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결혼하신 분들에게 여쭙고 싶습니다

 
3
  1611
2016-08-03 00:48:18

저는 현재 만나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 중에 있는 사람입니다

만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서로 상황도 잘 맞고

이 사람과 결혼하면 평생 무탈하게 살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나이를 먹으면 철이 들어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여자친구가 있어도 다른 사람도 눈에 들어오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제가 뭘 어떻게 하는건 아니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제 모습을 보는 것 조차 너무 화가 나고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누구나 이렇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지만

여자친구를 사랑하기때문에 아니면 도덕적으로(?) 참고 사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되있는 미숙한 상태거나

지금 여자친구를 정말로 사랑하지 않는 걸까요?


그래서 가끔은 제가 정말 결혼을 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 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혼을 할 때는 정말 이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느낌이 들때 결혼을 해야겠지요?

아니면 누구나 아무에게도 말은 못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결혼하신 분들에게 여쭙고 싶네요..


야밤에 너무 뻘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6
Comments
4
Updated at 2016-08-03 01:07:55

그럴 수 있습니다. 아닌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저도 결혼했지만 그럴때가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드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걸 가지고 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지만, 그것 자체로 너무 죄책감 (?)은 갖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을 생각해볼때, 그런 감정을 컨트롤 못하는 경우라면, 나중에 결혼해서 부부사이의 사소한 싸움 같은 것 들이 있을때 확 엇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지금 아무도 눈에 안 들어오고 열렬히 사랑하는 것 같은 상태에서도 나중에 살다보면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눈길이 가는건 그냥 본성적으로 어쩔 수 없고 일시적인 거라 봅니다. 그걸 가지고 내가 진짜 사랑을 못 찾은건가, 내 여친 혹은 아내를 진짜 사랑하지 않는걸까. 이런 고민을 하는것이 더 안 좋다고 봅니다.
저도 이런 말을 하는게 부끄럽지만, Akron님께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말씀하시니 저도 용기내어 봅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바람이 지나간다가 아니라 "바람을 피운다"라고 하는 말은 행동으로 의지적으로 그걸 불러 일으키는 것이라고요.
좋은 만남 하시기 바랍니다~

1
2016-08-03 01:54:01

생물학적으로는 자연스런게 아닐까요??

결혼해서 안그러면 돼죠 뭐

2016-08-03 02:17:23

남자는 이쁜 여자 있으면 눈에 들어오고, 여자는 잘생긴 남자 있으면 눈에 들어오겠죠. 남자쪽이 좀 더 밝히긴 하는 것 같긴 한데 여자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너무 빡빡한 도덕적 잣대를 자신의 정신 세계에 적용하려고 하는 것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우자가 불쾌해 할 일 안 하고 사는 것 정도로 목표를 잡으시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만 행동의 기준을 잡아도 세간에서 말하는 부도덕한 일과는 거리가 멀어지더군요.
1
2016-08-03 07:24:02

원래 제일 예쁜 여자는 처음보는 여자라고 하죠. 그런데 진짜 상대에게 평생 헌신할 자신이 없다면 결혼하지 마세요. 서로 불행할겁니다.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2016-08-03 07:44:41

문제는 보통은 결혼전에는
콩깍지가 와서 내 애인이 제일
예뻐보이다가 결혼후에 벗겨지고
정으로 사는건데
결혼전에 이미 콩깍지가 벗겨지셨으니
심각히 고민해볼 문제가 아닐가요?
선택도 또 그 후에 책임도
본인의 몫이겠죠?

3
Updated at 2016-08-03 09:34:41

약간 농담을 섞어서 댓글을 쓸지, 진지하게 댓글을 쓸지 고민이 되는 글이네요.


저는 결혼 12년차 입니다. ^^

제 경우와, 제 주위의 이야기들에 한정된 직간접 경험 밖에 없기 때문에 제 이야기가 어떤 가치를 가질지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니 가볍게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남자라면,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는건 당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을 수 있어서, 이성이란게 있는거고, '사람'인 거 아니겠습니까? 전 본인이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으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같이 '생활'하다보면, 정말 허구헌날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반에 많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서로 나이를 먹으면서 겉보기 등급이 하락합니다. 솔직히, 서로 사이도 안좋죠, 옛날처럼 겉보기에 매력적이지도 않죠, 서로 마음이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더 외부의 자극에 이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결혼할 때, 약속 한 것 처럼, 평생 이 사람만을 사랑하고 아낄 것을 맹세한걸 기억한다면, 충실한 결혼생활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흔들리더라도, 초심을 계속해서 기억한다면, 괜찮으실 거에요.


이건 여담인데요, 어제 아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아내와 잠시 걸어다녔어요. 손잡고 걷다가, 아내가 얘기하더군요. 다른 분이 그러더래요. 불륜 커플을 봤다고. 그래서 불륜인 줄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손 잡고 걷더라고, 어떤 부부가 손 잡고 걷냐고 하더래요. ^^ 그래서 나는 손잡고 걷는데? 했더니, 그 쪽에서 당황해 하더래요. ^^

사실 사는게 참 힘들고, 서로에게 실망도 많이 하게 되고, 부부 사이가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도 서로 행복하려면 더 서로에게 잘 하고, 서로 사랑해야겠지요. ^^ 지금 생각하시는 불안감은 실체가 없는 막연한 불안감이니 떨치시고, 결혼하실 분께 평생 잘 하시는 남편이 되시길 바랍니다. ^^

00:37
 
2129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