톤에 꼽아놓고 굳이 휴대폰을 그 위에다가 올려놓는 바보가 어딨을까"하고 생각이 드시겠지요. 네 맞습니다. 스톤과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하고 싶을 때에만 쓸만한 기능이죠. 그것마저도 듀얼잭충전기가 있으면 정말로 있으나 마나한 기능.
"아니 그러면 충전기를 휴대폰에 꼽지 스톤에 꼽아놓고 굳이 휴대폰을 그 위에다가 올려놓는 바보가 어딨을까"하고 생각이 드시겠지요. 네 맞습니다. 스톤과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하고 싶을 때에만 쓸만한 기능이죠. 그것마저도 듀얼잭충전기가 있으면 정말로 있으나 마나한 기능.
집에 와서 휴대폰을 스톤위에 툭 올려놓고 볼일을 보는 바쁜현대인의 스마트한 일상이 생각나는 기능이지만 어.차.피 여행갈거 아니면 집에서 밖에 쓰지 않는 스톤의 배터리따위 매번 신경쓸 필요도 없는데 거의 충전기에 휴대폰에 꼽고 말겠죠. '편의성'외에는 눈여겨볼 기능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박기웅의 맷돌춤으로 유명했었던 IM- U100의 정신적 계승작 아임백. 그리고 다시 등장한 박기웅과 굉장했던 파급력의 티저광고.
<단점>
1. 내구성 - 소재가 딱봐도 쿠크다스입니다. 요즘은 스틸로 된 스마트폰이 많아서 소비자들 눈이 저하늘위로 올라가있는데, 이건 한 번 떨어지면 형체도없이 개발살날 것 같은 그런 기분의 플라스틱입니다. 게다가 그 뭐랄까 부드러운 텍스쳐로 마감을 해놔서 손에서 잘 미끄러집니다. 저야 항상 케이스를 씌우고 다는 사람이라 괜찮지만, 케이스 벗기고 다니는게 편한 분들은 좀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2. 복불복 - 단점 후기를 보니 발열이 있다, 소리가 안들린다, 그리고 가장 많은 클레임은 터치가 먹통이되거나 키보드오타가 자주 일어난다는 후기였습니다. 저는 아무리 써도 앞의 단점들을 느끼지 못했지만, 불량률이 높다는 점은 사실인듯했습니다. 다행히도(?)불량제품은 곧바로 대리점을 통해 교환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지적으로나 편의적으로나 좋지않은 부분.
3. 별거없다. - 갤럭시 S5급 성능이지만 딱히 내세울만한 장점이 별로 없습니다. 살다보면 케이스 수집가분들이 종종 보이시던데 케이스도 몇가지 없습니다. 그냥 그런 폰입니다.
아임백의 제품 및 기능설명. 무선충전 소개부분에서 뭔가 빠진것 같긴 하지만 기분탓이겠지?
추가정보. 휴대폰 전면 하단에 약 1cm 내외의 여백이 있는데 여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로고도 버튼도 없고 그냥 여백입니다. 취소, 홈, 메뉴버튼은 화면의 하단에 깔려있고 터치형식이며 일반사이즈 슬림사이즈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액정크기는 노트3와 비교를 해보니 세로는 거의 비슷한 크기였고 가로는 아임백이 조금 얇았습니다. 보기보다 넓은 액정이었습니다.
유심은 유심테이블을 사용하여 나노심과 마이크로심 둘 다 사용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유심테이블을 꺼낼 때 휴대폰 구매시 동봉되어오는 핀으로 찔러줘야 나오는데 이걸 누가 들고 다니겠습니까? 만약에 집밖에서 유심칩인식이 안되는 불상사가 생기면 바늘이 없는 이상 재탈착이 불가능하고 그냥 인식될때까지 폰을 껐다켰다하는 방법밖에 없을듯 합니다. 앙 깜빡띠?
자, 그럼 정리해보자면
가격 : 10점중에 10점 : 말할 게 없습니다.
성능 : 10점중에 6.5점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성능 모두 가격에 비해 제법이라할 정도지만 불량률과 잠재적 불량률이 높다는 것은 치명적 단점.
편의성(대중성) : 10점중에 8점. 복잡할 것 없이 간단하게 만들어놓은 폰이라 아무나 잡고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톤 사용법과 휠키 사용법만 익히면 되죠.
디자인 : 10점중에 5점. 정말 쳐다볼거 없는 디자인인데, 아닌 밤에 홍두깨마냥 튀어나온 휠키. 너무 취향이 갈릴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는 대만족.
총점 - 10점중에 8점. 성능과 디자인이 많이 후달리지만, 휴대폰이라는 관점에서 하이엔드나 그에 준하는 고객들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중성에 큰 점수를 주었습니다. 학생들이나 어르신들께 쥐어드리기엔 더 없이 좋은 휴대폰이 아닐까 싶네요.
이상 스카이 아임백 후기 마칩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430 MSM8937 SoC. ARM Cortex-A53 MP8 1.4 GHz[2] CPU, 퀄컴 Adreno 505 GPU, 퀄컴 오디오 WCD9326 | |
2 GB LPDDR3 SDRAM, 32 GB 내장 메모리, micro SDXC (최대 2 TB 지원) | |
5.15 인치 FHD(1920 x 1080) RGB 서브픽셀 방식의 TFT-LCD | |
LTE Cat.4, HSPA+ 42Mbps, HSDPA & HSUPA & UMTS, GSM & EDGE | |
근접통신 | |
내장형 Li-ion 3000 mAh[3] | |
규격 | 69.9 x 142.7 x 7.8 mm, 화이트 131 g, 블랙 130 g |
색상[5] | 클래식 화이트, 플래티넘 블랙 |
단자정보 | USB 2.0 micro Type-B, 3.5 mm 단자 |
기타 | 휠기능 탑재, 무선충전, 번들스피커, Status LED(7-Color/전ㆍ후 양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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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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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재 무선충전방식이 다 그럴걸요. 삼성도 유선케이블이 연결 되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