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2d 3d 중에 뭘 봐야할까요?

저는 2d로 봤는데 3d로 보면 정말 좋을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입니다
장면장면들이 3d 효과를 겨냥한듯한 연출들이더라구요

일단 3D영화가 몇몇 장면만 3D로 나온다는 건 잘 못 알고 계신 내용입니다.

아주 초창기에 3D기술이 관객들에게 생소했던 시기에 개봉했던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같은 경우가 중간에 안경을 끼고 30분정도 관람하고 다시 벗는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개봉하는 모든 3d영화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3d안경을 착용한채로 관람하며 화면 효과도 계속 유지됩니다.

저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이유는 일반적으로 3d영화가 추구하는 입체감이라는 것이 관객들이 영화에 좀 더 몰입하기 쉽게 만들어주기 위한 자연스러운 효과 위주이기 때문이죠. 즉 멀리있는 건 멀리 보이고 가까이 있는 것은 가까워 보이는 정도가 대부분의 장면에서 느끼는 입체감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저 정도의 효과는 굳이 인식하려 애를 쓰지 않는 이상 신경도 쓰이지 않죠. 게다가 처음부터 3d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 아닌 뒤늦게 후작업으로 3d컨버팅 한 영화들의 경우 더더욱 입체감이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객의 입장에서는 눈 앞에 뭔가가 튀어나오고 날아다니고 하는 장면에서만 3d효과가 있다고 착각하고 저런 이야기가 돌게 된 겁니다.

본문에 대한 답으로 돌아가자면 3D효과 자체가 영화관람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3d효과를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제작한 일부 영화나 처음부터 3D화면 제작이 용이한 3D CG에니메이션 정도가 아니면 영화 관람 내내 큰 느낌이 안 오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번 주 금요일에 관람 예정이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의 경우 제작진이 영화 제작 초기부터 마법과 비현실적인 세곌 표현하기 위해 3D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고 실제로 관람한 관객들도 스토리나 캐릭터에 대한 비판은 있을지언정 입을 모아 화면 연출과 특수효과는 극찬을 하고 있기에 3D관람이 꽤나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가능한 IMAX 3D로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일반 영화관에서 느끼는 3D와는 차원이 다른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10년전 아이맥스에서 관람한 폴라 익스프레스가 제 영화 인생을 뒤바꿔놓았을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