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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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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25 02:52:11

&nbsp;오늘 육군으로 논산훈련소로 입대를 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놀 때 안놀고, 술 마실때 안마시고, 친구사귈때 안사귀고 그렇게 1학년 1학기를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남는걸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더 이상 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놀지도 않고 이리저리 매일 바쁘게 돌아다니며 대외활동을 하고 공모전을 하며 살고, 아버지의 소원 한번 이뤄 드리기위해 하기싫었던 의무소방원을 3월 내내 도서관에서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잇몸과 입안에 하얀색 무언가가 나서 밥을 먹기 힘들었어도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린다는 신념하에 남들놀때 공부하면 무언가는 남는다는 신념하에 버텨왔습니다. 10시이전에 기숙사로 돌아간게 10번도 안됐습니다. 그렇다고 4,5,6월은 죽어라 공부만한것도 아니였구요.&nbsp;<div><br></div><div>&nbsp;허나 지금와서보니 후회들이 몰려옵니다. 대학교에서만큼은 안놀아야겠다는 약속은 지켰지만 내가 원하던 것을 공부한것도 아니였고 정작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하나도 한게 없었으며, 대학교를 스펙을 쌓으러 온건지 공부를 하러 온건지조차 구분이 안갔습니다. 친구야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생기긴했지만 그 조금의 즐김조차 하지도 못하였고 매일 친구들끼리 모이면 빠지기만 하였습니다. 남은 것들이라고 해봤자 '학점4.0, 상상마케팅스쿨10기, 공모전 1회참여, 단과대학 학생회' 딱 이거 4개 남았습니다. 심지어 학생회생활은 군대와 같은 문화의 존재덕분에 막내라고 일만 했구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추억, 재미, 즐거움 이런건 별로 남지도 않았구요.</div><div><br></div><div>&nbsp;이렇게 후회를 하던 중 군대합격소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 상태메세지를 바꿔놓았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별로 알리지도 않았구요. 근데 막상 또 연락은 여러사람한테 다 오더랍니다. 연락을 받다보니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아 내 주변엔 이렇게 친구들이 많은데 외로워할 필요도, 혼자 고민을 갖고 끙끙앓을 필요도 없겠구나" 라고. 이제 그렇게 마음을 접어두고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머리를 밀기전까지만해도 실감이 안나던 군입대가 이제는 현실로 느껴지네요. 가족과 시간을 함께 못보낸 것이 두고두고 아쉽지만 다음번에 후회를 안하기위해 신병휴가때는 가족만을 위해 시간을 사용할겁니다.</div><div><br></div><div>&nbsp;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 좋은 지식들을 많이 알려주신 'Damon Bailey'님께 감사를 드리고 New, ManiaZine등에도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그냥 생각나는대로 쓴 두서없는 글이지만 '저를 뒤돌아보는 글', '푸념한 글'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매니아여러분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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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25 02:48:54

휴가때 다시 봬요
그때까지 건강히 홧팅

WR
2016-07-25 10:48:12

감사합니다!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2016-07-25 02:51:44

군대에서는 몸 건강한게 최고입니다

다치지 마시구요!!

WR
2016-07-25 10:48:58

감사합니다. 안다치고 다녀오겠습니다

Updated at 2016-07-25 03:07:01

요즘은 군대도 합격해야가는군요...

윗분 말씀처럼 군대는 건강한게 최곱니다.
힘내세요. 시간  생각보다 잘가요 
WR
2016-07-25 10:50:07

감사합니다. 시간이 빨리가리라믿고 건강히지내다오겠습니다

2016-07-25 03:14:53

상태메세지 만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는 것에서

루비오님은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충분히 많은 것이 남은 대학입니다. 저에겐 그렇게 보여요
잘 다녀오십시오. 요즘 군대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내면 시간 빨리 갑니다
WR
2016-07-25 10:56:24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할따릅입니다.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2016-07-25 06:13:59

몸 건강한게 제일 중요합니다. 조심히 그리고 아프지 않게 다녀오시고 오시면 또 전역신고 해주셨으면 합니다.

WR
2016-07-25 10:57:12

감사합니다. 갔다오면 꼭 전역신고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2016-07-25 07:40:49

제 이십대 초반을 반성하게 되네요. 올바르게 살고 계십니다. 몸 조심히 건강하게 군생활 하고 오세요.

WR
2016-07-25 11:03:48

스퍼스님도 분명히 좋은 이십대 보내셨을겁니다.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7-25 08:21:53

다치지 마시고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WR
2016-07-25 11:04:32

감사합니다.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2016-07-25 09:28:37

약 3달 뒤에는 매니아 다시 들어올수있게 될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WR
2016-07-25 11:05:12

감사합니다. 그럼 3달뒤에 뵙겠습니다!

2016-07-25 09:36:23

이제 갓 대학 들어가셨는데 열심히 사셨네요. 제 옛날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대학 1학기만 마치고 군대 갔었는데 전 그냥 막 놀았었거든요. 어차피 군대 가는데 뭘 하면서..

나중에 전역하고 부메랑처럼 다 돌아오더군요. 지금까지 열심히 하셨으니 전역하고 오셔도 잘하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건강히 다녀오세요.

WR
2016-07-25 11:06:33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7-25 11:00:50

건강히!!!

WR
2016-07-25 11:05:41

감사합니다. 건강히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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