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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한것보다 더욱 대단한 래퍼1편 - 빈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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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31 15:19:53

언젠간 이 주제로 글을 한번 써볼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글을 써보네요.

글의 주제는 래퍼의 실력에 비해 일반대중분들에게 위상이나 인식이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는 래퍼들을 대상으로 써볼려고 합니다.
그래서 글에 대한 대상도 힙합을 잘 모르는 대중분들에게 이러한 래퍼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래퍼들의 래퍼 빈지노>




그 첫번째 주자는 래퍼들의 래퍼 '빈지노'입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빈지노의
빅팬이라고 말씀드리고 빈지노 이야기로 쓸말이 너무나 많아 고민이네요

빈지노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엄친아 래퍼, 훈남래퍼로 인식되고 있지만
힙합매니아들이나 래퍼들에게 실력으로 엄청나게 인정받는 래퍼입니다.
매니아들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엄친아 이미지로 인해 
일반대중들에게 실력이 가려지는 느낌입니다.

힙합커뮤니티에서 빈지노는 국힙3대장(이센스 빈지노 버벌진트)에서
이제는 국힙 2top(이센스 빈지노)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힙합씬에서 최고의 작업물과 실력을
보여주는 2명인건 부정할 순 없지않나 싶네요)

또한 래퍼들 사이에서는 롤모델 혹은 래퍼들의 래퍼로 리스펙을 받는 래퍼이죠.
요새 핫한 해쉬스완의 경우 최근 인터뷰에서 롤모델을 빈지노로 말했고
2015 한대음에서 힙합상을 수상할 정도로 음악성이 있는 비프리도 
빈지노를 '이 시대의 서태지'라는 표현을 했죠.

못한 래퍼들이 자신의 노래에 랩하는게 싫다고 곡을 안 풀기로 유명한 천재노창도
빈지노가 곡 작업을 하자고 했을때 빈지노에게 수백곡의 비트를 보내줘서
빈지노가 곡을 고르기가 어렵다고 한 일화는 유명하네요.

황치와 넉살 힙플라디오에서 팔로알토는 '쇼미더머니 안나와도 빈지노는 최고라서 더 멋있다'
,서사무엘은 '빈지노님'이라는 표현했습니다.

그 외에도 너무 많아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빈지노의 장점>

그렇다면 이렇게 매니아들과 래퍼들에게 칭송받는 빈지노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나고
궁금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개인적으로 제가 싫어하고 인정하지 않는 평론가이지만 빈지노에 대한 평가만큼은
공감하기에 김봉현 평론가의 평 일부를 실어보겠습니다.

'빈지노는 음원차트, 인지도 등을 볼 때 그는 가장 성공한 래퍼중 한명이다. 그런데 그는 최근 한국 힙합 신에서 논란을 일으킨 '발라드 랩'을 하지도, 음악과 무관한 TV쇼에도 출연하지 않았다. 음악적으로 타협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한국힙합 역사를 통틀어서도 괄목할 성공을 거둔 것이다. 모두가 빈지노가 될 필요도, 될 수도 없겠지만 동시에 그의 성공이 부당하게 펌하 받아서도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빈지노의 랩 실력 자체가 지금 한국힙합의 가장 꼭대기 수준이다. 그의 랩은 대체로 예측불허의 라이밍과 힙합 특유의 태도를 세련되게 풀어낸 표현들로 차 있다. 거기에 대해 문장의 국적과 성분, 시작과 끝을 자유자재로 뒤섞어버리는 기이한 플로우는 어쩌면 그의 가장 큰 재능이다. 한영혼영에 대한 원론적인 반대 입장을 견지하지 않는다면 현재 청각적으로 가장 즐거운 한국어 랩일 것이다'

이처럼 빈지노는 뛰어난 박자감을 바탕으로 한 유려한 플로우와 
최고의 리릭리스트 중 한명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가사를 잘 쓰는 래퍼입니다.

<우스갯 소리로 최고의 래퍼중 한명인 드레이크의 믹스테입인 '6man' 빈지노의 '미쳤어'라는
노래와 플로우가 상당히 유사합니다. 근데 빈지노의 미쳤어가 더 먼저 나왔거든요 그래서
드레이크가 빈지노 카피한거 아니냐라는 개그도 있었는데 그만큼 빈지노의 플로우는 
본토에서도 세련된 플로우입니다.>

개인적으로 빈지노의 가장 큰 장점은 래퍼 혁피의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빈지노의 가사는 하나의 그림을 보듯, 장면이 확 펼쳐진다' 서울대 조소과 출신인 그의 이력답게
빈지노의 가사는 한폭의 그림을 보듯 묘사가 매우 뛰어납니다.
실제로 빈지노는 가사작업을 할때 이미지를 먼저 만들고 그 위에 가사를 얹는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장점이 잘 드러나는 곡이 '멀어'와 '나이키슈즈'이지 않을까 하네요

https://youtu.be/27VeWkC-Eg8

https://youtu.be/g8O1XW27yRc

나이키슈즈에서 회색도시속 그녀가 신은 민트색 나이키슈즈라는 가사는
색감적으로도 최고의 표현이지 않았나싶네요. 민트색와 그레이의 대비...
이런 감각적인 묘사는 조소과 출신인 그만이 가능한 표현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빈지노의 발자취>




빈지노의 이력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빈지노는 2009년 2월 오버클래스 크루의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나타냈고
그 후 P'SKOOL(프라이머리의 전신정도) Daily Apartment앨범의 객원MC로 참여하면서
마침내 그 포텐을 터트렸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때 당시의 노래들을 좋아합니다

https://youtu.be/z-n2SPyoCG8?list=PLHeZaZStRFOgdz8h7AZWQ2-lv6zXMXyxm

https://youtu.be/09Q27nCCz_A?list=PLi-twrw4eUtPeLi8YmsIg_q56rZy6jN9H

그 후 시미 트와이스와 함께한 재즈비트를 바탕으로한 'Jazzyfact'를 결성하고
재지팩트 1집 Lifes like를 통해 빈지노는 소위말하는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래퍼중 하나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 시기의 노래들은 정말 버릴게 하나도 없을정도로 좋습니다
특히 Always awake와 아까워 smoking dreams는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fH3Tf0nJch4

https://youtu.be/vJL0KjrK5BA

https://youtu.be/ZxBV5kC4Gcc

그 후 빈지노는 24:26과 <Dali, Van, Picasso>을 통해 정상을 찍고 
<Up all night>과 일리네어 컴필레이션 앨범인 <11:11>과 이번 빈지노 정규1집
<12>에서도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일리네이션 컴필인 <11:11>은 더큐와 도끼를 두고도 빈지노 하드캐리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그 동안 유려하고 부드러운 랩 위주를 하던 빈지노가 화려한 랩을 하면
이정도로 최고다라고 보여준 앨범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피처링에도 참여한 빈지노이지만 그 많은 작업중에서도
매니아들은 빈지노벌스 중 잘한 벌스를 찾는것보다 못한 벌스를
고르는게 쉽다고 말할 정도로, 빈지노 벌스는 대부분 최고로 평가받습니다

그 중 <11:11>에서 'a better tomorrow'에서 빈지노의 벌스는 아직도
빈지노 최고의 벌스중 하나로 평가받을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https://youtu.be/CLkrPHc_Az0

0:44초 경입니다. 첫 도입부분에서 '내가 침 튀길 때 니넨 죄다 침대에서 쉰 뒤'
부분과 1분 25초경부터 나오는 플로우가 이 벌스의 백미이지 않나 싶네요

또한 오케이션의 <탑승수속>에서 lalala 피쳐링에 참여하면서 다시한번
화려한 래핑을 보여줍니다

https://youtu.be/8O-7HNHQrV4

빈지노의 벌스는 이 외에도 너무많아서 언급하면 너무 길어지지만 그래도
언급안되는 곡 중 빈지노의 플로우가 너무 놀라워서 제가 인상깊었던 곡이 있습니다
정기고의 '너를원해'인데 1분40초경부터 나오는 빈지노의 짧디짧은 랩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이런 잔잔한 비트에 저런 플로우가 가능해? 라고 들정도로 임팩트가 컸네요.

https://youtu.be/9BctXOJaWVk

<라이브>

빈지노는 이렇듯 최고의 래퍼로 평가받지만 그의 라이브는 한때 발목을 잡은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리네어와의 수많은 공연 이후 라이브 실력이 일취월장하면서 이런 평가도 이제는
무색해졌습니다. 사실 빈지노의 라이브경우 그 랩스타일과도 생각해봐야된다고 봅니다.
빈지노는 맵씨나 개코처럼 소위말하는 때려받는 하이 톤 플로우가 아니라 유려한 로우 톤 플로우를
주로 구사하고, 큰 mr과 관객들의 함성으로 불가피하게 목청을 키워야하는 라이브에서는 그의 로우한
플로우가 잘 안 살아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음원에 비해 라이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이는데
마이크 음향이 좋으면 특유의 로우톤이 살아나면서 라이브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밑에 증거영상입니다.

https://youtu.be/0-lImjYnWiw


그리고 이건 최근 유스케에서의 라이브입니다. 
https://youtu.be/d_296dZI8Nk

<12>콘서트도 음향소리가 너무 커서 팬들에게 비판이 있긴했었지만
빈지노의 라이브는 좋았다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샘플클리어 논란>

그 외에도 달리반피카소에서의 샘플클리어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 달리반피카소는 샘플클리어를 받으면서 해소되었지만 1차적으로 작곡가 피제이의
책임지만 그래도 곡의 가수로서 샘플클리어를 확인하지 않는 빈지노의 문제도 있었다고
봅니다. 


<마치며>

쓰다보니까 글이 두서없이 너무 길어졌네요...이 외에도 빈지노관련 곡을
소개할게 너무많은데 <12>부분은 건들지도 못했네요....
이걸 읽어주실 분들이 있을지도 걱정이네요 하하


제가 빈지노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 이거입니다. 
'빈지노를 바라보는 당신의 스탠스가 당신이 현 한국힙합을 바라보는 스탠스이다'라고요. 
일부는 빈지노가 변했다, 피스쿨과 재지팩트시절의 담백하고
깃털같은 가벼운 묘사가 그립다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빈지노만큼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최고수준의 랩으로 작업한 래퍼가 누가 있냐라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예술가는 그 무엇보다도 시간의 경과에 따른 작업물들로 평가받아야 된다고 보았을때
한발 뒤로 물러나 단편적인 앨범이 아닌 큰 숲에서 '빈지노의 작업' 그 자체로 보면
대중들이 인정하던 안하던 빈지노는 수많은 작업들을 하고 있었고 이것 자체가 빈지노의
필모가 되었습니다. 즉 빈지노에게 있어 힙합은 자신을 보여주는 최고의 수단이었습니다.

현재 아무것도 없지만 언제나 깨어있으며 꿈을 향해 가겠다며
음악의 꿈을 키웠던 재지팩트의 always awake 시절부터 이렇게 꿈을 쫓아 가다보니
돈과 명예 실력 모두를 가지졌다는 swag를 보여주었던 <11:11> 그리고
이러한 것을 가졌지만 군대도 가야하고(?) 지나왔던 시간과 현재의 시간에 대해 고민
하는 앨범인 <12>까지 

결국 수많은 그의 작업물은 그의 서사가 되었고 필모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필모는 결국 한국 힙합계의 빈지노라는 이름 석자를 최정상에
위치하게 만들었습니다.



전 앞으로 이 최고의 래퍼가 어떤 그림을 그릴지 빅팬으로서 너무나 기대되네요
일단 재지팩트2집을 낸다고 했으니 그것부터 ㅎㅎ

[출처] Kanye West - ood Life|작성자 안티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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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31 11:37:56

크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빈지노의 랩은 정말 그림그리듯이 랩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것같아요
개인적으로 재지팩트 1집과 24:26 는 한국힙합에서 손에 꼽힐만한 명반이라 생각합니다

WR
1
2016-08-31 11:43:18

감사합니다. 이렇게 긴글을 읽어주시다니 쓰면서도 아 이거를

과연 랩에 관심없는 분들도 읽을까..하면서 그냥 자기만족을 썼거든요

2016-08-31 18:09:38

랩을 잘 모릅니다만 재미있네요^^

2016-08-31 11:57:03

오오 쇼미더머니나 언프만봤고 아는 래퍼는 다듀와 배치기 밖에 몰랐는데
관심이 확 생깁니다.
따지고 보면 처음 접한 한국 랩?이 스나이퍼사운드의 배러댄예스터데이다 보니(지금도 가사안보고 달달달 가능할 정도니까요) 다른 스타일의 랩들은 일단 제가 따라하기 어렵더라구요.
빈지노의 곡은 딱하나 아는 것이 나이키슈즈인데, 본문에도 나와있으니 반갑네요.
시리즈물일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WR
1
2016-08-31 12:15:46

오 감사합니다 이런 분들이 생기길 바라는 의미에서 쓴거였는데

사실 저도 mc스나이퍼도 많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빈지노의 경우 사실 이번 <12>에서도 좋은곡이 많은데
그중 몇곡만 라이프팬분들도 듣기 쉬운 곡들을 추천해드리면

일단 오늘같이 비오는날에는 
콕재즈의 재즈선율과 빈지노의 감성이 만난 <젖고있어> 를 무조건 강추합니다
그 외에도 여친에게 독특하게 고백하는 노래인 <I don't mind> 후반부의 템포조절이 죽입니다.
군대가는 빈지노의 슬픔과 유니크함을 표현한 <Being myself> 
10년뒤 돌아가 그떄 당시 자신에게 말하는 <Time Travel> 
요정도 추천드려요
2016-08-31 12:23:39

꼭 찾아 들어보겠습니다.
관심은 가져도 힙합커뮤니티들은 들락날락해봐도 농구만큼이나 입문의 턱이 높다는 체감이 들었는데 이렇게 알아갑니다

Updated at 2016-08-31 12:04:26

프라이머리스쿨 1집이 워낙 명반이라 2집을 계속 기다려왔는데

피스쿨 2집에 빈지노라는 신인래퍼가 전담래퍼로 참여 한다고 해서 당황했고 실망했어서 잘 안들었었는데

지금와서 들어보니 정말 좋아요 이렇게까지 성장할줄은 정말 몰랐네요

WR
2016-08-31 12:19:19

사실 저도 스코어 시절의 쌈디와 이센스가 참여한 'Beautiful struggle'로 프라이머리에게 빠지고

그후에 2집에 신인래퍼 나오길래 누구지하면서 실망하면서 듣다가
3분만에 무한반복해서 계속 듣던 제 자신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빈지노는 그떄부터 저의 숨겨진 fav mc였는데 이제는 너무 컸네요.. 하하
2016-08-31 12:04:45

우오 벌써부터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WR
2016-08-31 12:19:54

감사합니다. 다음편은 빈지노 후속 <12>관한 이야기거나 아니면

YDG가 되지 않을까싶네요.
2016-08-31 12:24:39

YDG좋네요. 쇼미때 심사위원공연 보고 엄청난 임팩트를 느꼈습니다.(힙알못기준)

WR
2016-08-31 12:50:17

굳이 힙합못 안쓰셔도 됩니다  저도 아직 힙알못이고요

그리고 YDG를 느끼셨으면 제 기준으로는 이미 귀가 힙합을 느끼기에
최적화된 귀가 아니실까하네요
Updated at 2016-08-31 12:12:49

요즘 뜨는 래퍼들도 대세인덴 다 이유가 있지만
경연을 한 것도 아니고 대중성을 쫒는 것도 아닌데 지노군 입지의 독보성은 언터쳐블.. 이미 래퍼위의 래퍼
유행에도 열려있고 자유도 높고 공연완성도까지 다 최고죠
소장 욕구를 이만큼 들게 하는 래퍼가 참 드뭄

WR
2016-08-31 12:23:02

공감합니다. 제가 빈지노에게 하고싶은 표현을 이미 다 해주셔서

flexin에서의 빈지노의 자신감처럼 래퍼들의 래퍼이지 않나싶네요
1
2016-08-31 12:15:15

제가 전형적인 힙알못인데

힙합이 힙합=랩인 건가요?
말 빠르게 하고 이런 게 힙합인 건가요?
그리고 힙합곡 중에 추천해주실 만한 곡이 있으신가요?
국내, 해외 상관없이.
WR
2
2016-08-31 12:37:34

힙합의 정의는 저같은 아마추어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지만

힙합은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전적으로도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다이나믹한 음악과 춤의 총칭이라고 하는데요
힙합은 크게 4가지 랩, 디제잉,그라피티,브레이크댄스 구성된다고 합니다.

랩은 결국 힙합의 한 문화이고 사실 힙합은 흑인들의 문화에서 시작되었다고 보시는게 편합니다.
흑인들의 업압받았던 그 시절에 할렘에서 나온 문화라는게 정설이거든요.
그래서 미국힙합을 보면 공작새 날개를 펴듯이 자기를 잘나고 완전 강한놈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할렘가에서 총이나 칼침을 맞지않기위해 생존을 위해 강하게 살아왔던 흑인들의 경험에서
나오느게 많거든요.

힙합곡중에 어떤 취향이신지 모르겠지만 라이트팬분들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볍게 듣기에는 국내로는 제가 언급했던 재지팩트 노래들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언급은 안했지만 프라이머리 1,2,3집 꼭 들어보시길 강추합니다.
최고의 요리사와 재료들이 만났을때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보여주거든요

이센스도 전 강추하지만 사실 센스형은 약간 염세주의적 성향이 강해서 곡 자체가
어둡긴하거든요
 

그리고 해외로는 너무 많은데 처음 시작으로는 에미넴도 전 좋다고 보거든요
그중 에미넴을 이 자리에 있게 해준 "Lose youself"나 "stan"추천합니다.
특히 루즈유얼셀프는 영화 8마일의 주제곡이기도 하면서 흑인들에게
에미넴을 랩잘하는 백인찌질이에서 swag넘치는 리얼 랩갓으로 가게하는
발판이 된 곡입니다.
2016-08-31 12:19:33

오..힙알못인데 (저는 에미넴과 닥터드레, 나스 정도만 들어본 수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담백한 문투도 좋고 균형감이 느껴지는 글도 좋네요~ 그리고 곡을 직접 올려주신 것도 정말 좋습니다~ 저 같은 문외한에게 딱인듯!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차근차근 좋은 글 쏟아 내 주시길!

WR
2016-08-31 12:40:11

사실 에미넴 닥터드레, 나스정도면 이미 황금귀이십니다. 요새 미국힙한씬의 가장 핫한 뉴블러드 괴물들은

아무래도 켄드릭라마와 드레이크가 아닐까싶네요. 이 두명의 곡들을 들어보는것도 추천합니다.
비와이의 얍얍얍이 나온 켄드릭의 - M.A.A.D. City (Feat. MC eiht) 추천합니다.
2016-08-31 13:06:01
ㅎㅎ황금귀라뇨 가당치도 않죠ㅋ 그냥 명반 추천에 의해 팬이 되었을 뿐 이에요~ 비와이도 쇼미더머니 보고 팬이 되었죠, 추천하신 켄드릭라마와 드레이크도 들어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원글에 올려주신 음악 다 들어봤는데 좋네요. 제가 프리템포와 누자베스 좋아했어서 재지팩트의 곡들은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놀란건, a better tomorrow는 정말 빈지노 하드캐리네요..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R
2016-08-31 13:09:25

프리템포와 누자베스면 모 이미 말 다하셨네요.

재지팩트 좋으시면 프라이머리 1,2,3집 다 들어보시길 강추합니다.
특히 기타세션맨이었던 프라이머리가 1집과 2집을 통해
재지비트를 바탕으로한 힙합을 하면서 그 당시 힙합계의 충격을 주었거든요
물론 1집과 2집은 재즈가 너무 바탕이 되다보니 힙합 특유의 그루비함이 부족했다는
평이 많았지만 3집에 들어와서 그 틀을 깨고 한명의 힙합프로듀서로 꽃을 피우게
되었는데 재지팩트좋아하시면 1,2집 꼭 들어보세요 그중 제가 아까도
밑에 언급했지만 뷰티풀 스트러글 강추합니다.
2016-08-31 13:21:24

오오 추천 감사합니다~ 꼭 들어볼게요~ 비와서 선선해 지면서 가을이 슬몃 다가오니 음악이 땡긴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셨나봐요ㅎ 내용알찬 힙합글도 있고 클래식글도 있고ㅎ 감성충만한 매니아네요~ 오후 시간 잘 보내시길~

2
2016-08-31 12:27:56

빈지노의 가장 큰 장점은 여자친구라고 봅니다


WR
2016-08-31 12:41:44

미초바와의 일화를 몇개 말해준게 있는데 빈지노가 한참 어깨에 힘들어갔을때

미초바를 만나면서 어깨에 힘을 뺏다고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와인을먹는데 자기는 무조건 비싼거 시킬려고 이게 맛있다했는데
미초바가 1~2만원짜리고르면서 이게 진짜맛있다고 이거 먹자고해서
먹었는데 정말 그게 너무 맛있어서 그런모습에 반하고 또 어깨에 힘을 뺐다고 하네요
빈지노가
2016-08-31 12:31:48

p'school노래는 처음 들어보는데 너무 좋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6-08-31 12:43:29

피스쿨때의 노래는 정말 숨겨진 명곡이 많습니다. 이렇게 좋은 곡을

소개시켜드리고 그것을 느끼셔서 저또한 기분이좋네요

참고로 1집 스코어 시절의 쌈디와 이센스가 참여한
"beautiful struggle"안들어보셧으면 꼭 들어보세요

슈프림팀이 결성되기이전 거대자본에 먹혀 애매한 곡들을 하던
그들이 아닌 미래에 대한 걱정과 포부를 보여준
raw한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매력적인 노래입니다.
2016-08-31 12:45:39

와우

 

글 읽으면서, 빈지노의 장점에 그림을그리는듯한 가사... 해서 떠올린 노래가

 

nike shoes 였는데 예시가 똑같아서 놀랬고

 

정기고 너를원해 때 빈지노 죽여줬지 생각했는데 그것도 본문에 있고

 

재지팩트이야기 나오길래 아까워랑 smoking dreams 떠올렸는데 둘다 예시에 있어서 또 놀랬네요.

 

소울컴퍼니로 시작해서 소울커넥션 엄청좋아했고 그때 이후로는 힙합 가볍게 듣기만했는데

 

사람들 귀는 다 비슷한가 봅니다

 

저는 If I die tomorrow 의 가사 엄청좋아합니다.

 

 

WR
2016-08-31 13:07:02
저랑 같은 포인트에 느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솔컴은 저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정기고 너를 원해 이부분은 정말 반갑네요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파트라

빈지노가 if i die tomorrow 듣고 정말 죽었다면
사람들이 한국의 비기와 투팍이 되었을거라고 개그를 치기를 할정도로 좋은곡이죠

2016-08-31 12:48:40

빈지노 이전에 글 솜씨가 정말 좋으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빈지노의 멀어 특히 가사를 정말 좋아합니다 오늘같이 비 오는 날에 더욱 듣기 좋은 곡~!

WR
2016-08-31 13:01:06

저도 빈지노의 멀어를 너무좋아합니다. 오죽하면 MR만 다운받아서 차에서

혼자 랩하면서 운전하거든요
Updated at 2016-08-31 13:38:25

순위를 매기는게 명확히 구분지을수 있는 행위인가요? 옛날에는 피타입과 타이거JK를, 몇 년 전만해도 개코와 타블로를, 최근에는 이센스와 도끼를 최고의 래퍼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 시각으로는 일정 수준이 넘어가면 래퍼로써의 스타일들이 너무 다르고 순위매김이 불가합니다. 저는 싸이와 넉살 그리고 BOB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들은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래퍼들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다른 래퍼들한테 밀린다고하면 저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글에서 순위 언급하시는게 그 래퍼를 빛나보이게 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될거 같아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WR
1
2016-08-31 13:00:09

사실 빈지노를 초반에 띄우기 위해 언급했던 부분도 있네요 

저희 NBA매니아에서도 스포3대장 동티맥 서코비 이런식으로 하듯이말이죠
그냥 현재 힙합씬에서 매니아들에게 가장 인정받는 2명이기에 이런 말들이 나오고있고
빈지노에 대해 소개차 가져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몇년전부터 꾸쭌하게 이센스와 빈지노가 최고로 언급되긴 하죠
여튼 음악의 굳이 순위를 매길필요는없다는데 저도 동의하고

그냥 저 말은 그만큼 현재 최정상에 위치한 두명이다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같습니다.
2016-08-31 13:04:04

네 알겠습니다. 저도 글자체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빈지노도 좋아하는 래퍼입니다.

WR
2016-08-31 13:10:04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6-08-31 13:22:03

공감합니다 저도 국힙 3대장 원탑 투탑 이런말 제일 싫어합니다.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다른 앨범들을 다 들어보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도 힙합 10년넘게 들었는데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이센스 빈지노 도끼 최고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실력을 낮게 보는게 아니고 제가 개인적으로 스타일에 더맞고 더 좋아하는 래퍼들이 있기 때문인데

작년에도 이센스 에넥도트가 최고의 앨범이라고 사람들이 말할때

저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딥플로우 양화 앨범을 훨씬 더 충격적이고 좋게 들었습니다.

순위 매기는거 정말 싫어하고 그 순위대로 인정안하면 뭐 막귀에 힙합못 취급하는거 정말 극혐입니다..



WR
Updated at 2016-08-31 13:45:23

제가 맨처음 했던 빈지노에 대한 소개로 가져왔던 평이 이정도로

거북하게 느껴지실줄을 몰랐습니다 하하
빈지노의 실력에 비해 대중들에게 저평가 받는 부분을 어떻게하면
임팩트있게 소개할수있을까 해서 고민하다 가져온것이었어서~
자극적인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네요

그냥 오래동안 꾸준한 최정상 래퍼중의
2명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같습니다.

저도 딥플로우 양화 아직도 잘 듣고있습니다 너무 좋은앨범이죠
2016-08-31 13:00:58

사실 빈지노조차 리스펙하는 사람이 바로 이센스라는게... 에픽하이 본헤이터에서 빈지노파트에서도 언급되는 "센스형이 부러워 적이없으니."

WR
2016-08-31 13:03:56

그쵸 저도 이센스 좋아합니다. 근데 그부분은 라디오에서 빈지노가 언급했는데

정말 적이없어서 그랬답니다. 자기는 헤이터들도 많은 거같은데
센스형은 모두에게 존경받고 적이없는거 같아서 부러웠다고 1차원적으로
해석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오히려 이번 Flexin에서 '센스형이 나올 때쯤 되면 나도 다시 Flexin'
이부분이 이센스에 대한 빈지노의 리스펙이 나오지 않나싶네요
2016-08-31 13:28:29

헐 그게 그냥 적(enemy)이 없다는 뜻이었나요. 전 이센스가 적(소속)이 없다는걸 활용한 펀치라인인줄로만...

2016-08-31 13:30:55

사실 둘의 중의적의미라는 얘기도 있다고들었죠.. 근데 해석하기 나름이니..

WR
2016-08-31 13:43:59

사실 해석하기 나름이긴합니다 하하

그냥 빈지노 본인은 그런의미로 썼다고 하더라고요 라디오에서 들어보니
2016-08-31 13:29:43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WR
2016-08-31 13:45:44

감사합니다.

2016-08-31 13:38:31

이센스에 대한 극찬이 하도 많아서

이센스 앨범을 전부 음원으로 결제해서 들었는데, 처음 몇번 듣고 도저히 못 듣겠더라고요. 

좀 막말로 글 잘 써놓고 혀 약간 돌려가며 빨리 읽는 것 같아서 지루했습니다.

아마 제가 화나, 마이노스, 헉피, 라임어택 같은 랩퍼들 위주로 듣다보니 그런걸수도 있겠지요.

이센스와 달리 빈지노는 그래도 약간 제 취향에도 수용이 가능한 스타일이어서

(좀 더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넓은 것 같습니다)

또 제 아내가 좋아해서 프라이머리스쿨, 재지팩트 위주로 들었고 올려주신 곡들 모두 꾸준히 듣게 되네요~^^

말씀하신대로 배경과 외모 때문에 실력이 마니 가려진 랩퍼 같아요.

이런걸 보면 확실히 개인의 취향이 많이 갈리는게 랩퍼들인것 같은데,

정성어린 글 감사하고 재밌게 봤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께요~

WR
2
Updated at 2016-08-31 14:03:42

이센스같은 경우 사실 염세적인 성격이 곡에 많이 묻어나와서

저는 충분히 취향이 아닌분들 이해가 가더라고요
곡 자체가 대부분 어둡죠, 에넥도트도 마찬가지고요



<빈지노와 이센스의 다른점을 보여주는 뮤직비디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 래퍼다
여행에 대한 주제였는데 확실히 색감이나 분위기에 큰 차이가 나더라고요>


여튼 이센스의 실력을 가장 대중분들이 잘 느낄 수 있는 곡은 프라이머리의 '독'이 아닐까싶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슬립타이트나 비행이 더 좋긴 하더라고요)
피아노선율에 훅도 없이 3분이 넘는 곡을 이끌어가는데도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않던
가사와 플로우는 감탄이 나더라고요. 특히 플로우자체가 터지는 플로우도 아니고
음의 높낲이가 크지않아서 굉장히 지루할수 있는 플로우인데도 그 특유의 바이브는 리스펙이
절로 나더라고요. 노래방에서 따라하면 망하는 노래 1순위일 노래이죠..

화나 헉피, 마이노스 라임어택까지 굉장히 리릭을 중요시하는 취향이 느껴지시는거 같습니다.
그 중 라임패치나 워드플레이를 많이 보시는거 같습니다.

제가 이센스를 좋아했던게 한국힙합 고유의 멋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하더라고요
그래서 한영혼용없는 랩을 추구하거나(한영혼용이 전 나쁘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랩의 순위따윈 없다 한국힙합은 한국사람만이 낼 수 있는 멋이 있어야한다고
말하는 그 태도에서 리스펙이 나더라고요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102&rid=&contents_id=66533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기존 힙합 특유의 라임배치를 바탕으로한 워드플레이보다는
이센스는 서사에 굉장히 주목하더라고요 에넥도트에서 그랬는데
그냥 자기이야기를 의식의 흐름대로 풀어가듯이 근데 전체적으로
보면 라임배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이런 가사를 쓰더라고요.

제가 친구들에게 이센스에 대해 이런말을 자주쓰는데
'이센스는 대마를 하던 폭행을 하던 이센스로 남을것이다
그게 오리지널리티의 힘이고 이센스야말로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사람이다'

저도 이센스가 취향이 아니신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ㅎㅎ
그냥 이센스에 대해 제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정도로 간략하게 쓰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2016-08-31 13:47:31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듀 4집 이후로 힙합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인기가 힙합음악과 래퍼들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아 아쉬우면서도 기대가 큽니다. 다음번에 올려주시는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WR
2016-08-31 14:08:01

저도 개인적으로 다듀2집을 가장좋아하고 cb mass때부터도 좋아했습니다 이 계기로

다시한번 힙합에 빠지시길 바라겠습니다
2016-08-31 13:50:33

개인적으로 라이브에서 딜리버리는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레코딩된 음원을 들으면 이보다 좋을수 없는데 라이브를 보면 솔직히 실망감이 컸습니다. 약간 버벌진트과라고 생각돼요.

WR
2016-08-31 14:06:10

제가 올린 영상도 있지만 라이브가 많이좋아지긴했죠. 그 특유의 로우톤이 라이브에서

안살아나는데 빈지노의 특유의 로우한 플로우가 라이브특성과 안맞기도하고 본인이
잘 못했었는데 이제는 일리네어와의 강제공연행 덕분인지 굉장히 좋게 들리네요
물론 저또한 여전히 음원이 라이브보다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라이브에서 발목잡힐 빈지노는 아니라고 봐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제 기준에서 래퍼는 라이브보다 작업물 자체에 더 가중치를 둬서 그런걸수도 있겠네요~
2016-08-31 13:51:25
정말 재밌게 읽었네요 가장 좋아하는 음악인이라 빈지노 글을 보니 반갑네요
A better tomorrow 처음 들었을 때는 충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너의 몸에 벤'에서 피처링한 
벌스가 가장 좋았네요~
기회가 되면 오케이션도 부탁드립니다!
 
WR
2016-08-31 14:09:33

'너의 몸에 벤'도 좋죠 사실 지노벌스는 못한거 찾는게 빠를정도라서 

오케이션이나 비프리도 고민중입니다. 사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워낙 게을러서....
2016-08-31 13:56:09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저도 우연히 재지팩트 찾다가 빠져들어서 콩지노 참여했던 곡은 다 찾아서 들어봤던거 같네요 피스쿨에서 한 neon city까지요 뭐니뭐니해도 대단한건 한 장르나 랩스킬에 안주하지않고 계속 조금씩 다르게 발전하고 시도해 나간다는게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론 재지팩트 2집 만들어주고 군대갔으면 합니다 )

1
2016-08-31 13:57:17

던밀스가 하는 라디오에 출연해서 2집은 내고 군대간다고 했습니다!

WR
1
Updated at 2016-08-31 14:13:12

네온시티도 참좋죠, 본문에서 언급했지만 사실 빈지노를 제가 높게보는것도 변했다 모했다해도

누가 지노만큼 다양한 음악적시도를 했나라는 점이죠. 그 점에서
전 굉장히 높게봅니다. 그리고 그 시도가 굉장히 높은수준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죠

시미가 빈지노 이외에는 누구와도 작업하지않아서
시미한테 미안해서라도 빈지노가 군대가기전에 무조건 2집내고 간다고 열의에 불탄다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2016-08-31 14:31:03

쇼미더머니보면서 너무 재밌는 노래들이 많아서

쇼미 노래만 반복해서 들으면서 최근에 친구들과 같이
노래방 가서 비와이와 매드클라운 노래만 주구장창 어설프게

부르는 1인입니다.

빈지노의 실력과 위상이 이렇게 까지 높은지 잘 몰랐네요

추천해주신 곡들 듣고 있는데, 저의 귀는 아직 아기 귀라 그런지

매드클라운이나 비와이처럼 따닥 강하게 꽃아버리는 플로우가 더 좋네요^^

그래도 좋은 곡들 많이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재밌게 잘 읽고 가요
WR
Updated at 2016-08-31 14:48:07

아닙니다 음악은 결국 취향이라 따닥 하이톤으로 박는 랩이 더 좋으실수도있죠

이 글의 취지는 어떤 래퍼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괜찮은 래퍼라서 그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지
꼭 빈지노를 못 느끼셔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더욱 음악을 다양하게 들으시면 색다른 플로우에 꽃히실수도 있고
취향도 바뀌실수도 있고 그러실겁니다. 저도 그랬고요

흠 빈지노의 boogie on & on이 가볍고 신나게 들으시기 좋으실수 있을거같기도하네요
노래방에 불렀을때 반응도 좋더라고요

2016-08-31 14:37:32

사실 빈지노의 음악 스타일이 제 취향이 아니라 24 26 앨범으로 메인스트림으로 치고 올라올 때도 잘 듣지 않았었는데 일리네어 컴필레이션 앨범을듣고 그의 플로우에 반했었네요 그의 랩핑은 호불호가 거의 없고 음악 스타일을 타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다만 라이브는 얼마나 는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최근 단독콘서트 라이브에서 제 첫느낌은 랩이 아니라 음치가 노래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톤도 톤이지만 특유의 플로우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라이브쪽은 한계가 명확한 랩퍼가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11 11 앨범의 아닌척에서 빈지노 벌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클럽 여자 관련 노래는 어느 정도 뻔하다 생각했는데 정말 가사가 유려하더군요 작성자 분의 평가처럼 이미지가 떠오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랩퍼인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6-08-31 15:21:45

일리네어 컴필에서 <11:11> 빈지노의 랩실력을 다시보게 되었다는 분들이 많죠

사실 저도 단콘갔다왔는데 사실 음향이 너무 별로더라고요
이걸 체크하는 지노의 역할중 하나이긴하지만 음향이 너무커서
특히 드럼.... 소리가 먹히더라고요 가뜩이나 음악크기에 민감한 지노라이브인데...

말씀하신대로 저도 빈지노의 라이브가 음원만큼 나온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특히 그 플로우는 큰 음향이 바탕이 되는 라이브에서 어렵다고보고요
오히려 EBS 공감같이 소극장에서 하면 참 좋을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예가 유스케에서의 라이브이지 않나 싶네요.

아닌척과 Lalala에서 클럽과 관련된 가사를 쓰는데
빈지노의 알콜올의 주유 이런가사는 참 대단한 센스라고 느껴지더라고요

빈지노는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먼저 이미지를 그리고 그 위에 가사를 얹는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독특한 가사작성법이 그런 힘을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추가
알테마님의 리플을 보다가 생각난게 확실히 지노는 관점을 다르게 보는 장점이 있습니다
흔한 고백송이 아닌 비행시간의 고통을 극복하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한 I dont mind나
나이키슈즈, 혹은 아까워같이 말이죠
2016-08-31 14:59:29

추천해주신 곡 다 찾아서 들어봐야겟습니다 감사합니다

WR
1
Updated at 2016-08-31 15:07:32

제 개인적으로 현재 만화작가를 위해 달려가시는 

봉산이21님에게 빈지노의 always awake만큼 힘이되는곡,
그리고 smoking dreams만큼 위로가 되는 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사와 함께 꼭 들어보시길 강추하겠습니다!
2016-08-31 15:27:14

꽤 유명한 랩퍼였군요.
힙합을 잘 모르는 저는...

포털가십에서 외국인 여자친구사진만 기억이 나네요

WR
2016-08-31 20:06:07

사실 힙합에 관심없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엄친아 이미지와 

왹구인 여자친구로 더 유명하지 않나싶네요
2016-08-31 15:34:35

배치기 다듀 초반을 사랑하던 전 힙덕후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랩스타일에 전혀 적응 못하는 저에게 빈지노는 확실히 최근 래퍼 중 오아시스 입니다. 내용 정리가 참으로 잘 되어있네요^^

WR
2016-08-31 20:06:59

감사합니다. 쓰다가 아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싶어서 정규1집 <12>부분은 건드리지도 않고

글을 마쳤거든요 그래서 한편으로 아쉽기도하네요
2016-08-31 16:21:24

빈지노 랩은 인생 다 산 거같은 겉멋과 여유로움이 있어서 듣기 좋습니다.

단순히 랩퍼가 아닌 아티스트로 나아가고자 하는 액션도 좋고요.
WR
2016-08-31 20:07:47

저도 빈지노의 여유로움과 특유의 멋이 좋더라고요

속된말로 힙합의 멋을 타고난 남자랄까요
2016-08-31 18:33:06

옛날엔 라이브 안좋다고 유명했다가 작년에 좋아졌었는데
올해 공연영상보니까 다시회귀한것같더라고요 ㅠ
대신 스튜디오에선 최고죠 저도 우리나라 엠씨 앨범중엔 유일하게 가지고있을정도로...
많은분들에 새앨범 아쉬워하던데 전 충분히 좋게듣고있습니다 플렉신 젖고있어 아돈마인드 등등
그리고 그라논 빈지노가 찬양할만합니다

WR
2016-08-31 20:08:44

저도 이번 `<12>에서 플렉싱 젖고있어 아돈마인드 정말 좋아합니다

거기다가 타임트레블과 이매진타임까지 아 제뉴어리도 빼먹었네요..
말하다보니 다 말하고있네요.. 브레이크도 좋았고요

그라노는 저도 가봤는데 진짜 맛있더군요
2016-08-31 19:47:53

글 정말 재밌네요 잘읽었습니다~
빈지노는 힙합마니아층과 대중 모두에게서 인기있는 정말 대단한 래퍼죠
(개인적으로는 이센스를 더 높이 평가하지만요..이건 팬심입니다)
아무튼 빈지노는 특이하게 음악성이 인기에가려서 대중들에게 과소평가받는것같아요

이건 다른이야기인데 좋아하는 외힙가수는 누구신가요?
전 에이셉라키를 제일 좋아합니다
진짜 간지가 철철넘치고 음악도 간지가 넘치는것같아요
아직 외힙은 입문단계여서 여러래퍼들에 대해서 알고싶네요

WR
Updated at 2016-08-31 20:23:37

사실 저도 이센스를 너무나 좋아해서 예전에 쌈디와 이센스 관련된 걸로 글쓴게있는데

그걸 조만간 가지고 와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라키 저도 좋아합니다. 진짜 그루브함의 끝을 보여주는 래퍼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1집은 킬링트랙이 다수 포진되어있고 2집은 완성도가 최고죠.
개인적으로 곡으로만 보면 와일드 폴더 나이트가 제 라키 베스트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외힙가수는 에미넴입니다. without me에서는 스킬풀한 깐죽거리는
백인래퍼인줄 알았는데 8마일을 보면서 루즈유얼셀프와 나오는 에미넴의 인생과
함께 자동리스펙이 되더라고요. 그 후 에미넴곡들 찾아보면서 팬이 되었죠

그리고 래퍼는 아니지만 칸예를 너무 좋아합니다. 거장이라는 말이 어울릴 프로듀서라고 생각합니다
드레이크, 켄드릭라마같은 뉴괴물블러드가 나와도 '그래 랩으로 돈 벌어먹을라면 그정도는 해야지'
하면서 마이웨를 가는 거장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칸예의 굿라이프를 너무 좋아합니다.

사실 저는 드레이크를  켄드릭보다 좋아합니다. 드레이크와 빈지노가 유사한 점도있고요
드레이크 노래중에 nba팬이신 만큼 forever 추천합니다. 르브론 고교시절을 담은
다큐 more than a game의 ost이자 무려 에미넴 릴웨인 칸예 드레이크가 참여한
대박 콜라보입니다. 핫라인블링이나 best i ever had같은 곡도 좋죠




2016-08-31 20:41:18

이센스 에넥도트 한정판이 유일한 소장중인 앨범일 정도로 이센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다음엔 이센스 이야기 듣고싶네요.
이것과는 별개로 지난 토요일이 에넥도트 1주년이었는데, 1주년 기념으로 writer's block과 다른 한 곡을 리믹스 해서 내놓았더라구요. 빈지노가 writer's block을 리믹스 했는데 사실 비트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빈지노 벌스까지 가지도 못하고 그냥 껏네요. 혹시 둘다 좋아하신다면 한번 들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 한 곡은 마스타우가 리믹스 했는데..전 마스타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예 들어보지도 않았네요.

WR
2016-09-01 04:54:58

이센스 저도 너무나 좋아하는 래퍼입니다. 센스형도 기회가 된다면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라이터스 블락은 말씀하신대로 믹싱이....
너무 베이스가 크게 된게 아닐까... 저도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노와 센스의 콜라보자체만으로
좋았습니다. 마스터우꺼도 전 개인적을 괜찮게 들었습니다.
2016-09-01 00:03:23

빈지노 좋아하는데 피스쿨이나 재지팩트시절은 몰랐습니다. 지금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서 스트리밍중인데 정말 좋네요.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질문이자 부탁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빈지노 nike shoes나 슈프림팀 너하나면돼 처럼 가볍고 달달한 슈프림팀(아니면 다른가수라도) 노래가 있다면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이번 토이 앨범에 크러쉬와 빈지노가 참여한 U&I도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구요.

부탁드립니다!!

WR
2016-09-01 05:00:06

피스쿨이나 재지팩트가 좋으시다면, 일단 현재 빈지노 정규 1집 <12>의 젖고있어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유니크한 노래인데 론리하츠클럽(feat 빈지노) - relation(speech 04) 추천드립니다
프로젝트앨범인데 많은 힙합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앨범이거든요. 말씀하신대로 정말 달달한 노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프라이머리의 - 입장정리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빈지노가 재지팩트처럼 비트박스dg랑 빈지노가 결성해서 만든 핫클립이란 그룹이 있습니다.
핫클립-출국 추천드립니다. 그외에도 핫클립 노래도 들어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갑자기 생각난건데 레디-생각해(feat 박재범)도 고백송인데 참 달달하더라고요 
2016-09-01 10:28:17

프라이머리는 저도 좋아해서 많이 들었는데 다른 노래들은 처음 들어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2016-09-01 03:12:05

빈지노.
처음 앨범으로 들었을 땐 좋다했는데 라이브 듣고 상당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많이 좋아졌다지만 아직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초기엔 sns로 곶감이슈?가 약간 있었고 여자애들 사이엔 남친짤?로 유명했다..
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첨엔 스펙과 외모 스타일로 뜬.
쉽게 말해 얼빠 랩퍼인가 했는데 재지팩트와 스모킹 드림 듣고 생각이 바뀌었죠.
많은 랩퍼들의 롤모델이라지만 개인적으론 실력으로 그리 평가하는 지 아님 빈지노가 이뤄놓은 조용한 성공을 동경하는 건지는 의문입니다.
그나저나 근래 앨범들은 그닥 좋다느껴지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랩퍼는 요근래엔 비와이와 씨잼.
누가 최고냐고 하면 그냥 때에 따라 다르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최고는 드렁큰 타이거입니다.
내용 잘 읽었습니다.

WR
Updated at 2016-09-01 05:42:56
리플감사합니다~
근래앨범이라고 하시면 가장 최근 정규1집 <12>인데 저는 좋게들었습니다
아마 재지팩트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빈지노의 그 시절을 그리워하시는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도 그시절이 싫지는 않지만 빈지노가 인터뷰에서 사람은 변화고
자신도 그 변화를 랩에 담고싶다고 하더군요.
정규 1집 <12>에서 이매진타임이라던지 타임트레블은 시간에 대해서, 
자신의 지난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한 관점으로 풀어낸게 좋았습니다.
특히 이매진타임에서 화자가 시간으로 바뀌면서 시간의 입장에서하는 랩은 와 이건
빈지노니까 가능하구나하면서 들었습니다.


사실 저도 라이브보다 음원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이브는 사실 빈지노의 랩 스타일 특성상 화려하게 박는 플로우가 아니라
확 잘해보이기가 쉽지는않죠. 그래도 첫번째 라이브 영상을 보시면 딱딱 때려받는 랩을하니
확실히 괜찮아 보이는 효과가 있더군요.

빈지노가 많은 래퍼들의 래퍼인 이유는 실력과 작업물 모두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작업물안에 실력이 당연히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작업물을 때놓고도 빈지노의
실력은 최고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존심 강한 래퍼들이 빈지노를 최고의 래퍼중 한명이다 하는건
당연히 실력이 뒷받침하기 때문이겟죠.

실력=스킬이 될 순 없지만 하나의 중요한 척도로서 본다면
아마 지금 힙합커뮤니티에서 국내에서 가장 스킬풀하다고 생각하는 래퍼 top5이렇게
뽑아달라고하면 빈지노는 무조건 들어간다고 생각할정도로 스킬풀한 래퍼이죠

스킬풀하다라는게 어떤것이냐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플로우가 가장 큰 요소라고 봅니다.
랩이라는게 노래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멜로디라인이 거의없다는거고(요새는 노래하는 듯한 랩이
있긴하죠) 그거에서 파생된것이 플로우인데, 말그대로 플로우를 가장 유려하고 트렌디하게
타는게 빈지노라고 생각합니다. 

일리네이션 컴필앰범 <11:11>에서 도끼와 더큐(mc메타 션이슬로우 등도 참여했죠 피쳐링에)
를 두고도 많은 사람들이 빈지노 '하드캐리'라는 소리를 하는건 그만큼 이 앨범에서
빈지노의 가사나 플로우가 대단했다는 의미겠죠.

그 대표적인 예가 제가 올린 "a better tomorrow"인데 0:44초경부터 나오는 빈지노파트의
가사와 플로우는 정말 대단하다생각합니다. 특히 1분25초경부터 나오는 플로우는
와 이 비트에 이런 플로우가 가능하구나... 라는 탄성을 불러일으키더라고요
그 바로 뒤에 나오는 메타형의 어찌보면 평범한 플로우를 보니 어쩔수없이 비교가 되긴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빈지노의 플로우가 미국의 힙합괴물중 한명인 드레이크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그만큼 플로우가 스킬풀하고 유려한게 빈지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음악성을 잃지않고, 자신의 힙합에 대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계속 발전해나가기 때문에 말씀하신대로 많은 래퍼들의 리스펙을 받는것이라고 봅니다.

빈지노가 달리반피카소로 멜론1위를 차지했을때, 빈지노는 산이처럼 대중적인 발라드랩을(전 산이를
정말 인정하지만, 힙합으로써는 ㅜㅜ), 쇼미더머니혹은 다른 음악방송이나 tv출연을
일체 하지않았습니다.

사실 차트1위가 래퍼의 척도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대중성을 갖췄다고는
볼 수 있겠죠. 대한민국에서 힙합이란 장르로 타협없이 쇼미더머니가 대중화되기전에 
방송출연없이 차트1위가 되었다는건 충분히 인정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디가 언급한 쇼미더머니 치트키, 
이말은 그만큼 현재 힙합씬에서 쇼미더머니가 갖는 파급력을 의미하겠죠
그만큼 쇼미더머니는 힙합씬에서 양날의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감자인데

요즘 음악시장에서 쇼미더머니의 파워없이 멜론차트100에 진입하기는 정말 어렵죠
하물죠 1위인 힙합곡은 다 쇼미더머니의 힘을 받은 곡들이죠.
씨잼과 비와이는 실력있고 저도 굉장히 주목하는 래퍼이지만 만약의 쇼미더머니가 없었다면
멜론차트 1위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정도로 힘들었다고 봅니다. 
(씨잼도 신기루 가사에서 장래희망은 빈지노라는 가사로 빈지노에 대한 리스펙을 보냈죠)

결론적으로 빈지노가 많은 래퍼들의 리스펙을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팔로알토의 말처럼 쇼미더머니 치트키없이
최고의 실력으로 현 힙합신에서 최고의 자리중 하나의 위치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음악적인 길을 고수하면서 좋은 작업물을 내놓고
실력과 작업물이 최고중 한명인 래퍼가 태도까지 멋있는데 거기에서 성공까지 거두니
당연히 래퍼들이 리스펙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타이거jk 저 어렸을때 힙합을 입문하게된 계기를 만들게 해준 래퍼중 한명이고
지금도 그리고 계속 존경받는 래퍼라고 생각합니다.

2016-09-01 13:30:09

결국 결과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랩, 음악에 상대치가 있을지언정 절대치같은건 없죠.
성공했기에 존경받는것이지, 존경받을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모두가 랩을 잘한다고 인정한다는건 꽤나 모순이 있는 문구같습니다.
긴 글 읽으면서 이건 모르는사람들을 위한 객관적 해석이나 탐구가 아닌 찬양글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헤이터까진 아니지만 현재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그의 음악적 행보는 멋지지만 과연 실력으로 가감없이 인정받을만한지는..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WR
Updated at 2016-09-04 12:00:35
요새 일이 바빠서 이제서야 답장하네요
결과론이 없을순 없죠. 예술가는 결국 작업물로 평가받는 거니까요
그리고 객관적해석이나 탐구를 한다고 제가 글에 쓴적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힙합을 잘 모르는 대중이 생각하는 인식보다 더 힙합씬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래퍼에 대한 글을 쓸려고했고

제가 빈지노를 찬양 혹은 칭찬하는데 있어서 제 개인적인 순수의견보다는
최대한 평론가의 평이나 래퍼들의 평을 끌고 올려고 했던 것이고요.

저는 솔직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는데
성공했기에 존경받는 부분도 있고, 실력이 있기에 존경받는 부분도 당연히 있는거죠
산이 같은 경우는 래퍼로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 바닥에서 인정 못받고 엄청난 디스를
받았죠. 빈지노가 단순히 성공햇다고 인정받는 것일까요?
그리고 빈지노는 뜨기이전 재지팩트나 피스쿨시절부터 매니아들사이에서
언덕 최고의 래퍼중 한명으로 평가받고있엇습니다.

오케이션이나 비프리 코흘트멤버들이나 팔로알토같은 경우는 산이를 극디스하고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한래퍼들입니다. 그렇다고 빈지노랑 같은 크루이거나 멤버도
아니고요 그런 래퍼들이 인정한게 단순히 성공때문에?
말이 안되는거죠. 
그리고 빈지노의 실력에 대한 래퍼들의 이야기는 바로위의 리플로 충분히 했다고 보고요

음악하신다고 하셨는데 빈지노의 랩이 취향차가 아닌 실력자체의 의문이 있으시다면
그게 어떤포인트에서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리드머라던지 힙합엘지, 플레이야의 평론가나 매니아들과는 정반대의 관점이신거니까요

빈지노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모두에게 인정받았다는게 왜 모순인지 저는
제 독해력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2016-09-01 18:45:34

힙얼못인 저에게 어떻게보면 처음 관심을 가지게 해준 래퍼입니다..3년전 학생때 여자친구가 빈지노 좋아해서 공연을 갔는데 정말 라이브 듣고 저렇게 못해도 래퍼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서 저바닥은 성공하기 쉽다고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저의 착각이였지만)..
뭐 지금이라도 라이브가 괜찮아졌으면 다행이지만 그때랑 비슷하면 엠씨 그리랑 뭐가 다를지 모르겠네요

WR
2016-09-04 11:59:32

위의 동영상 중 하나가 2013년 영상입니다. 글에서언급했지만

라이브가 특정 톤이 나오는 래퍼는 공연에서 특히 하이톤으로 질러야하는게
많은데 그당시 빈지노는 발성이 지금보다 안좋아서 그런 공연들이 별로였죠
심지어 켄드릭라마도 공연과 스튜디오에서의 톤이 다릅니다.

여튼 빈지노가 라이브가 구리다고해서 지금도 만약 그당시처럼 안좋다고해서
mc그리랑 비교되는건 굴욕이죠. 작업물자체가 다른데요

래퍼는 글자(가사)로 음악을 하는 예술가이기때문에 라이브보다 작업물을
더 중요시여기는 제 가치관도 있긴하죠
2016-09-05 18:26:14

네 다소 공격적이였으면 죄송합니다..
딱히 빈지노를 싫어하거나 폄하할 마음보단 제 개인적인 의견이 좀 과하게 표현된거 같습니다.
사실 이쪽 세계에 무지해서 제가 이렇게 평가하는것도 웃기네요.. 다시한번 빈지노 라이브를 들을 기회가있으면 귀담에 들어 봐야겠습니다

2019-03-12 04:59:54

왜 절 싫어하고 인정하지 않으시죠

제 책 14권 다 읽어보세요 한번 

그럼 제가 좋아지실 거예영

2020-05-10 22:56:46

너무 많이 늦었지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언급해주신 곡들 다 너무 좋아하는 곡들이네요 요즘은 아까워,아쿠아맨,blurry,always awake 등등 자주 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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