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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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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5 18:32:38

오늘 추석이지만 연휴가 길어서 장사가 조금 될것도 같고 주변 가게들이 문을 닫아 반사이익도 얻어보고자 문을 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문 전화가 오더군요.

그 중에 하나가 참 어이없었습니다.

원룸 하우스에서 주문이 들어와 입구가 막혔으니 와서 전화를 달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맛있게 닭을 튀겨 가서 전화를 하는데 불통... 5번이나 했는데도 안받더라구요. 혹시나하고 문을 열어봤는데 열려서 불러봤습니다.

"치킨 주문하신 분 계신가요?"
조용.... 마침 어떤 아주머니가 나와서 다시 물어보니
"혹시 치킨 주문하셨나요?"
"네, 맞아요."
"(짜증섞인 말투로) 아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으세요. 다른 곳 또 가야되는데."
"(화를 내며) 아니, 전화를 못받을수도 있지 왜 짜증을 내세요?"

전 여기서 참 어리둥절하더군요.
전화를 안받아서 다음 배달에 늦게 생겼는데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는 상황이요. 이 분은 이제 블랙리스트로 주문 안받습니다. 참 이상해요... 허허

소소한 에피소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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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9-15 20:21:43

심란하시고 배달하시면서 스트레스 받고 다음주문에 영향가고 하시는건 정말 이해가 백분가지만서도 짜증 보다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시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종종 사람들은 본인이 잘못한걸 알아도 압박이 들어오면 반사적으로 맞대응이 나가는 경우가 많지요

WR
Updated at 2016-09-15 20:39:33

제 입장에서는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사실 저 고객이 이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잘 됐죠 뭐..

말씀은 감사합니다. 누그러뜨리면 가장 좋은데 이런 경우가 의외로 자주 생겨서 다 참고 넘기기가 참 어렵네요..

1
2016-09-15 21:06:31

전 항상 상냥하게 대응을 해서인지 단골가게도 많이 생기고 할인도받고 때로는 덤도 받곤 하는데 저런 사람들은 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WR
2016-09-15 21:11:44

감사합니다

3
2016-09-15 20:49:07

"아니, 짜증을 낼 수도 있지 그러게 왜 전화를 안 받으세요?" 라고 하시...

었으면 아마 일이 더 커졌겠군요.

요즘 참 자기한테는 관대하고 남한테는 엄격한게 트렌드인가 봐요...
WR
2016-09-15 20:57:04

딱 맞는 표현을 해주셨네요.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들을 해서 문제가 많네요.. 사과하는 것이 뭐 그렇게 어렵다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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