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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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5 18:32:38
오늘 추석이지만 연휴가 길어서 장사가 조금 될것도 같고 주변 가게들이 문을 닫아 반사이익도 얻어보고자 문을 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문 전화가 오더군요.
그 중에 하나가 참 어이없었습니다.
원룸 하우스에서 주문이 들어와 입구가 막혔으니 와서 전화를 달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맛있게 닭을 튀겨 가서 전화를 하는데 불통... 5번이나 했는데도 안받더라구요. 혹시나하고 문을 열어봤는데 열려서 불러봤습니다.
"치킨 주문하신 분 계신가요?"
조용.... 마침 어떤 아주머니가 나와서 다시 물어보니
"혹시 치킨 주문하셨나요?"
"네, 맞아요."
"(짜증섞인 말투로) 아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으세요. 다른 곳 또 가야되는데."
"(화를 내며) 아니, 전화를 못받을수도 있지 왜 짜증을 내세요?"
전 여기서 참 어리둥절하더군요.
전화를 안받아서 다음 배달에 늦게 생겼는데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는 상황이요. 이 분은 이제 블랙리스트로 주문 안받습니다. 참 이상해요... 허허
소소한 에피소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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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하시고 배달하시면서 스트레스 받고 다음주문에 영향가고 하시는건 정말 이해가 백분가지만서도 짜증 보다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시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종종 사람들은 본인이 잘못한걸 알아도 압박이 들어오면 반사적으로 맞대응이 나가는 경우가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